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기타뉴스
  • [오래전 이날] \"저축하세요\"...1년 새 점포 100곳 늘린 은행
    "저축하세요"...1년 새 점포 100곳 늘린 은행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81년 4월16일 은행 소외지역 없애려 연내 점포 100곳 증설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언론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각 금융기관이 전국에 약 100개의 일선 지점 및 예금 취급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약 두 달 전 발표된 ‘은행 일선 점포 설치 제한 철폐’ 조치에 따른 것이었는데요.가장 먼저 ‘은행 일선 점포 설치 제한’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텐데요. 당시 재무부는 은행 점포 난립으로 인해 예금 유치 과정에서 과당 경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가의 소형 점포 설치를 제한해왔습니다. 하지만 저축 유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주택가 소형 점포 설치 제한을 풀게 된 것이죠. 이와 함께 재무부는 가계 예금을 늘리기 위해 가계 당좌 예금 거래자에게 융...

    2021.04.16 00:00

  • [오래 전 \'이날\']전과7범을 \'출판사 대표\'로 만든 건…
    전과7범을 '출판사 대표'로 만든 건…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91년 4월15일 전과 7범서 ‘출판사장’으로 대변신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의 길거리에서 한 꼬마가 서럽게 울고 있습니다. 전쟁고아였던 아이는 사회의 보호나 배려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시대가 삶을 비틀자 아이는 엇나갔습니다. 같은 처지인 전쟁고아들과 패거리를 이뤄 폭력과 범죄를 일삼았죠. 아이는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며 ‘전과 7범’으로 자랐습니다. 1970년대의 어느 날, 의정부교도소로 이송되던 길에 그는 문득 “인생이 이런 것만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들었습니다. 연필 잡는 법도 서툴러서 심을 부러뜨리고 종이를 찢어댔지만 계속 공부했습니다. 출소 후 그는 한 출판사에 들어가 15년 동안 묵묵히 일한 끝에 사장이 됐습니다. 출판사 돌베개의 임승남 전 대표 이야기입니다. 30년 전 이날 경향신문에는 임 전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

    2021.04.15 00:00

  • [오래 전 ‘이날’] 4월14일 군대가 된 대학…‘교련’을 아시나요?
    4월14일 군대가 된 대학…‘교련’을 아시나요?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70년대 대학생들의 교련 철폐 운동50년 전 오늘(1971년 4월14일) 경향신문에는 <대학생들 데모 계속>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는 서울대학교 학생 100여명이 “학원을 병영화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교련’을 철폐해달라는 시위를 했다가 경찰 진압에 막혔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김신조씨 등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1968년 문교부는 전국의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정희 정권 때입니다. ‘교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군사훈련은 정규과목으로 매주 2시간씩 교과에 편성됐습니다. 남학생들은 총검술 교육을 받았고, 여학생들은 제식훈련과 응급조치술을 연습했습니다. 학교는 사실상 군대 조직처럼 변했습니다.문제는 1971년 커졌습니다. 문교부가 새학기...

    2021.04.14 00:03

  • [오래 전 ‘이날’] 4월13일 전국 최대 조폭 수장 잡히다
    4월13일 전국 최대 조폭 수장 잡히다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91년 4월13일 전국 최대 조폭 수장 잡히다3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부산의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이 수배 5개월15일 만에 붙잡혔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강환(당시 47세) 이야기입니다.이씨는 폭력 행사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1990년 9월 전국에 수배됐는데요. 그는 1989년 3월 행동대원에게 라이벌 조직인 ‘신칠성파’ 두목을 처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행동대원은 신칠성파 두목을 생선회 칼로 난자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혔습니다. 그 해 5월에도 이씨의 지시에 따라 생선회 칼로 신칠성파 중간 보스의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이씨는 잔인한 폭력 행위를 10여차례나 지시했다고 합니다.칠성파는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폭력조직입니다. 이씨는 1962년 칠성파에 가입하면서 폭력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는 빠르게 조직을 키...

    2021.04.13 00:00

  • [오래 전 \'이날\']평범한 우리, \'악마\'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나
    평범한 우리, '악마'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나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61년 4월12일 ‘아이히만 재판 마침내 개정’짙은 회색 양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창백한 얼굴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뚜벅뚜벅 발소리에 방청객들의 눈가 귀가 모입니다. 여기는 예루살렘의 한 법정, 그리고 그는 이 재판의 피고인입니다. 검은테 안경과 줄무늬 넥타이에 숱이 가는 머리까지, 꼭 평범한 중년 기업인 같은 외모입니다. 푸른 제복 차림의 경비원 두 명 사이에 껴 피고인은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피고석에 입장합니다. 그는 변호사석 쪽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 앉습니다. 조금은 긴장한 것도 같습니다.너무나 평범한 그의 모습에 온 세계가 경악했습니다. 피고인의 이름은 아돌프 아이히만. 유태인 수백만명을 학살한 최악의 살인마였습니다. 마침내 붙잡힌 악마는 머리에 뿔도 시뻘건 피부도 아닌, 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1961년 4월12일 경향신...

