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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전사
  • [5공 전사-2화] 계보도 속 A급들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그들에게 빚졌다”
    계보도 속 A급들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그들에게 빚졌다”

    <제5공화국 전사> 속 1980년 5월 ‘학생운동’ 계보도에 적힌 이들은 458명에 이른다. 하지만 신군부 불법에 저항했던 국민은 이들만이 아니었다. 신군부의 비밀책자에 적히지 않은 무수한 시민들이 당시 거리에 나와 계엄해제와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 ‘문제학생 조종’ ‘배후’ ‘전남출신 복적생’ ‘A급’ 따위의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개개인의 삶이 저마다 변곡점을 맞았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잊혀졌다. 계보도에 올라 있던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계보도를 직접 봤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동시에 이 문건의 존재에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이들에게 38년 전의 봄날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합수본, 계보 빈자리 내 이름 넣으면 된다 말해”설훈 민주당 최고위원(65) - 당시 고려대 사학과 2학년 복학생“고려대 학생운동권 계보를 본 적은 없습니다. 5월17일 예비검속 후 얼마 지나서 합동수사본부에 잡혀 들어갔을...

    2018.10.08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1화] 신군부는 ‘자백’한다…5월 학살, 시작과 끝은 ‘전 장군’이라고
    신군부는 ‘자백’한다…5월 학살, 시작과 끝은 ‘전 장군’이라고

    “광주사태는 6·25 이래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국민적 비극이었다.” <제5공화국 전사> 4편 ‘광주사태의 교훈’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4일 현재 정부로부터 5·18민주화운동 사망자로 인정받은 시민은 353명(사망 166명·상이 후 사망 111명·행방불명 76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비극을 초래한 자들은 누구인가. 경향신문이 전권을 모두 입수한 <제5공화국 전사>는 ‘비극’의 주모자로 전두환 전 대통령(87)을 가리키고 있었다. ‘전 장군’은 <5공 전사> 5·18 부분에서 모두 3번 직접 언급된다. 그는 2개 공수여단의 광주 추가 투입이 결정된 5월19일부터 군 수뇌부 회의에 참석했다. 5월21일에는 발포명령과 다름없는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을 결정하는 회의에도 참석했다. 전남도청 무력진압작전을 이틀 앞둔 5월25일 최규하 대통령의 광주행을 결정한 것도 그였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발간...

    2018.10.05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 ‘제5공화국 前史〈전사〉’를 공개합니다
    ‘제5공화국 前史〈전사〉’를 공개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87)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초기부터 군 수뇌부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계엄군 작전을 주도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당시 신군부가 기록한 비밀책자에서 처음 확인됐다. 그가 사령관으로 있었던 보안사가 당시 전남도청을 무력진압하는 작전을 사전 보고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전 전 대통령은 계엄군 작전회의 참석을 줄곧 부인해왔다. 4일 경향신문이 국방부와의 소송을 통해 전권을 확보한 <제5공화국 전사·사진>를 분석한 결과 전 전 대통령은 5·18 초기부터 계엄군의 진압작전에 깊숙이 관여했다. 정권을 잡은 신군부가 펴낸 <5공 전사>는 10·26에서 5공화국 출범 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5·18은 4편 ‘제4공화국과 정국의 혼미’에 실렸다. 당시 군 지휘부의 움직임을 담고 있는 ‘계엄당국의 적극 대처’ 부분에는 “(5월)19일부터 전례없이 매 격일마다 국방장관을 비롯한 합참의장, 연합사 부사령관, 육·해·공군참모...

