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는 본래 바둑 용어로 “상대의 세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변의 중앙에 돌을 두는 전술”을 말한다. 갈라치기를 하면 상대의 포석이 한 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혼자서 생각해봤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바둑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제 갈라치기 전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바둑인들은 다소 불쾌할 수도 있겠다. 갈라치기는 이제 사회나 특정 집단을 둘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누어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숱한 갈라치기가 횡행하는 통에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세대와 지역, 정치 지향 등 별별 것들로 사람들은 갈라치기를 한다. 그중 갈라치기의 원조는 아무래도 여와 남, 남과 여를 차별한 역사일 것이다. 여성은 역사 이래, 사정이 나아졌다고 하는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차별을 경험한다. 유리천장을 뚫고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들이 흔해졌다. 자기만의 길을 뚜벅뚜벅 가는 젊은 여성도 많다. 차별이 일종의 시대정신일 때에도 어떤 여성은 자기만...
2026.05.13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