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누적]품격을 잃지 않는 멜랑콜리](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4/06/l_2025040701000175400016601.jpg)
밴드 이름은 ‘일본식 아침’인데, 한국인이다. 정확하게는 한국인 피가 흐르는 미국인이다.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활동하는 미셸 자우너(사진)는 미국에서 꽤 큰 존재다. 그 유명한 ‘지미 팰런쇼’에 출연하고, 오바마와 코난 오브라이언이 그의 책 <H마트에서 울다>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미셸 자우너는 탁월한 뮤지션이다. 감정을 섬세하게 짚는 그의 음악과 노랫말은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무명에 가까운 인디였던 미셸 자우너는 어느덧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그래미 후보에 오른 음악가다.재패니즈 브렉퍼스트가 4집 ‘포 멜랑콜리 브루넷츠 & 새드 위민’(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을 막 발표했다. 음반의 정서는 제목 그대로다. 멜랑콜리다. 그러나 미셸 자우너의 멜랑콜리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이 점이 중요하다. 뭐랄까. 이것은 삶의 온도로 딱 적당한 과잉 없는 ...
2025.04.06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