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물체는 향후 4년 안에 태양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정도로 빠르게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1977년 9월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는 현재 태양권의 경계면을 지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지난 34년간 시속 6만1155㎞의 속도로 175억㎞ 이상을 날아갔다. 현재 보이저 1호가 있는 곳에서는 태양이 희미한 한 점의 빛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저 1호가 보내온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그곳은 무풍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과학자들은 태양권의 경계 지대가 태양풍(태양이 방출하는 입자의 흐름)과 성간풍(별과 별 사이 우주공간에서 생기는 입자의 흐름)이 만나 마치 폭풍이 부는 것처럼 극한 환경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이저 1호는 원래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됐다. 그런데 발사된 지 2년...
2011.09.04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