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 말 그대로 내일모레면 2025년이 끝난다.연말이 되면 올해의 10대 뉴스 등 그해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말글과 씨름하는 사람으로선 올해의 유행어나 신조어에도 관심이 간다. 나름 ‘올해의 10대 단어’를 꼽아볼까 싶었지만 바로 마음을 접었다.수없이 생겨나는 유행어, 신조어 중에는 한철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많지만 시간이 제법 흘러도 여전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말도 많다. 그렇다 보니 지금의 유행어들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 퍼지게 됐는지, 실제로 얼마큼 쓰이고 있는지 하나하나 추적하기란 만만찮다. 이 지면에 등장한 ‘칠 가이’ ‘찢다’ 등도 그렇다.10대 단어 선정은 포기했지만 올해 유행어, 신조어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찾아봤다. 그 뜻과 어원 등을 훑어보노라니 “이런 말이 있었지”와 “이런 말이 있었다고?” 반응이 계속 교차한다. 어떤 말은 기발하고 재치가 있다. 반면 어떤 말은 맞춤법만 그저 파괴하거나 어감이 그...
2025.12.2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