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점선면
  • 전체 기사 221
  • [점선면]두바이가 인질로 잡힌 이유
    두바이가 인질로 잡힌 이유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대 도시 두바이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져 있죠. 최근 이란이 UAE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 호텔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두바이 국제공항도 공격받아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지됐고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배우 브래드 피트 등의 별장이 있는 부촌 ‘팜 주메이라’ 한복판에는 이란 미사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잔해가 떨어지며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부자들이 모여드는 안전한 피난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왜 이란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아닌 UAE를 공격했을까요? 오늘 점선면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불똥이 UAE에 튄 이유를 파헤쳐볼게요.점(사실들): 미국-이란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UAE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는 다름 아닌 UAE입니다. UAE 국방...

    2026.03.13 07:00

  • [점선면]전쟁 4일차 ‘일본의 8배’ 기름값 폭등에 충격파…누가 이익 보나
    전쟁 4일차 ‘일본의 8배’ 기름값 폭등에 충격파…누가 이익 보나

    어제(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ℓ당 약 3원 내려갔습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 하락세로 전환한 국제 유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미국-이란 전쟁 발발 10일 만에 200원 넘게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 폭은 미미합니다.오른 유가에 물류·배송비, 여행 비용, 비료 가격 등은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가에도 반영될 전망이고요. 경제주체들이 대응할 여유도 없이 충격을 받게 되는 건데요. 한국 기름값이 주변국보다 훨씬 빨리, 많이 오른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서 이익을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점선면이 그 구조를 파헤쳐봤습니다.점(사실들): 주변국 1400원대, 한국만 1900원한국의 어제(11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904원이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입에 타격을 받는 주요국, 한국·중국·인도·일본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2026.03.12 07:00

  • [점선면]“전한길뉴스도 되는데, 청소년 언론은 왜 안되나요?”
    “전한길뉴스도 되는데, 청소년 언론은 왜 안되나요?”

    기자도 편집장도 청소년인 언론이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중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청소년 독립언론 <토끼풀>입니다. 정치·사회 이슈부터 교복·학생인권조례 등 교육현장 이슈, 학생들이 즐기는 게임까지 다양하게 다룹니다. 2024년 기후동행카드에서 청소년이 배제된 문제를 보도해 서울시 정책 변화를 끌어낸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윤어게인’을 자칭하는 또래 학생과의 인터뷰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그런데 <토끼풀>은 언론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미성년자는 편집인·발행인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현행법 때문입니다.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도 있습니다. <토끼풀> 기자들이 지난달 24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이유입니다.이들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고 말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극우화’를 두고도 당사자로서 할 말이 많습니다. 주간경향이 문성호 <토끼풀> 편집장을 지난 2일 만났습니다...

    2026.03.11 07:00

  • [점선면]대학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대학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2000년대 중후반만 해도 대학마다 ‘총여학생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성폭력과 여성 혐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 맞서 싸우며 여성을 대변하는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속속 폐지되면서 서울권 대학가에선 이제 단 2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페미니즘 동아리마저 사라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에디터픽은 페미니즘 동아리들이 왜 수난 시대를 맞고 있는지, 그리고 페미니즘 공론장이 사라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짚어볼게요.페미니즘 동아리 수난 시대55년간 이어져 온 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은 지난해 9월 ‘활동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중앙동아리에서 제명됐습니다. 그간 발간한 교지들은 다른 동아리 방에 맡겨졌고 회의 공간도 없이 떠도는 처지가 됐습니다. 편집장 초은(활동명)은 ‘페미니즘에 대한 무관심’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학내에서도 페미니즘에...

    2026.03.10 07:00

  • [점선면]40대 여성 월급, 남성의 ‘절반’…성별임금격차 벌리는 요인은
    40대 여성 월급, 남성의 ‘절반’…성별임금격차 벌리는 요인은

    어제(8일)는 제118회 3·8 세계여성의날이었죠. 여성의날의 상징은 ‘빵’과 ‘장미’입니다. 빵은 남성에 비해 저임금에 시달린 여성 노동자들의 평등한 노동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합니다.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노동권 시위가 여성의날 제정 계기였습니다.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낮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 그렇죠.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경향신문이 여성의날을 맞아 분석한 성별임금격차 최신 데이터를 전해드립니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이 성별임금격차를 줄여야 하는 이유도 짚어보겠습니다.좁혀지지 않는 그래프경향신문은 여성의날을 맞아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여성 노동자의 한 달 중위소득(중간값)은 240만원으로 남성(344만원)보다 104만원(30.2%) 적었습니...

