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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한 끼’ 위해 산·학·관 의기투합…과제는 ‘대상자 확대’
부산진구, 지역대학과 협업 운영노인들 건강 상태·식습관 등 살펴한 명당 최장 2년 동안 식사 제공한진숙 동의과학대 호텔조리영양학부 교수는 3년째 고령자 식단 개발과 영양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커뮤니티키친 온마을사랑채 고문을 맡고 있다. 온마을사랑채는 현재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에 한 곳, 초읍동에 한 곳이 운영 중이다. 한 교수는 부산진구의 어린이급식지원센터장이기도 하다. 영양과 위생에 방점을 두고 어린이 식사를 계획하던 그는 고령화사회에 노인 식단도 전문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식사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인의 식사를 계획할 때는 건강 상태와 질병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맞춤형 식단이 필요한 이유다. 기호나 습관도 중요한 참고 사항이다.“먼저 주야간 보호시설에 계신 어르신들 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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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에 고추장 놓고 먹었는데…” 노인 통합돌봄 ‘식사’ 만족도 뚜렷
농촌지역 홀로 사는 고령 노인들 필요 때 돌봄 못 받는 사각지대에 충남 청양군은 ‘지역 소멸’을 얘기할 때 으레 거론되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전체 인구 3만335명 중 38%(1만1454명)가 65세 이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해왔다.평생 먹거리를 생산했지만 노년의 식사는 초라하다. 타지로 나간 자녀들은 늘 마음이 쓰인다. 사골국이 든 레토르트 파우치도 보내보고 유행하는 유동식 제품도 부쳐보지만 입에 맞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신세 지는 게 싫은 부모는 그저 ‘괜찮다’고만 할 뿐이다.대치면에 홀로 사는 하명이씨(87) 사정도 비슷하다.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아서 이런 운을 만났어요. 이 시대에 태어난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지난달 28일 자택에서 만난 하씨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거듭 이렇게 말했다. 청양군 통합돌봄센터에서 지원하는 밑반찬 배달 서비스 얘기다. 살던 곳에서 노년을 보내려면생활지원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