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기자메모
  • 전체 기사 395
  • [기자 메모] ‘감독 선임 결정권’은 전력강화위원회에
    ‘감독 선임 결정권’은 전력강화위원회에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찾고 있다. 차기 위원장을 먼저 선임해야만 차기 대표팀 감독도 뽑을 수 있다. 정몽규 협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며 “신임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차기 위원장은 누가 적임자일까. 그에 앞서 협회가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게 있다.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강화 △감독 선임 소요 기간 연장 △감독 영입 비용 상한선 제시 등이다.우선 위원회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위원회는 조언, 자문, 건의하는 곳이다. 결정권이 없다. 클린스만 전 감독도 그렇게 선임됐다. 위원회가 결정권을 갖고 협회가 위원회 결정을 재가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감독 선임 기간도 여유있게 책정해야 한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중국을 대파하고 2연승해 조 선두다. 바로 다음 경기는 3월21일, 26일 태국...

    2024.02.19 20:19

  • [기자메모] 지하철역 집회·시위 봉쇄한다며 기자도 끌고나간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 집회·시위 봉쇄한다며 기자도 끌고나간 서울교통공사

    지난 22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3주기 선전전’을 취재하던 중이었다. 8시10분쯤부터 전장연 비장애인 활동가들이 돌연 끌려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 여럿이 이 장면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서울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보안관이 막아섰다. 순식간에 서너 명의 사람들이 다가와 양팔을 끼운 채 나를 끌고 갔다. “취재 중”이라고 항의했지만, 그들은 “기자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기자증을 찾을 틈조차 주지 않았다. 겨우 주머니에서 기자증을 꺼내 보여줬지만 소용없었다. 그들은 개찰구 밖까지 나를 끌어냈다.취재진 강제퇴거는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 통로에서 열린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해고 철회 및 복직 투쟁’ 기자회견에서도 발생했다. 취재 중이던 비마이너, 레디앙 기자와 다큐멘터리 감독 등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에게 ...

    2024.01.29 21:20

  • [기자메모]경찰 사건은 재수사, 공수처 사건은 반송···검찰의 이중잣대
    경찰 사건은 재수사, 공수처 사건은 반송···검찰의 이중잣대

    대검찰청은 매달 선정한 ‘형사부 우수 수사 사례’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뿌린다. 주로 경찰이 미진하게 수사해 송치한 형사 사건을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거나 전면 재수사해 범죄의 전모를 밝혔다는 내용이다. 대검이 지난 19일 배포한 ‘2023년 12월 형사부 우수 수사 사례’에도 경찰이 넘긴 성폭력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해 추가 범죄를 발견하고 공범들을 직접 구속한 사례가 담겼다.검찰이 경찰의 부실한 수사를 바로잡고 추가 범죄를 발견하는 걸 문제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경찰 송치 사건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이중잣대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공수처가 공소제기를 요구(송부)한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하지 않고 공수처에 돌려보냈다. 검찰은 “공수처의 법률적 지위와 성격”을 근거로 들며 “검찰이 아닌 공수처에서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공수처 사건은 공수처 스스로 책임지라는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공...

    2024.01.22 17:29

  • [기자메모]총선에 ‘진심’인 민주노총 집행부가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총선에 ‘진심’인 민주노총 집행부가 잊지 말아야 할 ‘기본’

    국민 10명 중 8명은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지난해 2월 ‘불평등 사회 국민인식조사’) 하지만 노조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노조에 대한 사회적 지지로 이어지진 않는다. ‘노조가 전체 노동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1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성 노조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노조가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고 여긴다. 양대노총으로선 항변하고 싶은 게 많겠지만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인식을 바꿔야 하는 숙제를 피해갈 순 없다.지난해 11월 말 연임에 성공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올해 1월부터 다시 3년간 민주노총을 이끌게 됐다. 새해 들어 양 위원장의 말과 행보는 오는 4월 총선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우리는 사활을 걸고 진보진영 단결을 통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2024.01.05 11:30

  • [기자메모] 넥슨의 침묵은 ‘폭력’이다
    넥슨의 침묵은 ‘폭력’이다

    한 달이 넘도록 사회를 들쑤셔 놓았던 ‘집게손가락 사건’에 대해 넥슨이 자체 조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디렉터는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외주사에서 제작한 영상 조사를 마무리했고, 100여개 이미지에 대한 수정을 완료했다”며 “메이플은 모든 외주업체 선정을 원점부터 재검토해 작업물의 품질관리 검수 시스템을 정비해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게임사들도 같은 공지문을 발표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하지만 조사 결과에는 사건 경위에 대한 최소한의 ‘팩트’가 빠졌다. 경향신문은 넥슨이 처음 밝힌 대로 ‘하청사인 뿌리가 일부러 손가락 그림을 넣은 것이 조사에서 확인됐는지’ 물어보니, “공지 외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게임 커뮤니티 공지 외에 시민과 기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공지로 갈음한다”고만 답했다.지난 한 달간 하청사인 뿌리는 인터뷰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넥슨과의 소통...

