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나 프로 피아니스트의 절대다수는 남성이다. 좀처럼 바뀌지 않은 시류 속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35)은 빛난다. ‘건반 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며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그는 동시에 뛰어난 기획자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 4년째 기획력과 섭외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세이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중앙북스, 2015년)를 출간할 만큼 필력도 좋다. 당연히 음악제 프로그램에 들어갈 해설도 직접 써왔다.한국과 유럽을 부지런히 오가며 연주활동과 평창대관령음악제(7월28일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손열음 예술감독을 최근 만났다. 그는 “한국과 해외를 오가느라 자가격리만 다섯 번을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한 지난 1년여는 저나 관객분들에게 연주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초유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의 클래식 공연계는 이제 재개된 건가요. “대다수 국가...
2021.07.0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