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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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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동·서독 통일되던 날, 부러워 울던 남편…남북회담 감개무량”
    “동·서독 통일되던 날, 부러워 울던 남편…남북회담 감개무량”

    “남편은 평생 나에게 큰 바위이자 스승…잃고 나니 마치 허허벌판에 서 있는 듯독일 윤이상 묘, 김정숙 여사 참배 후 이장 현실화…통영에 묻힐 줄 알았다면, 돌아가시기 전에 말해줄 걸 그랬어요”“그야말로 눈물이 나도록 감개가 무량하지요. 정말 고맙고 기쁩니다. 동서독이 통일되던 날, 독일인들이 밤새도록 축배를 돌리고 좋아할 때 베를린에 살고 있던 저와 남편은 그들이 너무 부러워서 눈물을 쏟았습니다.”사상 처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경남 통영의 자택에서 만난 작곡가 윤이상 선생(1917~1995)의 부인 이수자씨(91)는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27일과 5월26일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목소리에는 평생을 예술적 성취뿐 아니라 분단된 조국의 화합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남편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도 배어 있었다.올해는 그에게 기쁜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2018.06.16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왕따 논란’ 김보름 첫 인터뷰 “문체부 발표로 ‘논란’ 벗어났지만…아직도 마음 불안”
    ‘왕따 논란’ 김보름 첫 인터뷰 “문체부 발표로 ‘논란’ 벗어났지만…아직도 마음 불안”

    김보름 선수(25·강원도청)가 ‘누명’을 벗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는 없었던 것으로 지난달 23일 밝혔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김보름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거나 노선영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문체부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던 작전이 실패했다.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던 경기로 판단된다”며 여러 근거를 제시했다.당시 왕따 논란은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2월19일)에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20·한국체대)가 먼저 들어오고, 노선영 선수(29·콜핑팀)가 크게 뒤처져서 들어오면서 일었다. 선두로 들어온 김보름 선수를 노 선수에 대한 왕따 가해자로 지목하며 여론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도 61만명...

    2018.06.02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서거 며칠 전 처음 전화한 장인, 우리 딸 부탁한다 말해”
    “서거 며칠 전 처음 전화한 장인, 우리 딸 부탁한다 말해”

    “서거하시기 며칠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비서관이 제게 전화를 걸어 어르신을 바꿔줬어요. ‘잘 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라고 하셨어요. 어르신이 제게 전화를 하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오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47·사진)는 지난 14일 경향신문과 만나 그동안 자신과 가족이 겪은 시간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2003년 2월8일 노정연씨(43)와 결혼한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가족 이야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 2건의 공익소송(주택용 누진제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소송)의 대리인 자격으로 2016년부터 드물게 언론에 등장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철저히 함구했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 때문에 행여 “아내와 아이들이 아픔을 겪거나, 노 전 대통령께 누...

    2018.05.19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세 아이 모두 성인되고, 이제 생계 아닌 즐기는 글쓰기가 시작됐죠”
    “세 아이 모두 성인되고, 이제 생계 아닌 즐기는 글쓰기가 시작됐죠”

    “잡초 하나 쑥 뽑았는데 거의 도시 전체가 같이 달려나오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워 무서워요.”지난 1일 오랜만에 만난 공지영 작가(55)의 표정과 말투에 생기가 넘쳤다. 그가 3년4개월간 추적해온 이른바 ‘전주 여목사 봉침 사건’으로 문제의 여목사는 물론 전주시 등과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역시 ‘공다르크’다. 수십년간 발표한 많은 문학작품들에서 그는 불의와 부조리를 고발하고 약자의 편에서 정의를 생각하게 했다. 그는 “신상에도 변화가 있다”고 했다. 세 번의 결혼생활에서 각각 얻어 홀로 키워낸 세 자녀가 올해로 모두 성인이 됐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그를 짓누르고 때론 일으켜 세우는 동인이 됐던 ‘가장’의 중압감에서 비로소 벗어난 것이다. 그는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계획이 있는 듯했다. 올해 5년 만에 발표할 예정인 신작 장편소설에 대해 먼저 물었다.- 집필은 끝났나요....

    2018.05.05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사무장 첫 비행 때 조현민 모친 안하무인…총수 일가 매뉴얼 따로 있다”
    “사무장 첫 비행 때 조현민 모친 안하무인…총수 일가 매뉴얼 따로 있다”

    “대한항공에는 총수 일가가 탑승했을 때 필요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 매뉴얼이 존재해요. 일종의 갑질 매뉴얼이죠. 하지만 조 회장 가족들은 항상 기분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엄청 긴장할 수밖에 없어요.”지난 16일 서울 정동에서 만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47)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러나 때론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그가 얼마나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9)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와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의 갑질 논란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에겐 이들의 갑질이 놀랍지 않은 일이다.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4년 12월 일으킨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땅콩회항은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조 사장이 기내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난동을 부리고 비행기를 회항...

