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처 아닌 양형위 이규진 판사2015년 작성, 행정처와 e메일“말씀해주신 대로 적절히 접하였습니다. 부장님께서 아시듯이 CJ가 등장하는 것은 모두 사소하지 않으니까요.” 2015년 4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심의관 박상언 판사는 전임 심의관 이호재 판사의 e메일에 이렇게 답변했다. CJ는 ‘Chief Justice’,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뜻한다. 이 판사는 “사소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사법지원실에서 대법원장님께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해서 기조실이 알고 계셔야 될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기조실은 뭐든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심의관들과 공유하세요”라고 했다. 법원행정처가 양 전 대법원장 중심으로 돌아간 사정을 보여주는 증거다.“법관을 제어하라.” 국제인권법연구회 탄압 혐의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사법정책실·윤리감사관실·인사총괄심의관실 등 여러 부서가 총동원됐다. 법원행정처 소속이 아닌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법원행정...
2019.08.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