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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 함께 사는 100만명…이들도 ‘가족’입니다
    ‘남’과 함께 사는 100만명…이들도 ‘가족’입니다

    남남끼리 함께 사는 ‘비친족가구’인구로 따지면 ‘특례시’급 규모이들은 옆집의 ‘별난 가족’이 아닌젊고 일하며 고학력인 경우 많아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100만명의 사람이 ‘남’과 삽니다. 부인과 남편 사이도, 자식과 부모 관계도 아니지만 사랑하니까, 같이 있으면 편하니까, 혹은 그냥 어쩌다 함께하기를 택한 이들입니다. 통계에선 이들을 ‘비친족가구’로 규정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남남끼리 혈연도, 법적 혼인 관계도 아닌데 집을 이루고 사는 이들을 뜻합니다.이 같은 비친족가구의 증가세는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오히려 가속도가 붙을 수도 있겠습니다. 2000년 39만명으로 중소형 도시 인구 규모이던 비친족가구원은 20년 만에 101만5100명이 됐습니다. 만약 남남끼리 사는 사람들을 모아 도시를 만든다면, 그 크기가 경기 고양시·용인시, 경남 창원시 같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례시’ 규모가 될 겁니다. 이 추세면 ‘내가 살고 싶은 사...

    2023.01.02 21:59

  • [인터랙티브] 나+어린 엄마
    나+어린 엄마

    여자들이 있다. 외면받은 소녀들이 있다.남들이 규정한 경로 밖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추방당한 엄마들이 있다. ‘정상 가족’ ‘모성’ 같은 언어들 속에서 그들은 주변으로, 바깥으로 계속 밀려났다. 사회는 가끔 그들을 무대 위로 불러세웠지만, 딱 두 가지 배역만 허락했다. 불쌍한 피해자이거나, 철없는 문제아이거나. 세상은 그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봤다. 구체적인 삶은 자주 납작해졌다.경향신문은 청소년 한부모 2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었다. 머리를 맞대고 지나온 날들을 되짚었다. 사회의 편견, 홀대, 폭력이 생의 경로 위를 숱하게 교차했다. 제도는 이들을 아쉽게 빗겨가거나 때로 묵살했다. 그러나 세상이 뭐라고 부르든 그들은 ‘나’였고, ‘어린 엄마’였다. 매 순간 닥쳐오는 위기와 기회들 앞에서 선택을 했다. 울퉁불퉁한 삶 위에서 많이 미끄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걸었다.나, 어린 엄마가 여기에 있다....

    2023.01.02 16:54

  • [인터랙티브]피할 수 있었던 비극, 이태원 참사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이태원 참사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믿기 어려운 참사를 두고 책임 소재를 묻는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관계기관장들을 피의자로 수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국회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켰습니다.인터랙티브 뉴스를 통해 이태원 참사 직전 ‘안전’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참사 당일 경찰의 배치는 어떠했고 주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용산경찰서는 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는지, 용산구청의 대비는 왜 예년에 비해 허술했고 골목은 왜 그렇게 좁을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또한 참사 당일 각 기관별 대응을 시간대별로 나타낸 타임라인을 통해서는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관들이 얼마나 빠르게 참사를 인지했는지, 기관장에게 전달되는 데 걸린 시간은 얼마였는지, 모든 기관이 전면대응에 나선 것...

    2022.12.02 11:32

  • ‘신의 아들’은 여전히? 고위공직자 아들들은 직할부대에 많았다
    ‘신의 아들’은 여전히? 고위공직자 아들들은 직할부대에 많았다

    고위공직자 아들들이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다고 알려진 부대에 많이 복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전체 병사들보다 국방부 및 각군 직할부대 근무 비율이 2배가량 높았다. 또 전투병과 비율이 낮고 대도시권에서 복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아버지가 기관장이거나 관계가 있는 기관에서 복무한 사례도 보였다.16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정부 차관급 이상 주요 공직자, 광역·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등 634명과 그 아들 574명의 병역사항(10월13일 기준)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분석 결과, 고위공직자 아들 중 현역 판정 비율은 83.8%(467명)였다. 병무청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간 병역의무 대상 젊은이들의 88%가 현역 판정을 받았다.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생년월일을 감안하면 대부분 이 기간 동안 판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위공직자 아들들의 현역 판정 비율이 전체 비율보다 4.2%포인트 낮은 것이...

    2022.11.17 06:00

  • 정부의 ‘참사 공문’과 ‘사고 공문’, 슬픔을 대하는 시선부터 달랐다
    정부의 ‘참사 공문’과 ‘사고 공문’, 슬픔을 대하는 시선부터 달랐다

    정부 기관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공문을 생산하면서 초기에는 ‘참사’와 ‘사고’ 표현을 상당 부분 혼용해 왔으며 각 표현별 쓰임새에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라고 쓴 공문 제목에서는 애도·행사(자제·취소)·희생자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한 반면 ‘이태원 사고’라고 표현한 공문은 지시·기강·사망자·국무총리 등의 단어가 자주 함께 언급됐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23개의 관련 공문을 생산했지만 ‘참사’라고 표현한 공문은 8건에 불과했다.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정보공개포털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가 생산한 이태원 참사 관련 공문 7111건의 수집해 제목을 분석한 결과, ‘사고’라고 쓴 공문(이하 사고 공문)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표현은 ‘지시’(1193회)였고 ‘참사’라고 표현한 공문(이하 참사 공문)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인 단어는 ‘애도’(148회)였다. ...

