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오늘, 광화문
  • [오늘, 광화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바란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바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전용열차로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 다시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 숙소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부터 이틀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입니다.청와대는 어제 대변인 명의로 종전선언은 북한과 미국, 두 나라의 합의에 의한 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평화협정에 대해서는 다자간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지난 해에 이어 다시 만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진전된 비핵화 논의의 결과물로 종전선언을 내심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간절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2019.02.26 14:26

  • [오늘, 광화문]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새긴 3·1운동 100주년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새긴 3·1운동 100주년

    오늘 오전, 광화문 하늘에 숫자 ‘100’이 새겨졌습니다. 다음 달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 축하비행에 나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연습 비행을 하며 하늘에 새겨놓은 숫자입니다. 비행기 소음 탓에 사전예고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날 광화문광장은 구경나온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평소보다 붐볐습니다.미세먼지와 안개 때문에 희뿌연 하늘이었지만 명성 그대로 ‘블랙이글스’는 광화문 상공에 다양한 에어쇼를 펼쳤습니다. 전매특허인 ‘태극문양’도 하늘에 그렸고, 북악산 방면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던 전투기 편대가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하얀 연기를 뿜으며 수직으로 솟아오르기도 했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 미리 외쳐보고 싶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2019.02.25 15:12

  • [오늘, 광화문] 3 ·1 운동 100년, 다시 그날을 준비합니다
    3 ·1 운동 100년, 다시 그날을 준비합니다

    포근한 휴일입니다. 오늘 광화문 광장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위한 행사장 설치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으로는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천막과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광장에 접한 양쪽 2개 차선도 통행을 제한하고 있네요. 다가오는 금요일, 3월 1일은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00년이라는 상징 탓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부 차원의 100주년 기념식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내일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100주년 행사를 위한 연습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항공기 소음에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2019.02.24 15:49

  • [오늘, 광화문] 악당트럭을 멈춰라!
    악당트럭을 멈춰라!

    오늘 낮 광화문에는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트럭 한 대가 나타났습니다. 트럭 위 철장 속에는 개 인형들이 구겨져 쌓여 있습니다. 붉은 색 페인트가 칠해진 인형들도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CA(Last Chance for Animals)가 개와 고양이의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홍보 수단의 하나로 마련한 일명 ‘악당트럭’입니다.‘악당트럭’은 개들을 철장에 가두어 도살장으로 실어나르는 트럭을 인형을 이용해 재현한 것입니다. 아주 가끔, 서울시내는 아니지만 지방의 간선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실제로 본 적이 있는 트럭입니다. 시내 도로를 달릴 때는 개들의 짖는 소리를 녹음한 방송도 내보낸다고 합니다. 동물권단체 회원들은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악당트럭을 멈춰라’라고 이름 붙인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국회 심의와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 트럭은 시민들을 만나기 ...

    2019.02.21 15:27

  • [오늘, 광화문] 겨울이 떠나기 싫은가 봄
    겨울이 떠나기 싫은가 봄

    오늘은 새싹이 돋고 강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입니다. 꽤 많은 눈이 내렸지만 바닥에 떨어지면서 빗물로 변합니다. 눈과 비가 섞여 질퍽한 길을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광화문 광장을 관리하는 시청 관계자들은 분주합니다. 제설장비를 이용해 내리는 눈을 바로바로 치웁니다. 기온이 상승한 날씨 탓에 다행히 쌓이지는 않네요. 광장 곳곳에는 표식을 위해 설치한 동판들이 있습니다. 눈이 쌓이지 않는 탓에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이 곳에 발을 디디지 않도록 위험을 알리는 라바콘(고무 꽃깔)을 설치했네요.눈 보기가 힘든 겨울이었는데, 다가올 계절을 시샘하는 눈이 연거푸 내립니다.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9.02.19 14:05

  • [오늘, 광화문] ‘광화문 설가(雪歌)’
    ‘광화문 설가(雪歌)’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보기 힘든 눈이라 출근길의 불편함 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서울 광화문광장에도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광화문 광장의 상징인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의 동상에도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광장에서 근무중인 경찰들의 검은 우산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네요.다행인 건 신속한 제설작업과 누그러진 추위탓에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와 도로에는 눈이 녹아 말끔히 치워졌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에 다시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주말을 앞둔 퇴근길, 내리는 눈과 빙판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2019.02.15 11:24

  • [오늘, 광화문] \'평양\'과 \'워싱턴\' 사이
    '평양'과 '워싱턴' 사이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쪽을 바라보면 파란색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의 방향과 거리가 표시된 ‘세계도시 이정표’입니다. 익숙한 도시 이름 중에 ‘평양’과 ‘워싱턴’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향한 두 도시의 이정표 위에 적힌 거리가 오랜시간 북·미 관계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6~8일 북한과 미국은 평양에서 실무협상을 열고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소식을 알리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로 한반도 평화가 영구히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하노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정표의 ‘평양’과 ‘워싱턴’ 사이쯤에 ‘하노이’가 추가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2019.02.11 16:04

  • [오늘, 광화문]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이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이르면 다음 달 철거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2019년 4월 이전에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고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기억공간’을 지어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철거 소식 탓인지 휴일인 10일,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천막 중의 하나인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광화문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광화문광장에 천막이 들어선 것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째인 2014년 7월 입니다. 당시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단식과 서명운동, 기자회견 등이 이 공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른 탓에 천막 설치와 더불어 야외에 내걸린 각종 현수막과 노란리본 등은 색이 바랬습니다. 취재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을 때마다 시선을 붙잡는 것이 있습니다. 이순신장군 동상앞에 놓여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얼굴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이들은 아직...

    2019.02.10 16:46

  • [오늘, 광화문]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6.9도(오전 11시 기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희망2019나눔캠페인’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해 11월20일 시작해 70여 일 이어진 모금이 오늘 종료됩니다. 온도탑의 수은주는 목표액(4105억)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이면 1도씩 올라갑니다. 이날 온도탑 아래서는 태안화력 청년비정규직 고(故)김용균씨의 비극 재발을 막기 위한 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조끼에 새겨진 절규와 같은 구호와 펄펄 끓기 직전의 온도 사이에 거리가 느껴졌습니다. 외주화된 위험을 떠안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이 겨울은 서럽고 그만큼 시릴테지요. 온도탑의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글귀가 공허해 보였습니다. 바로 그때, 탑의 온도계가 사라진 자리에 뜬 영상은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설움받는 노동자에...

    2019.01.31 16:02

  • [오늘, 광화문] 광장에는 늘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
    광장에는 늘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늘 집회나 시위, 기자회견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있는 광장이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는 10-20명 안팎의 시민들이 여는 소소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주말이면 광장을 빼곡하게 채우는 대형 집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대형집회는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주로 개최되고, 기자회견은 이순신장군 동상 앞이나 세종문회회관 계단에서 많이 열립니다. 오늘도 오전에만 여러 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추위 탓에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 대열에 선 당사자들은 힘들어 보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30분이상을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기자들도 분주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기자들,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발언을 정리하는 기자들. 광화문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9.01.25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