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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선면]대학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대학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2000년대 중후반만 해도 대학마다 ‘총여학생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성폭력과 여성 혐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 맞서 싸우며 여성을 대변하는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속속 폐지되면서 서울권 대학가에선 이제 단 2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페미니즘 동아리마저 사라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에디터픽은 페미니즘 동아리들이 왜 수난 시대를 맞고 있는지, 그리고 페미니즘 공론장이 사라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짚어볼게요.페미니즘 동아리 수난 시대55년간 이어져 온 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은 지난해 9월 ‘활동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중앙동아리에서 제명됐습니다. 그간 발간한 교지들은 다른 동아리 방에 맡겨졌고 회의 공간도 없이 떠도는 처지가 됐습니다. 편집장 초은(활동명)은 ‘페미니즘에 대한 무관심’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학내에서도 페미니즘에...

    21시간 전

  • [점선면]40대 여성 월급, 남성의 ‘절반’…성별임금격차 벌리는 요인은
    40대 여성 월급, 남성의 ‘절반’…성별임금격차 벌리는 요인은

    어제(8일)는 제118회 3·8 세계여성의날이었죠. 여성의날의 상징은 ‘빵’과 ‘장미’입니다. 빵은 남성에 비해 저임금에 시달린 여성 노동자들의 평등한 노동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합니다.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노동권 시위가 여성의날 제정 계기였습니다.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낮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 그렇죠.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경향신문이 여성의날을 맞아 분석한 성별임금격차 최신 데이터를 전해드립니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이 성별임금격차를 줄여야 하는 이유도 짚어보겠습니다.좁혀지지 않는 그래프경향신문은 여성의날을 맞아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여성 노동자의 한 달 중위소득(중간값)은 240만원으로 남성(344만원)보다 104만원(30.2%) 적었습니...

    2026.03.09 07:00

  • [점선면]“핵 쏩시다” AI의 섬뜩한 제안…전쟁 도구 된 AI 괜찮을까
    “핵 쏩시다” AI의 섬뜩한 제안…전쟁 도구 된 AI 괜찮을까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미국의 이란 공습. 그 뒤엔 우리에게도 익숙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있었습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을 준비하면서 클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AI가 전쟁에도 깊게 관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을 돕기 위해 개발된 AI가 인간을 ‘더 효율적으로’ 죽이는 데 이용되는 현실, 점선면이 짚어봤습니다.‘전쟁 AI’는 인간의 얼굴을 알아볼까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전쟁은 ‘AI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클로드를 정보 평가와 표적 추적, 목표물 식별, 전장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등 전반적인 작전 계획을 짜는 데 활용했습니다. 위성 사진 등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 지휘관이 80% 확률로 A가옥에 은신 중이며, 인근 50m 내 민간인 거주 시설이 있어 정밀 타격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는 식입니다. 미군은 공습 시작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주요 목표물을 90차례 정밀 타격할 수 있었습니다....

    2026.03.06 07:00

  • [점선면]“‘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
    “‘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

    “당시 김씨의 상태를 보면 성폭력 (피해) 정황이 강하게 의심되지만,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것이 분명한 친언니의 진술을 (수사기관은) 확보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몸에 남아있었을 성범죄 증거를 수집할 기회도 놓쳤다.”법원은 지난달 13일 이같이 밝히며 ‘부산 돌려차기·성폭행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필명)에게 국가가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국가의 잘못을 법원이 인정한 건데요.일각에서는 이 금액이 김진주씨가 겪은 고통에 대한 배상으로 충분하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부실수사로 김씨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한 채 가해자 이모씨의 위협에 노출됐고, 이씨가 1심에서 낮은 형량을 선고받는 것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에도 26년째 바뀌지 않은 배상액 기준 등 제도적 한계로 피해자의 권리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점선면이 짚어봤습니다.점(사실들): 여성 폭행 후 성폭행, 징역 20년부산 돌려차기·성...

