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위쿠데타 기획자들은 두터워지는 시대정신을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간주하여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공감을 얻기 어려운 명분을 내세우며 권력욕만 드러냈다 실패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 실패했어도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는 경우는 많다 일제하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한 사람 자서전인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의 삶이 그랬다 그는 실패 연속에도 불구 조선독립 향한 민족의식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근래 논문과 강연을 준비할 일이 있어 김산의 자서전인 <아리랑>을 다시 보았다. 1984년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다가 주인공의 삶의 스케일에 읽는 내내 놀랐다. 40년이 흘러 세 번째 읽은 지금은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초점을 두었다. 여러 버전의 영어판, 일역본과도 비교해 보니 새로운 사실과 서지(書誌)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관련한 ...
2024.12.09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