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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50
  • [인터랙티브]투명장벽의 도시
    투명장벽의 도시

    한국의 대도시는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고층 빌딩과 잘 닦인 도로로 채워진 경관의 쾌적함, 거미줄 같은 대중교통망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하지만 거주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일까요. 압축성장과 함께 도시는 고도로 효율화됐지만, 배타성과 효율성이 지배하는 공간에 약자가 머물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2022년 한국의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장애인의 일상은 집과 ‘시설’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전국에 놀이터가 7만개에 달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공간은 드뭅니다. 건설 노동자와 철도 기관사 등 많은 노동자는 일터에서 화장실을 자유롭게 쓸 수 없습니다. 초고속 고령화로 역사상 가장 많은 노인이 거주하지만 이들은 격리와 배제의 대상입니다.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16.5%, 17세 이하 인구는 14.5%, 등록장애인 인구는 전체의 5.1%에 이릅니다. 하지만 한국 도시는 ‘비장애 성인 남성’들만이 온전히 향유할 ...

    2022.10.06 06:30

  • [인터랙티브]대법원 서랍 속 국가폭력의 기록
    대법원 서랍 속 국가폭력의 기록

    과거 권위주의 정권은 뿌리를 찾기 위해 고국으로 온 재일교포 유학생들을 고문해 간첩으로 만들거나, 조업 중 북한에 납치된 뒤 돌아온 어부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했다. 어떤 이들은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냈고, 어떤 이들은 세상에서 숨어버렸다.2005년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은 간첩 조작 사건 등을 다룬 과거 사법부의 잘못된 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반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취임했다. 사법부의 어두운 과거를 언급하며 “그냥 접어두고 지나갈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법원은 전국의 법원과 국가기록원 등에서 6000여건의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판결문을 수집해 이를 검토했다.문제가 있거나 중요하다고 판단된 사건을 추려 224건의 목록이 작성됐다. 학생, 어부 등 평범한 시민들 뿐 아니라 훗날 유력 정치인이 되는 학생 운동가들이나 정당인은 물론 남파 간첩으로 파악된 이들의 판결문도 포함됐다. 재판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처벌은 합리적인 기준으로 내려졌는지, 재판을 둘...

    2022.08.19 09:34

  • [윤석열 정부 100일-국민제안 무산 전말] 국민제안 어뷰징, 이렇게 추적했다
    국민제안 어뷰징, 이렇게 추적했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방식(크롤링)과 직접 입력 작업(스크린샷 수집)을 병행해 국민제안 TOP10 좋아요 추세를 파악했다. 국민제안 투표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진행됐으며, 경향신문은 같은달 25일 오전 11시부터 국민제안 홈페이지에서 좋아요 수를 수집했다. 전체 좋아요 수와 10개 제안별 좋아요 수는 국민제안 홈페이지 ‘소통하기’ 메뉴의 ‘국민제안 TOP 10’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다.구체적인 수집 시점은 다음과 같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수집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30분 단위로 저장했다. 26일 오전 0시와 오전 7시, 8시, 9시는 해당 시각에 스크린샷을 찍고 좋아요 수를 직접 입력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는 30분 간격으로 완전히 자동화해 24시간 30분 단위 좋아요 숫자를 확보했다. 27일 오후 4시부터 8월2일 오후 6시까지는 15분 간격으로 데이터...

    2022.08.17 06:00

  • [윤석열 정부 100일-국민제안 무산 전말] [단독]10개 주제 ‘좋아요’ 동반 상승···어뷰징은 초반 5일간 집중됐다
    10개 주제 ‘좋아요’ 동반 상승···어뷰징은 초반 5일간 집중됐다

    ‘국민제안’은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소통을 상징하는 두 축이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청원’ 제도가 “이념이나 여론에 왜곡돼 편항되게 한 쪽 의견이 가중반영될 소지가 있다”며 이를 폐기하고 대안으로 국민제안을 진행해왔다. 시민들이 제안한 1만2000여건의 민원·제안·청원 중 10가지 주제를 추렸고, ‘국민 제안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좋아요’ 투표를 거쳐 상위 3개 주제를 우수 국민제안으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달 21~31일 열흘간 톱(TOP)10 투표가 진행돼 총 567만7628개의 ‘좋아요’가 모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9900원 K-교통패스(가칭) 도입,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등 3개 주제가 1~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어뷰징’ ‘해외 IP 유입’ ‘방해세력이 있는 느낌’ 등을 이유로 투표 결과를 무효 처리한다고 밝혔다. “어뷰징(중복·편법 투표)이 끊이지 않아...

    2022.08.17 06:00

  • [윤석열 정부 100일][전문]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째인 지난 6월10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새로운 10가지 변화’ 보도자료에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소개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실은 “출근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매일 목격하고, 출근길 국민의 궁금증에 수시로 답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역대 대통령과 비교 불가능한 소통 방식과 횟수를 통해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출근길 문답은 윤 대통령의 ‘공식 업무’가 아니다. 따라서 공식 기록으로도 남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 속기록에 대한 경향신문의 정보공개 청구에 “해당 속기록은 대통령실에서 작성할 의무가 없는 문서”라고 답변했다.[윤석열 정부 100일] 민감한 질문 나오면 답변 피하거나 “다른 질문 없죠?”▶기사 링크 :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208160800001경향...

