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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채의 인/문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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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채의 인/문학 현장]‘오이디푸스 왕’, 민주주의와 함께 살다
    ‘오이디푸스 왕’, 민주주의와 함께 살다

    오이디푸스라면, 2026년 2월 대한민국 시민들의 마음속에서 울려나오는 또 다른 목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노심초사하면서, 때로는 생업을 미뤄둘 만큼 절망하고 분노하면서 보낸 지난 1년여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이제 안다. 합법적 절차를 위한 집단적 인내와 응시의 시간이, 또 답답했던 순간들의 집적과 꿈틀거림이 우리 민주주의의 단단한 초석이 돼 있음을 이제 느낀다 1.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가 결국 비극적 결말에 도달한다는 이야기이다.끔찍한 운명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는 뛰어난 지혜와 용기를 갖춘 영웅이었다. 사람들을 해치는 괴물 스핑크스를 물리쳐서 그 공로로 테바이의 왕이 된 걸출한 존재였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테네의 장군 소포클레스는 대체 왜, 다른 나라 왕실의 오래전 이야기를 자기 나라의 ...

    2026.02.09 20:24

  • [서영채의 인/문학 현장]서로 빚진 존재들의 공동체, 한강과 계엄령
    서로 빚진 존재들의 공동체, 한강과 계엄령

    2024년 12월은, 시민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빚진 존재가 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 어떻게 빛나는 공동체가 되는지를, 그것이 공동체 형성의 본원적 모습임을 문학과 현실에서 동시에 확인하게 됐던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1.김연수 소설가가 신작 창작 과정을 밝히는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작품이 나오게 된 힘든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지난달 서울대 비교문학 세미나에서였다. 2024년 12월3일의 계엄 사태 이후로, 제대로 된 소설 작업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틈만 나면 휴대폰으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면서 가슴 졸이고 분노했던 것은, 그만이 아니라 아마도 최근 1년간 우리나라 시민들 대다수에 해당하는 것이었겠다.계엄 난동 7일 후인 2024년 12월10일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두 달 전 10월10일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바야흐로 힘을 받고 있던 ‘K문화’의 화룡점정과도 같아서, 문학계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커다란...

    2026.01.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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