    2024.01.03 17:20

  • [기자메모]‘사회적 대화 복귀’ 결정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할 일
    ‘사회적 대화 복귀’ 결정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할 일

    전태일 열사 53주기였던 지난 13일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찰이 고공 농성 중이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과잉진압하자 한국노총이 지난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이었다.대통령실이 이날 사회적 대화 복귀 요청을 하자마자 한국노총은 ‘복귀 검토’도 아니고 ‘복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전에 물밑에서 조율이 진행돼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가능성이 ‘제로’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테이블에서 사실상 노동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조직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화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뿐 아니라 민주노총 조합원, 노조 울타리 밖에 있는 노동자,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주체다.그런데 일하는 모든 사람의 땀과 눈물을 어깨 위에 짊어지고 있는 한국노총은 왜 전격적...

    2023.11.15 10:26

  • [기자메모] ‘뱃사람의 운명’ 시절은 끝났다…어선원 산재, 법제화 서둘러야
    ‘뱃사람의 운명’ 시절은 끝났다…어선원 산재, 법제화 서둘러야

    지난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1회 세계어촌대회가 열렸다. 전 세계 어촌이 마주한 위기를 극복할 방법과 새로운 비전·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이 대회 학술세션 주제 중 하나는 ‘어업 분야 산업재해’였다. 어선원 노동자의 노동인권 보장이 어촌의 지속 가능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이 세션 첫 발제자로 나선 잉군 마리에 홀멘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박사는 “어선원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라는 메시지로 영상발제를 시작했다.1990년대부터 2021년까지 노르웨이에선 어선원 노동자 331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시기별로 보면 1990~1999년 188명(연평균 18.8명), 2000~2009년 79명(연평균 7.9명), 2010~2021년 65명(연평균 5.65명)이 산재로 숨졌다. 산재 사망사고 감소세에는 어선원 노동자 규모가 같은 기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2년부터 노르웨이의 전업 어선원 ...

    2023.09.25 21:27

  • [기자메모]‘어선원 사망사고 제로’ 추진하는 노르웨이…한국은?
    ‘어선원 사망사고 제로’ 추진하는 노르웨이…한국은?

    지난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1회 세계어촌대회가 열렸다. 전 세계 어촌이 마주한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이 대회 학술세션 주제 중 하나는 ‘어업 분야 산업재해’였다. 어선원 노동자의 노동인권 보장이 어촌의 지속가능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이 세션 첫 발제자로 나선 잉군 마리에 홀멘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박사는 “어선원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라는 메시지로 영상발제를 시작했다.1990년대부터 2021년까지 노르웨이에선 어선원 노동자 331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시기별로 보면 1990~1999년 188명(연 평균 18.8명), 2000~2009년 79명(연평균 7.9명), 2010~2021년 65명(연 평균 5.65명)이 산재로 숨졌다. 산재 사망사고 감소세에는 어선원 노동자 규모가 같은 기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2년부터 노르웨이의 전업 어선원 노동자는 1만명...

    2023.09.25 12:05

  • [기자메모]미행·경찰 매수…용인될 수 없는 ‘삼성 노조와해’에 면죄부
    미행·경찰 매수…용인될 수 없는 ‘삼성 노조와해’에 면죄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삼성 노조 와해사건 연루자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 노조 와해 사건은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을 통해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에버랜드 등에서 노조를 만들지 못하도록 각종 방해공작을 벌인 사건이다.노동계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2019년 삼성 노조 와해 사건을 수사·기소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셀프 사면” “노사 법치주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셀프 사면도 문제지만 삼성의 노조 와해 사건이 사면 대상이 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의 노조 와해는 ‘평범’한 부당노동행위가 아니었다. 검찰이 기소 당시 표현한 것처럼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군사작전식 조직범죄”였다. 아울러 경찰 매수, 노조 조합원 미행·사찰, 조합원 시신 탈취, 노조 와해를 위해 작성한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의 체계적 집행 등 세부사항을 뜯어보면 믿기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

    2023.08.29 16:50

  • [기자메모] 프로연맹·축구협회·문체부, K리거 ‘불법 도박’ 수수방관 안 된다
    프로연맹·축구협회·문체부, K리거 ‘불법 도박’ 수수방관 안 된다

    이달 초 프로축구 광주FC는 선수 A와 계약 해지했다. 3년 전 사설 토토를 했다고 본인이 시인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 사실을 제보로 접했고 A도 자인했다. 광주는 “본인이 2020년 제3자를 통해서 간접으로 사설 토토를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3년 전에 A는 제주에서 뛰었다. 광주는 “광주로 온 뒤 토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범법을 한 점이 확인된 만큼 바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사설 스포츠도박은 불법이다. 심지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합법’ 스포츠토토 역시 발행 종목 선수·지도자·심판 등이 구매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A 본인 발언에 따르면 그는 “사설 토토”를 했다. 광주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박에 참여했는지 굳이 더 물을 필요가 없었다”며 “사설 토토를 한 것만으로 계약 해지사유가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 직장을 잃었다. 그런데 이걸로 정말 충분한 걸까.A가 어떤 종목, 어느 리그에 베팅했을까. 축구 토토...

    2023.08.13 22:08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