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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늘
  • 1977년 미국,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 발사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물체는 향후 4년 안에 태양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정도로 빠르게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1977년 9월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는 현재 태양권의 경계면을 지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지난 34년간 시속 6만1155㎞의 속도로 175억㎞ 이상을 날아갔다. 현재 보이저 1호가 있는 곳에서는 태양이 희미한 한 점의 빛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저 1호가 보내온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그곳은 무풍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과학자들은 태양권의 경계 지대가 태양풍(태양이 방출하는 입자의 흐름)과 성간풍(별과 별 사이 우주공간에서 생기는 입자의 흐름)이 만나 마치 폭풍이 부는 것처럼 극한 환경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이저 1호는 원래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됐다. 그런데 발사된 지 2년...

    2011.09.04 21:22

  • 1945년 한반도 분할 점령 선언

    1945년 9월2일. 이날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그해 8월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시기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설상가상 소련마저 선전포고를 하자 일본은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본은 8월10일 연합군에 항복을 통보했다. 그리고 9월2일 일본의 도쿄만 요코하마에 정박 중이던 미국 전함 USS 미주리 선상에서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 일본 외상이 항복 문서에 서명했다. 한국에 실질적인 광복은 8월15일 찾아왔지만 공식적으로 광복을 확인한 것은 9월2일인 셈이다.그러나 광복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연합군 최고사령부가 바로 이날 “미국과 소련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과 북을 분할 점령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분할 점령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독립의 기쁨을 누려보기도 전에 분단의 씨앗이 뿌려졌다.한반도 분할은 미국과 소련 간 냉전의 산물이다. 미국은 일본의 항복이 1946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전쟁으로 인한 ...

    2011.09.01 21:15

  • 1923년 일본 간토 대지진 발생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58분.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한 일본 간토(關東)지방에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5분여 동안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두 차례 더 일어났고, 간토지방은 대혼란에 빠졌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불을 피우고 식사를 준비하던 많은 가정집과 음식점 등에서 화재가 발생해 도심 목조가옥 밀집지역을 모두 태웠다. 요코하마는 도시 전체가 괴멸했다. 사망 9만9331명, 행방불명 4만3476명, 이재민 340만명, 가옥 전소 44만7128채, 전파 12만8266채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당시 일본 1년 예산(14억7000만엔)의 4배가량인 55억~65억엔으로 추정됐다.지진 직후 출범한 야마모토 곤베에 내각은 지진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흉흉해진 민심을 잡기 위해 재일 조선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일본 내무성은 각 경찰서에 “재난을 틈타 조선인들이 방화, 폭탄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전문을 보냈다. 이...

    2011.08.31 21:47

  • 2006년 도난당한 뭉크의 ‘절규’가 되돌아오다

    2004년 8월22일 일요일 오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자리한 뭉크미술관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미술관에 복면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미술관 직원을 위협하여 뭉크의 걸작 와 를 떼어내 승용차에 싣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노르웨이의 국민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대표작이자 미술사의 명작으로 추앙받는 ‘절규’의 도난 소식에 세계는 깜짝 놀랐다. 얼굴이 일그러진 유령 같은 형상의 남자가 양손을 얼굴에 대고 전율하고 있는 ‘절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세기말의 우울을 담아낸 표현주의의 명작이다.‘절규’는 인간의 절망적 심리상태를 표현한 작품으로, 뭉크는 ‘절규’라는 제목의 작품을 4점 남겼다. 그중 드로잉에는 이런 메모가 덧붙여져 있다. “두 친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처럼 붉어졌고 나는 한 줄기 우울을 느꼈다. 친구들은 저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나만이 공포에 떨며 홀로 서 있었다. 마치 강력하고 무한한 절규가 ...

    2011.08.30 21:28

  • 1882년 제물포조약

    강화도조약(1876년)으로 나라의 문을 열게 된 조선은 큰 혼란을 겪는다. ‘외국의 선진문물을 신속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화파와 ‘해외문물이 조선의 전통과 문화를 해친다’며 개화를 반대하는 수구파가 팽팽히 대립했기 때문이다.그런 소용돌이 속에서 ‘별기군’이 창설된다. 양반 자제들로 구성하고, 일본군 교관이 근대식 군사훈련을 하는 새로운 군대조직이다. 당연히 별기군 군인들은 우대받고, 구식 군인들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당한다. 급료로 받은 쌀에 겨와 모래가 섞여 있는 일까지 벌어진다.결국 구식 군인들의 불만이 폭발한다. 임오군란(1882년)이다. 자신들이 푸대접을 받는 게 왜별기(倭別技·별기군을 속되게 부르는 말) 때문이라고 생각한 구식 군인들은 별기군 병영을 습격해 일본인 교관 호리모토와 일본순사 등 일본인 13명을 살해한다. 그들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명성황후와 황실의 외척 세력인 민씨 일파 등 위정자들에게까지 칼날이 향한다. 명성황후를 제거하기 위해 궐내로 난...

