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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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광화문]다시, 그늘

    다시, 그늘

    일요일인 28일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고 햇빛이 다시 강하게 내리쬐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올랐고, 경남 양산의 기온은 33.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며칠 전 내렸던 장맛비가 무색하게 볕도 따가웠는데요, 남부와 충청 내륙 곳곳으로는 자외선 지수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이날 서울의 자외선 지수 역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매우 높음’ 수준에서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 때문인지 광화문 광장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손에는 양산을 들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인 29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비는 아침에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후부터 남부지방과 충청도, 밤에는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로 확대되겠습니다. 화요일에는 대부분의 비가 그칠 것으로...
  • [오늘, 광화문] 연기하는 활동가

    연기하는 활동가

    환경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이 1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공원’ 그림이 프린트 된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퍼포먼스가 벌어졌습니다. ‘현수막 공원’ 앞에서 활동가들이 휴식을 즐깁니다. 김밥과 샌드위치도 차려져 있습니다. 도시공원에서의 여유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국토부와 기재부 역을 맡은 활동가들이 ‘퇴거’ 딱지를 공원에 붙였기 때문입니다.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정부 역의 활동가 사이에서 시민 역의 두 활동가는 몸짓으로 외칩니다. “안 돼요.” 사회자의 나래이션 같은 지시에 활동가들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소위 ‘그림이 되는 메시지’를 위해 몸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이날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 이후 20년이 경과하면 효력을 상실하게 되는 도시공원일몰제의 시행(7월1일)을 앞두고 2020도시공원일몰제대응전국시민행동의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29일 전국 국공유지 도시공원 해제 대상지 5057곳을...
  • [오늘, 광화문] 세계 1만 어린이들의 소망 담은 평화 염원 '광화문 아리랑'

    세계 1만 어린이들의 소망 담은 평화 염원 '광화문 아리랑'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설치미술 특별전 ‘광화문 아리랑’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개막됐습니다. 가로·세로 각 약 8m의 정육면체 형태로 두 개의 그릇이 모여 완성되는 ‘달 항아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6·25 70주년의 의미를 ‘달 항아리’ 상부가 70초마다 회전하여 상부와 하부가 만나는 화합의 의미를 두었다고 합니다.이 대형 설치작품은 전세계 1만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6·25 전사자 17만5801명의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아리를 둘러싼 주변에는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아리랑의 가사를 썼고, 글자와 글자 사이에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겨 희생을 기억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6·25전쟁 70주년에 즈음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을 주제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세계로 전...
  • [오늘, 광화문] 더위를 피하는 방법

    더위를 피하는 방법

    본격적인 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늘(11일) 서울 ‘최고기온은 32도’,‘자외선지수는 10(위험수준)’을 넘어서며 도심을 달구었습니다.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 ‘나의 피부’는 소중합니다. 소지품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고 재빠르게 이동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마스크까지 착용해 더 덥고 힘들어 보입니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1인 시위를 하는 이들과 일대를 경비하는 경찰들이 파라솔과 우산 아래 숨어보지만, 장시간 서 있는 건 인내가 필요해 보입니다. 횡단보도 앞 파라솔이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파라솔도 진화해 이제 자연친화적인 나무 그늘막도 등장했습니다. 그늘 아래 자리 잡고, 세상 편한 자세로 부채질을 하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더위 속 여유를 느낍니다.
  • [오늘, 광화문]광화문은 '정중동'

    광화문은 '정중동'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로 광화문 사거리 관광 안내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서울 한복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길라잡이로 톡톡한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도 없어 아예 블라인드를 내리고 문을 닫고 있습니다. 광화문 사거리 도로 안전지대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휩쓸기 전에는 인근 세종문회회관이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시위로 경찰들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지금은 집회금지명령으로 각종 집회가 줄어들어 버스 내부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정중동’ 움직임만 보이고 있습니다. 황금상권인 광화문 주변 상가에도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문을 닫고 업종변경을 하는 곳도, 임대 안내판을 붙인 곳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의류점이 폐점 안내판을 붙이고 마지막 영업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는 소비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합니다. 3~4천 원대 커피집이 즐비한 광화문에서 단 돈 900원...
  • [오늘, 광화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

    활동가들이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노란 드럼통을 내리고 있습니다. 방사능 경고 표지가 그려진 드럼통들을 광장에 쌓기 시작했습니다. 드럼통을 쌓아 표현한 것은 다이너마이트였습니다. 오늘 광화문광장에 핵폐기물 드럼통으로 만든 다이너마이트는 월성 원전 핵폐기물 임시 저장시설 추가 신설에 대한 울산 주민들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환경운동연합과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펼친 퍼포먼스였습니다. 월성 원전은 국내 유일 중수로형 원전으로 다른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4.5배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핵폐기물은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지만, 어느나라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지 보관만 할 뿐입니다.
  • [오늘, 광화문] 코로나19 타임라인

    코로나19 타임라인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127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는 지독하게도 일상 곳곳을 파고 들었습니다. 광장에는 몇 달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집회금지 안내문이 서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던 현수막이 사라지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안내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는 마스크 필수착용 안내 포스터가, 상점 입구에는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몇 분만 걸어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보이는 코로나19 관련 문구들은 바이러스가 점령한 일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인근 문구들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상황들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봤습니다.■2월8일 문화재 해설관람 잠정 중단경복궁 매표소에는 문화재현장 안내해설 잠정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8일부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문화재 안내해설을...
  • [오늘, 광화문] 국난 극복을 희망하는 탑

    국난 극복을 희망하는 탑

    서울 광화문 광장에 큰 탑이 세워졌습니다. 불교계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극복하자는 의미로 황룡사 9층 석탑을 재현해 놓은 조형물입니다. 석가탄신일은 1975년 대통령령에 따른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2019년 불교계의 요청에 따라 ‘부처님 오신날’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음력 초파일 4월 8일인데요, 부처는 B.C 624년 음력 4월 8일에 북인도(현재 네팔지역) 카필라 왕국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불교는 이 날을 기념하여 신라 진흥왕 때부터 팔관회와 함께 매년 연등회(燃燈會)를 개최해왔습니다. 연등회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연등행렬을 볼수 없습니다. 불교계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가 확산하자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개최 예정이던 서울 도심 연등행렬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
  • [오늘, 광화문]중단, 중단, 중단

    중단, 중단, 중단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경복궁 근처 한복 대여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몇 달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 백 명씩 붐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던 대여점들이 요즘은 하루에 20~30명 손님을 받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한 상인은 “1만원 정도 하던 대여료를 대폭 낮추고 핸드백이나 머리를 공짜로 해 주는 서비스를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하소연을 늘어 놓았습니다. 한복대여점 뿐만 아니라 광화문에 있는 공항버스 정류장에도 임시운행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에도 코로나19 때문에 공항으로 가는 손님이 줄어들자 일부 공항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것입니다. 사시사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로 꽉 차던 광화문의 한 대형 면세점 주차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텅비어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타던 서울시티투어버스도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지난 3월8일부터 운행을 중단하였습니다. 굳게 닫힌 매표소 ...
  • [오늘, 광화문]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문턱인 6월의 첫날,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백무산 시인의 시 ‘정지의 힘’에서 가져왔습니다.인간 존재의 근원과 노동의 가치를 성찰해 온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백무산은 시 ‘정지의 힘’에서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교보생명은 코로나19 여파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돌아보는 ‘정지의 시간’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합니다.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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