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그 후 (6)]죽음의 이유는 달라도 ‘더 나은 미래’ 향한 노력은 같았다](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8/08/08/l_2018080801000717600064051.jpg)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죽음에서 배움을 얻는 현장을 찾았다. 극우 테러를 겪은 노르웨이, 군사독재 시기를 보낸 남미, 쓰나미에 휩쓸린 동남아시아, 최악의 산업재해를 입은 인도, 홀로코스트가 자행된 독일이었다. 그들은 추모하고 변화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한국 사회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세월호, 5·18민주화운동, 각종 산업재해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수도 한복판에 자리한 과거사 반성 시설…‘책임 회피·유족 폄훼…’ 한국 부끄러워독일·노르웨이2010년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묻다’라는 제목의 기획을 진행한 적이 있다. 사회학자와 역사학자가 현대사의 주요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답사한 후 그 사건의 현재적 의미를 짚은 글을 보내오면, 취재기자들이 르포 형식의 관련 기사를 덧붙이는 방식이었다.기획 초반에 ‘날림’ 공사가 초래한 몇몇 대형 참사들의 흔적을 짚어볼 일이 있었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 1994년...
2018.08.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