    2011.08.29 21:20

  • [어제의 오늘]1989년 국내 최초 ‘라이거’ 탄생
    1989년 국내 최초 ‘라이거’ 탄생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자식인 라이거(라이언과 타이거의 합성어) 3마리가 1989년 8월29일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태어났다. 1983년 태어난 수사자 ‘용식’이는 어린 시절 암호랑이 ‘호영’이와 같은 우리에서 자랐다. 자연스레 같이 놀았고 서로의 얼굴 생김새와 체취에 익숙해졌다. 서로를 극진히 챙기던 용식이와 호영이에게 동물원은 1988년 12월 같은 방을 쓰게 했다.다음해 호영이는 엄마가 됐다. 105일간의 임신 끝에 엄마 호영이는 3남매를 순산했다. 1세대 라이거 이름은 ‘대호’ ‘용호’ ‘야호’였다. 엄마 호영이가 새끼들을 물어 죽일까 염려한 동물원 측은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엄마 품에서 떼어내 고양이 분유를 먹여 키웠다.3남매는 엄마를 많이 닮았고 몸 전체에는 호랑이의 얼룩무늬가 있었다. 호랑이처럼 헤엄도 즐겼다. 아빠의 특성도 있어 얼굴에 점박이 무늬가 있고 몸 색깔은 사자의 전형적인 색인 황백색이었다. 라이거는 자연상태에서는 태어날 수 없...

    2011.08.28 21:33

  • [어제의 오늘]1908년 단재 신채호 \'독사신론\' 연재 시작
    1908년 단재 신채호 '독사신론' 연재 시작

    “내가 현재 각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보았더니 가치있는 역사는 거의 없었다. 제1장을 보면 우리 민족은 지나족의 일부분인 듯하고, 제2장을 보면 선비족의 일부분인 듯 하며, 전편을 다 읽고 나면, 때로는 말갈족의 일부인 듯하다가, 때로는 몽고족의 일부인 듯하고, 때로는 여진족의 일부인 듯하다가, 때로는 일본족의 일부인 듯하니, 아 과연 이러하다면 우리나라의 수만 평방 리의 토지는 남만북적(중국의 오랑캐)의 아수라장이 되며, 우리나라 4천여 년 동안 이룩해놓은 산업은 조양모처(일정한 주인없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물건)이라 할 것이니, 과연 그럴까? 어찌 그럴 수 있는가.”독립운동가이며 사학자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1880년 12월8일~1936년 2월21일·사진)가 한민족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나선 이유다. 신채호는 당시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편찬된 역사교과서를 비판하고 민족 정통성과 자부심을 일깨우기 위해 ‘독사신론’(讀史新論)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독사신론...

    2011.08.26 14:22

  • 1999년 대우그룹 워크아웃

    1999년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몰락하기 전까지 대우그룹은 해외진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재계 서열 2위의 대기업이었다. ‘대우의 일터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는 광고 카피는 대우의 해외 전략을 그대로 나타냈다. 언론이 김우중 회장에게 붙여준 별명은 ‘킴기즈칸’이었다.대우그룹의 모태는 1967년 설립된 대우실업이다. 대우실업은 섬유류 봉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업체로 1970년대 국내 경제성장 및 수출호조에 따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정부가 주도하던 경제정책에 맞춰 금융, 전자, 중공업, 자동차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대우실업은 대우그룹이라는 대기업집단으로 몸집을 불렸다.31세의 나이에 대우실업을 창립한 뒤 10여년 만에 신흥 재벌이 된 김우중 회장은 눈을 해외로 돌렸다. 주력사업이던 대우자동차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동유럽 및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가의 제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보급하고 다...

    2011.08.25 21:44

  • [어제의 오늘]1986년 영광 원전 1호기 완공
    1986년 영광 원전 1호기 완공

    한국에는 현재 21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5%를 차지한다. 설비용량으로 보면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에 이은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대국이다. 2009년 12월에는 한전컨소시엄이 한국형 원전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발주한 186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이자, 단일 프로젝트 해외수주금액으로 역대 최대다. 정부는 원자력발전 32년 만에 세계 원전 열강 대열에 진입했다며 환호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2024년까지 원전을 35기로 늘려 원전 비중을 48.5%로 높이는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변했다. 지난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돼 방사능 오염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면서 원전의 공포가 세계를 뒤덮었다. 한국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만 여겨왔던 원전을 안전성 측면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과거에도 ...

    2011.08.24 21:08

  • [어제의 오늘]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사 윈도95 첫 발매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사 윈도95 첫 발매

    손가락의 가벼운 ‘터치’ 한 번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스마트폰 시대에, 마우스 없이 명령어만으로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시대가 있었다고 하면 요즘 젊은 세대는 믿을까.1980년대 중반 국내에 퍼스널컴퓨터가 소개될 때만 해도, 당시의 퍼스널컴퓨터는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구동이 됐다.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부팅디스켓을 넣어야 작동되는 도스(DOS, Disk Operating System) 운영체제에 기반을 뒀기 때문이다. 당시 컴퓨터는 연산처리 능력에 따라 8비트급 XT컴퓨터에서 16비트급 AT컴퓨터(이른바 286컴퓨터), 이후 32비트 486컴퓨터 등으로 진화했다.이전의 대형 컴퓨터에 비하면 도스 기반의 퍼스널컴퓨터는 크기가 작고 열린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었지만, 다수의 사람이 일상생활용품처럼 쓰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초창기 도스 기반의 퍼스널컴퓨터에는 마우스조차 없었다. 운영체제가 그래픽 이미지 기반이 아니라 텍스트 기반이었기 때문이다. 까만 바탕화면에 초록색 커서가 ...

    2011.08.23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