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신을 통해 부각되는 이슈 중의 하나로 ‘달러 패권의 약화’를 꼽을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직접 한 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위상은 여전히 강하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왜 갑작스레 달러 패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일까?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해지고 있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을 들 수 있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직후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봉쇄를 단행했는데, 군사적 봉쇄뿐 아니라 금융 규제 역시 크게 강화했다. 그 일환으로 러시아를 국제 은행들의 달러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하고, 러시아가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되면 러시아는 달러 표시 상품에 대한 수입과 수출을 이어갈 수 없다. 달러 결제에 대한 의존 경향이 강했다면 스위프트에서 배제되었을 때 받는 충격이 상당하다.또한 러시아의 ...
2023.05.2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