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과 환율에 관한 대화를 하다보면 지난해와는 다소 달라진 점을 발견한다. 지난해 질문이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 것 같나요?”였다면, 올해는 “환율이 언제쯤 내려올까요?”가 대부분이다. 전자는 환율의 오르내림, 즉 방향성을 특정하고 있지 않다. 반면 후자는 환율의 하락을 전제하고 그 시기를 묻는 질문이다. 질문이 바뀐 이유는 가시권에 들어온 미국의 금리 인하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달러 보유 시 얻을 수 있는 이자 보상을 의미하는데,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보유 매력이 낮아지며 달러 약세의 개연성을 높인다. 그렇지만 단순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기정사실화할 수 있을까?무수히 많은 환율 결정 요인 중 해당 국가의 성장과 금리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성장이 차별적으로 강하다면 미국 자산 투자를 늘리기 위해 달러 매입 수요가 강해진다. 또한 미국의 금리가 높다면 더 높은 금리를 수취하기 위해 달러 수요를 높이곤 한다. 이를 통...
2024.02.28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