    2018.10.05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1화] 1996년 검찰 “노태우, 전두환 지시 받아 5공 전사 편찬”
    1996년 검찰 “노태우, 전두환 지시 받아 5공 전사 편찬”

    기록자 ‘현대사연구회’ 가공 단체…육사 교수들이 실제 집필전두환 → 노태우 → 박준병…보안사 권력 대물림 통해 완성<제5공화국 전사> 편찬은 당시 국군보안사령부가 주도했다. 그 사실은 이 책을 보안사에서 이름을 바꾼 기무사령부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5공 전사>에는 편찬 단체로 ‘현대한국사연구회’라고 적혀 있다.서문에는 “책의 편찬에는 평소 한국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국내 역사학·정치학·사회학 분야의 중견학자 8명이 참여하였다”고 적었지만 참여한 학자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3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 편찬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지도 제대로 설명돼 있지 않다.<5공 전사> 편찬과정과 집필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1996년 검찰 수사기록이 거의 유일하다. <5공 전사>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 자료로 사용했던 검찰은 작...

    2018.10.05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1화] 권력 찬탈 정당화 ‘5공 용비어천가’…그 속의 진실 ‘봉인해제’
    권력 찬탈 정당화 ‘5공 용비어천가’…그 속의 진실 ‘봉인해제’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제5공화국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최근 논란의 근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으로는 그의 회고록에서 권력 찬탈이나 광주 학살에 대한 미안함이나 후회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그가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시절의 실상을 속시원하게 밝혀줄 자료나 연구가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경향신문의 노력에 의해 <5공 전사>가 공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5공 전사(前史)>는 그 이름 그대로 제5공화국 출범 이전까지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다. <5공 전사>는 ‘현대한국사연구회’라는 임의단체 이름으로 1982년 5월에 편찬되었다.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부터 기술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는 유신 이후, 특히 10·26 사태 이후의 상황 전개...

    2018.10.05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1화] ‘전사’ 존재 자체가 기밀…1년5개월 소송 끝 확보
    ‘전사’ 존재 자체가 기밀…1년5개월 소송 끝 확보

    경향신문이 <제5공화국 전사>라고 쓰인 3800쪽 분량의 책 9권 전권을 확보하기까지는 법정 공방을 포함해 1년5개월이 걸렸다. <5공 전사>는 비밀 등급이 매겨져 있지 않지만 존재 자체가 ‘비밀’로 취급됐다.<5공 전사>는 그동안 전체 내용이 외부에 공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책의 존재는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처음 알려졌다. 2007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진상규명 활동을 벌인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도 <5공 전사>를 주요 근거로 사용했다.두 번의 조사과정에서 <5공 전사>가 외부로 유출됐지만 ‘비밀’이 해제되지 않아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내용이 공개된 <5공 전사>의 모든 페이지에는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규정에 의거 관리되어야 한다’는 타원형의 도장(사진)이 찍혔다. 자료의 외부 유출을 막으려던 조치였다. 이런 이유로 일...

    2018.10.05 06:00

  • [단독 입수 5공 전사-1화] 5·18 증언 15명 중 13명이 군인 ‘철저히 신군부 시각’
    5·18 증언 15명 중 13명이 군인 ‘철저히 신군부 시각’

    민간인 증언자 중 시민 1명 근거 자료 대부분 ‘군 문서’ 알 수 없는 자료도 10건 달해‘5·18 정당화’에 초점 맞춰져전두환 정권의 비밀 역사서인 <제5공화국 전사>는 1982년 5월 완성됐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2년이 지난 때다. ‘광주사태’라는 신군부식 명칭 아래 적힌 기록들은 1980년 5월 군경과 정보당국의 각종 보고서와 신군부 수뇌부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했다. 철저히 신군부의 시각으로 쓰였지만, 행간에서 남은 의혹을 푸는 실마리를 읽을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5공 전사>는 총 9편(본문 6편, 부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5·18은 본문 4편 중 243쪽에 걸쳐 나온다. 각 책의 맨 뒷부분에 참고자료의 출처를 밝혔는데, 5·18 부분에 달린 주석은 모두 78개다. 중복을 제외하면 참고한 문서가 45건, 당시 상황을 ‘증언’한 이들이 15명이다.주목되는 지점은 책에 실린 신군부 수뇌부들의...

    2018.10.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