    2021.04.12 00:00

  • [오래 전 ‘이날’] 4월10일 그때도, 지금도 논쟁만…개헌 언제 될까
    4월10일 그때도, 지금도 논쟁만…개헌 언제 될까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그때도, 지금도 논쟁만…개헌 언제 될까20년 전 오늘(2001년 4월10일) 경향신문에는 <“4년 중임”-“내각제”-“혼란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개헌을 놓고 당시 국회의원들이 벌인 공방을 담은 기사입니다.한국 헌법은 1948년 제정됐습니다. 이후 9번 개정됐는데 군사·독재정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된 적이 많습니다. 독재정권의 재등장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현행 헌법은 1987년 민주화운동 끝에 탄생했습니다. 처음으로 여야간 합의와 국민투표를 거쳐 개정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현재까지 34년간은 헌법이 한번도 개정되지 못했습니다.개헌하자는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다거나, 시대 흐름에 따라 헌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지만 국회에서 공방만 오갈 뿐 제대로 추...

    2021.04.10 00:12

  • [오래 전 ‘이날’] 4월9일 “아들,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상속 없는 아버지의 유언장
    4월9일 “아들,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상속 없는 아버지의 유언장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71년 4월9일 '전 재산, 사회에 환원…유언 남긴 유일한 박사'“내 소유주식 14만941주는 전부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현 유한재단)’에 기증한다.” 1971년 4월8일 공개된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 내용입니다.50년 전 오늘(1971년 4월9일) 경향신문에는 <고 유일한 박사 유언장 “전 유산을 사회·교육 사업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유 박사는 1971년 3월11일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는데, 한 달쯤 뒤 그의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유 박사는 유언장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유한양행 주식 14만941주(발행주식 수의 20.6%) 전부를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에 기증한다고 썼습니다. 이 기금은 교육장학사업과 사회원조사업을 위해 유 박사가 만든 것입니다. 교육의 발전이...

    2021.04.09 00:04

  • [오래 전 ‘이날’] 한국의 유엔 가입, 42년이나 걸린 이유
    한국의 유엔 가입, 42년이나 걸린 이유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1991년 4월8일 ‘8전 9기’ 유엔 가입한국은 현재 유엔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각종 구호 활동은 물론 국제평화유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죠. 지난 2006년엔 자국 출신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고, 2015년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의장국을 맡기도 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생각할 때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유엔에 가입조차 못했던 나라였다는 걸 아시나요?30년 전 이날 경향신문에는 “‘유엔 가입 신청’ 안보리 통보”라는 기사가 실렸는데요. 게재 시점 하루 전인 그해 4월7일 “한국은 오는 9월 유엔 총회가 시작되기 전에 유엔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각서”에서 “한...

    2021.04.08 00:08

  • [오래 전 \'이날\']국제적 비극 앞에, 유엔은 늘 한 발 늦었다
    국제적 비극 앞에, 유엔은 늘 한 발 늦었다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두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게 국가는 총을 쐈습니다. 군부의 유혈 진압에 사망자가 550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기구는 미적거리고만 있습니다. 국제적 비극이 있을 때마다 유엔의 늑장 대응이 구설에 오르곤 합니다. 1990년대 이라크 정부의 쿠르드인 탄압 사태에서도 유엔은 늦었습니다. 30년 전 이날 경향신문에는 유엔의 뒤늦은 대응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쿠르드인은 중동의 산악 지역에 사는 민족입니다. 터키부터 이라크, 이란, 시리아까지 걸쳐 살고 있지만 오래도록 자신들만의 국가를 갖지 못했습니다. 독립해 국가를 만들려고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늘 탄압받았습니다. 국가 간 다툼에서는 ‘독립시켜주겠다’는 미끼를 내건 강대국들에게 속아 이용당한 뒤 배신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걸프전이 끝난 1991년 봄, 이라크의 쿠르드인들은 사담 후세인 정부에 ...

    2021.04.07 00:00

  • [오래 전 ‘이날’] 예나 지금이나 등록금에만 목매는 대학들
    예나 지금이나 등록금에만 목매는 대학들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2011년 4월 6일 주요 사립대 재단전입금 ‘쥐꼬리’ 편성, 등록금에만 목맨다10년 전인 2011년 4월 6일 경향신문 1면에는 ‘주요 사립대 재단전입금 쥐꼬리 편성, 등록금에만 목맨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립대들의 등록금 인상으로 수입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 반면 법인 전입금은 축소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사립대학의 학교 운영에 필요한 수입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전반적으로 오른 반면, 대학 재단이 학교에 지급하는 법인전입금은 대부분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들은 경쟁력 강화 등을 명분으로 발전기금 모금 등 각종 재정확충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등록금 의존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2021.04.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