    2022.11.09 18:01

  • [이태원 핼러윈 참사]참사 당일 2018년보다 시간당 최대 1만 명 이상 몰려
    참사 당일 2018년보다 시간당 최대 1만 명 이상 몰려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벌어진 일대에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비교해 시간당 최대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서울시의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사가 벌어진 지난 29일 오후 7시 이태원역 일대에는 4만2657명의 인원이 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에는 핼러윈 직전 토요일이 10월27일이었는데 당시 같은 지역, 같은 시간대에는 3만2441명의 인원이 집계됐다. 올해가 1만 명 이상 많았던 셈이다.참사 당일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던 시간대는 오후 9시로 4만8757명의 인원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27일에는 오후 10시에 4만5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 핼러윈 직전 토요일인 10월28일에도 오후 10시에 4만7022명으로 가장 많았다.정점만 놓고 봤을 때는 인원수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올해는 오후 5시쯤부터 일찌감치 이...

    2022.11.03 16:37

  • 군에서 죽으면 ‘두 번’ 묻힌다? 감춰졌던 죽음의 진실
    군에서 죽으면 ‘두 번’ 묻힌다? 감춰졌던 죽음의 진실

    ‘영외 동파배관 확인 중 맨홀에 거꾸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사망’ ‘DMZ에서 훈련 중 온열손상(열사병)으로 후송치료 중 사망’…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군 사망사고의 사건 개요들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방부가 밝힌 군 사망사고자 수는 406명(개인질병 제외), 이 중 배 의원실이 제출 받은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망사고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통틀어 모두 395명이었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그간 전체 사망 숫자로만 공표했던 이들 사망 군인 한 명 한 명의 죽음을 들여다봤다. 그간 전체 숫자는 알려져 있었지만 소속부대, 나이, 사망개요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평균 나이 28세. 숨진 이들 중 3분의 1은 병사, 나머지는 장교·부사관·군무원이었다. 중사가 68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일병 66명(16.7%), 하사 51명(12.9%), 상사 37명(9.4%...

    2022.10.27 06:00

  • [단독]‘50여명 사직 권고’ 대통령실, 현재까지 10명 그만뒀다
    ‘50여명 사직 권고’ 대통령실, 현재까지 10명 그만뒀다

    지난 8월 말, 용산 대통령실에서 ‘피바람’이 분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취임 100일을 전후로 곤두박질친 지지율, 반전의 디딤돌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내부에 피바람이 불고 있다는 말이 과언은 아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전에 비서관들이 상당수 물갈이될 것” 등의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이 언론 지면에 도배됐다. 비서관 두 명이 사임했고 한 명이 면직됐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9월7일 ‘행정관급 인적개편 규모가 몇 명인가. 50명쯤 되나’는 질문에 “그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행정관 50여명 물갈이를 공식화했다. 행정관급 직원 50여명이 사직을 권고 받았고 의원면직 형식으로 사표를 썼다는 것도 기정사실이 됐다.그러나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관보에 실린 병무청 공고(공직자의 병역사항)를 통해 74명의 대통령실 직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4급 이상 행정관급 직원 중 사직한 이들은 모두 10명이었다. 10명도 적지는 않지만 대통령실이 밝힌 50여명의 사직...

    2022.10.19 15:53

  • [단독]대통령실이 ‘공개 거부’한 직원 명단, 이미 관보에 공개된 자료였다
    대통령실이 ‘공개 거부’한 직원 명단, 이미 관보에 공개된 자료였다

    윤석열 정부가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명단 상당수가 이미 관보에 공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직원의 사적·불공정 채용 논란으로 명단 공개 요구가 빗발치자 이를 묵살해 왔지만 관련 법령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았던 셈이다.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19일 관보에 실린 병무청 공고를 확인한 결과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4급 이상 공직자(선임행정관·행정관) 74명의 성명,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을 확보할 수 있었다. 4급 이상의 일반직 국가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은 ‘병역공개법’에 따라 임명된 지 1개월 이내에 본인, 배우자,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을 신고해야하기 때문이다. 관보는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 5월10일 윤 대통령의 병역사항이 실린 관보를 시작으로 이달 7일까지 총 13건의 공직자 병역사항 관련 병무청 공고가 공개됐다. 이들 공고에 병역사항이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

    2022.10.19 15:53

  • [인터랙티브]모두를 위한 키오스크
    모두를 위한 키오스크

    어르신들은 키오스크를 ‘고문 기계’라고 부릅니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화면을 쓸어내려 잠금을 풀지만, 노인들에게는 터치 자체가 아직 어색한 동작입니다. 게다가 직원에게 말 몇 마디만 하면 끝날 주문인데, 이제는 커다란 화면을 보며 수십 가지 선택지를 하나하나 읽고 골라야 한다니…. 점원이 아예 없고 키오스크만 있는 가게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서울디지털재단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키오스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물어봤습니다. 키오스크 안내를 전담으로 맡은 직원이 있거나, 물어보고 싶을 때 직원을 호출하는 벨을 설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해요. 키오스크는 사람 대신 주문받으려고 설치한 기계인데, 다시 사람이 와서 설명해 주면 좋겠다는 의미네요.그럼 모두에게 친절한 키오스크는 만들 수 없는 것일까요? 디지털재단이 제시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보면 누구나 사용이 편리한 키오스크는 이런 모습입니다.‘화면 안에 정보를 나...

    2022.10.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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