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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 [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2020년 3월8일 출범했다. 여성의 목소리가 주변화될 수밖에 없는 불평등한 현실에서 여성의 목소리와 서사를 중심에 두고 취재하는 버티컬 채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5년간 플랫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보도하는 모습을 동료로서 지켜보다가 올 초부터 팀을 맡게 됐다.‘젠더데스크 겸 플랫팀장’으로 발령받을 것이란 소식을 들은 건 서부지법 폭동 이후 생각이 많아지던 시기였다. 서부지법이 침탈당한 그날 밤, 새벽 내내 유튜브 중계를 보면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수준으로 치달은 백래시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여성 노동자가 ‘집게손가락 동작’을 작업물에 끼워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공격하던 사람들, N번방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일삼고 ‘페미들은 꺼지라’고 악플을 달다가 여성가족부 폐지론으로 정치세력화된 반페미니즘 세력이 끝내 폭도가 되어 법원에 난입했다. 이들과 이들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

    2025.03.27 06:00

  • [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대치맘의 명품 패딩’보다 중요한 것
    ‘대치맘의 명품 패딩’보다 중요한 것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수학 학원에 4살짜리 아이를 보내고 돌아서서 차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제이미맘’. 그는 아이가 어느 날 과자가 너무 적다며 더 달라고 하는 모습에서 ‘벌써 수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영재적인 모먼트’를 느꼈다고 한다. 제이미가 배변훈련에 성공했다는 전화에 감격하고, 제기차기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며 ‘소피아맘’에게 소개받았다는 제기차기 과외교사를 만나 면접을 보는 장면이 뒤이어 펼쳐진다.너무 진지해서 더 우스꽝스러운 광경 가운데 화면에는 제이미맘이 입은 명품 브랜드 패딩점퍼와 자동차 핸들의 외제차 엠블럼이 끊임없이 부각된다. 요즘 유튜브에서 화제를 쓸어모으고 있는 한 예능인의 패러디 콘텐츠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내용이다.솔직히 말하면 재미있게 봤다. 교육계를 취재할 때 만났던 몇몇 취재원들이 겹쳐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예능적 과장이 끼어 있긴 하지만 놀랄 만큼 현실을 모사한 콘텐츠라는 생각도 했다. 4살에 수학학원에 간다는 아이를 본 적은...

    2025.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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