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줄세우기 학벌 사회, \'법\'으로 바꿀 수 있을까](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0/11/24/l_2020112401002756400234563.jpg)
“너 K대 나왔다며? ○○ 동문이네!” 한 언론사에 인턴으로 입사한 날, 최지은씨는 회사 선배가 인턴 동기에게 툭 던진 한 마디에 위축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K대 같은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아니었던 최씨는 이후 학교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턴을 마친 최씨는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보지만 힘이 듭니다. 언론사 취업준비생들의 온라인 카페에 매일 올라오는 학벌 고민 글을 읽으며 최씨는 답답합니다. 최씨는 “저는 제 모습 그대로 평가받기를 원합니다. 이력서 위 몇 줄이 아니라 제 잠재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출신 학교 차별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시도가 있습니다. 고용과 교육 등 분야에서 출신 학교에 대한 차별을 막자는 취지의 ‘출신학교차별금지법’입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뒤, 21대 국회 임기인 올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 24일 국회에서는 박완주·안호영·오영훈...
2020.11.24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