    2018.04.21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박근혜 청와대가 ‘창조경제 다루라’ 압력…시청자만 보고 버텼죠”
    “박근혜 청와대가 ‘창조경제 다루라’ 압력…시청자만 보고 버텼죠”

    13년간 사랑받으며 ‘국민 예능’으로 불린 MBC <무한도전>이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2’로 돌아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종영이다. 마지막 방송 며칠 전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김태호 PD(43)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10년간 똑같은 고민을 했는데,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라고 수화기 너머로 말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찻집에서 그를 만났다. 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회색 비니를 쓰고 올해 유행한다는 청청패션으로 멋을 낸 남다른 패션감각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 “패션은 내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했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 우선 <무한도전>을 내려놓은 소회를 물었다. 돌아온 답은 “시원섭섭하다”였다. MBC 간판 ‘국민 예능’이 멈춘 이유는“웃음엔 하루 총량이 있는데…에너지 고갈에 변화 고민”“새로운 변화에 대한...

    2018.04.07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4·3을 쓰지 않고는 문학적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4·3을 쓰지 않고는 문학적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코흘리개 때 4·3을 겪은 나도 늙고, 4·3도 이제 늙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제주 4·3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참 안타까워요.”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만난 현기영 작가(77)는 손바닥으로 왼쪽 뺨을 괸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제주 4·3사건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참사가 역사적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인 듯했다. 1978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순이삼촌>(사진)을 발표함으로써 4·3을 세상에 처음 알렸고, ‘4·3 작가’로 통할 만큼 이후에도 4·3의 이야기를 작품에 끊임없이 담아온 그이기에, 간절함과 답답함이 더 큰 듯했다. “많은 분들이 4·3을 제주지방에 국한된, 그래서 제주도민들이 앓을 수밖에 없는 풍토병처럼 인식하고 있어요. 4·3의 참사는 제주도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야기이고, 섬이 아닌 육지에서 온 군·경 토벌대가 양민을 진압하고 학살한 참사예요. 그런데도 ...

    2018.03.24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독일에서죠, 최순실 휴대폰에서 박근혜 목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영상 컨텐츠
    “독일에서죠, 최순실 휴대폰에서 박근혜 목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지난해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꼭 1년이 지났다. 그사이 새 정부가 들어섰고, 박근혜(66)·최순실(62) 등 ‘국정농단’ 주역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씨(43) 등의 내부고발이 없었다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어려운 일이었다. 노씨가 오랜 기간 치밀하게 모아 2016년 10월 특검과 당시 야당 등에 제보한 자료들은 청문회 과정에서는 물론 이후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로 채택됐다. 노승일씨를 지난 5일 청와대 앞에서 만났다. 자신의 국정농단 폭로 과정을 담은 책 <노승일의 정조준>(매직하우스)을 최근 펴내기도 한 그의 표정은 밝았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 “지난해 9월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체육회를 의정부시에 설립해 운영 중이에요. 재원은 청문회 당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때 국민들이 모아준 기금 1억3700만원이었어요. 저소득층과 다문화...

    2018.03.10 06:0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김경수 “문 대통령 가끔 만나…그분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남·북·미 관계”
    김경수 “문 대통령 가끔 만나…그분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남·북·미 관계”

    “오맛!” 지난 19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51)을 본 서울 삼청동 찻집의 20대 여종업원이 얼굴까지 발개지며 비명을 질렀다. 폴짝폴짝 뛰며 ‘팬’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주로 기억돼온 그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김 의원은 싫지 않은 듯 “허허허…” 웃으면서도 수줍어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만큼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도 잘 꿰뚫고 있는 ‘복심’으로 통한다. 대선 경선 기간에 문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한 그는 대선 선거운동 때는 문 대통령을 24시간 ‘밀착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 대통령 당선 후에도 잠시 수행·보좌역을 했다. 두 명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시간은 그에게 ‘행운’인 동시에 ‘아픈 기억’이기도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이 뭐냐’는 질문부터 던졌다. 1초도 안돼 “지금은 남북관계,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가 1순위이고 두 번째가 최저임금을 비롯한 경제문...

    2018.02.23 22:30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서장훈 “방송은 내 인생의 보너스…농구는 평생 아쉬워할 꿈”
    서장훈 “방송은 내 인생의 보너스…농구는 평생 아쉬워할 꿈”

    서장훈(44)은 1990년대부터 한국 농구의 ‘슈퍼스타’였다. 2m7의 장신 센터이면서도 몸놀림이 유연했고, 먼 거리에서의 슈팅도 뛰어났다. “서장훈을 데리고 있는 팀은 용병을 하나 더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정도였다. 그의 개인통산 1만3231득점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뛰어난 기량만큼 ‘안티팬’도 많았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심판에게 과격하게 항의하는 모습이나 상대팀 선수와의 충돌 등도 이유였다. 이 때문에 그가 2013년 은퇴 후 연예계로 발을 내디뎠을 때 ‘성공적 안착’을 예견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SBS 연예대상 신인상부터 지난해 쇼토크부문 최우수상까지 3년 연속 상을 거머쥐며 승승장구, ‘예능 대세’가 됐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안티세력 상당수가 지지자로 돌아섰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깔끔 떠는 모습이나 반전의 허당, 재치있는 입담,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의 ‘입바른 소리’가 인기의 비결이다. 인터뷰...

    2018.0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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