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다. 빵, 술, 치즈, 햄, 병차, 수르스트뢰밍(청어 절임)의 공통점은? 힌트를 더 준다면 김치, 된장, 간장이다. 발효가 정답이다. 모두 발효로 만드는 음식이다.발효는 인류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각각의 사정에 맞는 재료를 활용해 발효식품을 만들었다. 보리를 많이 생산하는 곳은 보리로 술을 빚는다. 포도, 옥수수, 수수 등 모든 곡물과 과일의 당분은 훌륭한 발효의 소재가 된다. 당분만이 아니다. 소금의 힘을 더하면 지방이 많아 썩기 쉬운 돼지 뒷다리도 발효 과정을 통해 미식의 정점인 하몬이 된다.냉장고나 얼음이 없던 과거에는 잡힌 생선을 소금에 절이고 발효시켜 소스나 반찬으로 사용했다. 밀은 가루를 만들어 이스트를 더하면 딱딱하지 않은 빵이 된다. 술을 조금 더 발효시키면 식초다. 매일 사냥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원시 부족도 발효의 원리를 알고 술을 담근다. 발효는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지혜다. 하지만 가끔 발효와 관련한 불편한 장면과 마주한다.한식의 세계화...
2026.04.19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