    2022.08.16 10:44

  • [윤석열 정부 100일···서울 경찰서 수배차량조회 분석] 불심검문 1위 서초···용산 주차 단속↑
    불심검문 1위 서초···용산 주차 단속↑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시내 32곳 경찰서(서울경찰청 포함) 중 모바일 단말기로 수배자·수배차량 조회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서초경찰서다. 특히 서초서의 수배차량 조회실적은 최근 3년 중 올해가 가장 높았다. 반면 종로경찰서는 수배자·수배차량 조회 건수가 급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서초동에 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종로에 있는 청와대가 민간에 개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서울경찰청 모바일 단말기 수배자·수배차량 조회 건수 자료를 보면 서초서의 올 상반기 수배차량 조회 실적은 28만764건으로 전체 32곳 경찰서 중 가장 많았다. 2위 강북서(17만7729건), 3위 강동서(15만376건) 순이었다. 모바일 단말기는 경찰이 현장에서 사람이나 차량의 수배 여부를 조회하는 장비로 사람은 이름·생년월일을, 차량은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주로 불심검문이나 경범죄 단속 등에 사용된다....

    2022.08.16 08:00

  • [윤석열 정부 100일···출근길 문답 분석] 민감한 질문 나오면 답변 피하거나 “다른 질문 없죠?”
    민감한 질문 나오면 답변 피하거나 “다른 질문 없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부터 해온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은 역대 다른 대통령처럼 참모들 뒤에 숨지 않고 직접 대국민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파격적이고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윤 대통령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거침없는 화법은 청와대 개방 등과 맞물려 탈권위적이고 친근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 했다.이처럼 집권 초반 득점 포인트로 작용했던 출근길 문답은 갈수록 마이너스 효과가 커지는 양상이다. 인사 참사, 비선 논란, 여권내 권력 다툼,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론은 마이크 앞에 선 대통령에게 이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문제는 주요 현안이나 민감한 이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정제되거나 조율되지 않은 채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맥락없는 답변은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참모들이 대통령 발언을 수습하느라 급급한 모양새가 반복되면서 오히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그래서일까. 용산 대통령실은 ...

    2022.08.16 08:00

  • [헤드라인 속의 ‘OO녀’]페미니스트 교사의 ‘은밀한’ 성평등 수업 이야기
    페미니스트 교사의 ‘은밀한’ 성평등 수업 이야기

    초등 6학년 국어교과서에는 한 여성을 사랑한 도깨비 이야기가 나온다. “가난했지만 누구보다 예쁜” 버들이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쉽게 샘물을 뜰 수 있도록 몽당깨비는 샘물을 그의 집 근처로 옮기고, 그 죄로 1000년 동안 구덩이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몽당깨비는 버들이가 자신을 속여 샘물을 독차지 했고, 집 근처에 말 피를 뿌려 도깨비가 접근할 수 없게 했다고 했다. ‘인물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는 게 이 단원의 교육 목표인데, 많은 교재는 몽당깨비가 ‘믿음과 사랑’을 추구하고 버들이는 ‘현실적 이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몽당깨비는 순수하며 버들이는 계산적이다. 이 추론의 근거는 모두 몽당깨비의 말에서 비롯됐다.“그런데 말야… 버들이는 왜 집 앞에 말 피를 뿌렸을까? 몽당깨비가 한 말을 들으면 버들이는 뭐라고 답할까?”인천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이신애 교사(31)는 다른 가능성들을 아이들에게 묻는다. ‘버들이는 정말 욕심쟁이...

    2022.07.13 09:00

  • [헤드라인 속의 ‘OO녀’]언론이 부추긴 ‘여혐’, 교실에 스미다
    언론이 부추긴 ‘여혐’, 교실에 스미다

    20년째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교육 강사로 일선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김현회(52)는 “요즘만큼 수업 진행이 어려운 적도 없었다”고 했다. 무엇이 성차별인지, 왜 여성혐오인지 툭 물으면 콕 짚는 베테랑 강사지만 요즘 자주 말문이 막힌다. 바로 ‘골칫거리 질문’ 때문이다. 이 질문은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 아니다. “선생님 페미니스트에요?”청소년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민서연(16)과 레빗(별명·17)의 사정은 비슷하지만 좀 더 복잡하다. 언론에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앞으로도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지만 학교에서는 답을 구하기도, 의문을 품기도 어렵다. 여성으로 갖는 의문인데도 청소년이라 무시된 적도 있다. 어떤 어른들은 “예전엔 더했어”라 훈계하고, 어떤 이들은 외면하거나 답을 피한다. 방조와 외면이 익숙해진 학교 현장에서 질문은 대상이 바뀔 뿐, 보다 날선 형태로 되풀이 된다. “너 페미야?”“진짜 페미니스트냐고 묻는 게 아니잖아요...

    2022.07.08 09:02

  • [헤드라인 속의 ‘OO녀’]한국 언론이 여성 연예인을 쓰는 법 ①♥ ②kg ③○○맘
    한국 언론이 여성 연예인을 쓰는 법 ①♥ ②kg ③○○맘

    ‘사업가♥’ ㅇㅇㅇ, 애둘맘의 54kg 인증 “아침 공복 몸무게”최근 한 온라인 연예매체가 여성 연예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근황을 보도한 기사 제목은 한국 언론이 여성, 특히 여성 연예인을 대할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022년 언론에 등장하는 여성 연예인의 모습은 여전히 전형적이고 차별적이다. 여성 연예인을 다룬 기사들은 ①외모는 있지만 사람은 없고 ②하트는 있지만 사랑은 없고 ③관계는 있지만 개인은 없다. 여성 연예인들의 비극적 사건 이후 자성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악플’의 온상지였던 포털 연예뉴스 댓글란이 없어지고, 선정적 키워드가 붙었던 연관 검색어가 사라졌다. 그러나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선정적 기사의 문제점은 여전하다.“저를 사람으로 생각해주시고 배려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옷을 반만 입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5월 배우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기사를 쓴 ...

    2022.07.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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