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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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싱그런 아침 햇살이 만든 빛그림이 발길을 붙든다. 빛은 겨울 문턱에 선 나무를 그려놓았다. 한 갤러리 건물 외벽의 질감이 더없이 멋스런 캔버스를 만들어 주었다.
2021.1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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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초입2021.11.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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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보는 법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운세 자판기가 눈길을 끈다. 올해 어떤 운과 불운이 있었던가. 내년은 또 어떨까. 관리자가 자판기 한쪽에 운세지를 보는 방법을 적어 두었다. “재미로 보시고 운명은 본인 스스로 만들어 갑니다.”
2021.1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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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삶은 어디로 갔을까철거를 앞둔 건물 외벽에 남루한 세월이 스며있다. 낡고 낮은 건물을 밀어낸 바로 그 자리에 높고 거대한 건물이 솟고 있다. 밀려난 삶들은 어디로 갔을까.
2021.10.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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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의 원망골목에서 만난 길고양이는 도망가지 않았다. 가까이 갔더니 오히려 슬금슬금 다가와 빤히 올려다봤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 가방에서 렌즈를 갈아끼는 동안 “야옹~”하고 짧게 울었다. 아마도 카메라를 들고 이 골목을 찾는 이들이 가방을 열어 길냥이들의 간식을 챙겨줬던 모양이었다. 셔터를 몇 번 눌렀고, 대가로 아무 것도 주지 못했다. 길냥이는 원망하듯 두어 번 더 “야옹~”하고 운 뒤 저만치 멀어져 갔다.
2021.10.26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