    2026.03.09 07:00

  • [점선면]“핵 쏩시다” AI의 섬뜩한 제안…전쟁 도구 된 AI 괜찮을까
    “핵 쏩시다” AI의 섬뜩한 제안…전쟁 도구 된 AI 괜찮을까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미국의 이란 공습. 그 뒤엔 우리에게도 익숙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있었습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을 준비하면서 클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AI가 전쟁에도 깊게 관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을 돕기 위해 개발된 AI가 인간을 ‘더 효율적으로’ 죽이는 데 이용되는 현실, 점선면이 짚어봤습니다.‘전쟁 AI’는 인간의 얼굴을 알아볼까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전쟁은 ‘AI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클로드를 정보 평가와 표적 추적, 목표물 식별, 전장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등 전반적인 작전 계획을 짜는 데 활용했습니다. 위성 사진 등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 지휘관이 80% 확률로 A가옥에 은신 중이며, 인근 50m 내 민간인 거주 시설이 있어 정밀 타격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는 식입니다. 미군은 공습 시작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주요 목표물을 90차례 정밀 타격할 수 있었습니다....

    2026.03.06 07:00

  • [점선면]“‘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
    “‘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

    “당시 김씨의 상태를 보면 성폭력 (피해) 정황이 강하게 의심되지만,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것이 분명한 친언니의 진술을 (수사기관은) 확보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몸에 남아있었을 성범죄 증거를 수집할 기회도 놓쳤다.”법원은 지난달 13일 이같이 밝히며 ‘부산 돌려차기·성폭행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필명)에게 국가가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국가의 잘못을 법원이 인정한 건데요.일각에서는 이 금액이 김진주씨가 겪은 고통에 대한 배상으로 충분하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부실수사로 김씨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한 채 가해자 이모씨의 위협에 노출됐고, 이씨가 1심에서 낮은 형량을 선고받는 것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에도 26년째 바뀌지 않은 배상액 기준 등 제도적 한계로 피해자의 권리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점선면이 짚어봤습니다.점(사실들): 여성 폭행 후 성폭행, 징역 20년부산 돌려차기·성...

    2026.03.05 07:00

  • [점선면]“과제는 AI 시키고, 난 취준”…취업난이 부른 ‘숙제로봇’
    “과제는 AI 시키고, 난 취준”…취업난이 부른 ‘숙제로봇’

    자료 조사, 초벌 글쓰기와 첨삭, PPT 제작까지…. 수업 과제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처리하는 학생의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대학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수업과 과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현상은 ‘뉴노멀’이 됐죠.과제를 잘해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어떤 학생들은 “과제를 빨리 해치우기 위한 도구로 AI를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평균만 해도 될 것 같은’ 과제는 AI로 빠르게 처리한 뒤 남은 시간은 취업 준비나 시험공부, 학원 숙제 등에 쏟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교육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취업난과 입시 경쟁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해요. 점선면팀 윤희승 인턴기자가 학생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경향신문 교육취재팀도 협업했습니다.잘하려고? “후딱 해치우려고”서울의 한 대학 4학년 A씨(23)는 지난 학기에 최소 4시간이 필요한 영...

    2026.03.04 07:00

  • [점선면]“핵 때문에” 이란 침공했다는 미국, 진짜 속내는 어디에?
    “핵 때문에” 이란 침공했다는 미국, 진짜 속내는 어디에?

    미국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적 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이란 전역을 공습하면서 사실상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점선면은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점(사실들): 주요 도시 공습에 하메네이 사살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카라지 등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수뇌부 주요 인사들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시설과 방공망이 주요 타깃이 됐고, 아직 미국·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이란도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란은 최소 200명의 미군이 죽거나 다쳤다고 했고, 어제(2일)는 미사일로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했다고 밝혔습...

    2026.03.03 07:00

  • [점선면]역대급 흥행실패, 독배 마신 JTBC···올림픽 중계권, 상품일까 공공재일까?
    역대급 흥행실패, 독배 마신 JTBC···올림픽 중계권, 상품일까 공공재일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습니다.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깜짝 금메달과 쇼트트랙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 2관왕 소식 등 기분 좋은 성과가 들려왔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예전보다 훨씬 차가웠습니다.그 이유로 종편 채널 JTBC의 단독 중계가 꼽힙니다. 사상 처음으로 유료 방송이 중계를 독점했는데 이것이 결국 역대급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보편적 시청권 논란을 일으킨 JTBC의 올림픽 독점 중계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점(사실들): JTBC는 왜 독점을 고집했을까?그동안 올림픽은 지상파 3사가 돈을 모아 중계권을 사고 다 같이 방송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JTBC가 지상파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단독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의 올림픽과 2030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싹쓸이했는데 여기에 쓴 돈만...

    2026.02.26 07:00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