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근대화론은 외부에서 들어온 발전 담론이지만 지도자에게 강력한 의지를 표출할 틀과 방향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 사회가 확연히 다르게 바뀌는 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지금과 그때를 비교할 때 민주주의 더 안정됐지만 그럼에도 한국 사회는 미래를 놓고 함께 고민할 의제 하나 생산하지 못해 되레 총선 다가와 그런지 이념과 진영에 갇혀 ‘태세전환’ 잔머리 굴리는 잔챙이들만 보인다사람이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로부터 시작해 ‘인생이 바뀐다’로 끝나는 긴 명언도 있듯이, 한 사회의 전환도 인식 대상에 대한 해석 틀로서 새로운 담론에 따라 시작될 수 있다. 담론의 변화는 그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공유하는 세계관의 변화를 의미하며 새로운 목표와 정체성을 규정하고 실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대적 전환이란 꼭 격동의 과정을 거친 결과로만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 발전 담론...
2023.12.1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