    2026.03.05 07:00

  • [점선면]“과제는 AI 시키고, 난 취준”…취업난이 부른 ‘숙제로봇’
    “과제는 AI 시키고, 난 취준”…취업난이 부른 ‘숙제로봇’

    자료 조사, 초벌 글쓰기와 첨삭, PPT 제작까지…. 수업 과제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처리하는 학생의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대학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수업과 과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현상은 ‘뉴노멀’이 됐죠.과제를 잘해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어떤 학생들은 “과제를 빨리 해치우기 위한 도구로 AI를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평균만 해도 될 것 같은’ 과제는 AI로 빠르게 처리한 뒤 남은 시간은 취업 준비나 시험공부, 학원 숙제 등에 쏟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교육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취업난과 입시 경쟁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해요. 점선면팀 윤희승 인턴기자가 학생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경향신문 교육취재팀도 협업했습니다.잘하려고? “후딱 해치우려고”서울의 한 대학 4학년 A씨(23)는 지난 학기에 최소 4시간이 필요한 영...

    2026.03.04 07:00

  • [점선면]“핵 때문에” 이란 침공했다는 미국, 진짜 속내는 어디에?
    “핵 때문에” 이란 침공했다는 미국, 진짜 속내는 어디에?

    미국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적 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이란 전역을 공습하면서 사실상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점선면은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점(사실들): 주요 도시 공습에 하메네이 사살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카라지 등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수뇌부 주요 인사들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시설과 방공망이 주요 타깃이 됐고, 아직 미국·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이란도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란은 최소 200명의 미군이 죽거나 다쳤다고 했고, 어제(2일)는 미사일로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했다고 밝혔습...

    2026.03.03 07:00

  • [점선면]역대급 흥행실패, 독배 마신 JTBC···올림픽 중계권, 상품일까 공공재일까?
    역대급 흥행실패, 독배 마신 JTBC···올림픽 중계권, 상품일까 공공재일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습니다.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깜짝 금메달과 쇼트트랙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 2관왕 소식 등 기분 좋은 성과가 들려왔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예전보다 훨씬 차가웠습니다.그 이유로 종편 채널 JTBC의 단독 중계가 꼽힙니다. 사상 처음으로 유료 방송이 중계를 독점했는데 이것이 결국 역대급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보편적 시청권 논란을 일으킨 JTBC의 올림픽 독점 중계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점(사실들): JTBC는 왜 독점을 고집했을까?그동안 올림픽은 지상파 3사가 돈을 모아 중계권을 사고 다 같이 방송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JTBC가 지상파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단독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의 올림픽과 2030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싹쓸이했는데 여기에 쓴 돈만...

    2026.02.26 07:00

  • [점선면]“폭탄 민원으로 5천 업” “밥그릇 사수!”···다주택자 살기 좋은 나라, 이젠 바뀔까
    “폭탄 민원으로 5천 업” “밥그릇 사수!”···다주택자 살기 좋은 나라, 이젠 바뀔까

    “2~3월 폭탄 민원으로, 5천(만원) 이상 업(올립시다).”지난달 29일, 경기 하남시 A아파트단지 주민 179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메시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집값이 10억원 아래로 내려가는 걸 막기 위해 공유된 ‘작전’이었는데요. “밥그릇 사수!”, “총력(전)합시다”라는 맞장구가 나오더니 중개사가 올린 10억원 이하 매물이 사라졌습니다. 허위 신고와 항의 전화에 중개사가 견디지 못한 겁니다.10억원 선을 사수한 덕에, 대화방을 개설했던 A씨는 이달 초 집을 팔며 3년 만에 3억원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12일 적발했다고 밝힌 사례입니다.이처럼 집값을 담합해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값 담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암적 존재”, “질 나쁜 범죄”라며 강력하게 비판한 행위인데요. 적절한 가격의 매물이 담합으로 사라지면 집을 사려는 사람의 선택지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과거 정부는 어...

    2026.02.25 07:00

  • [점선면] 전쟁으로 삶을 도둑맞은 사람들
    전쟁으로 삶을 도둑맞은 사람들

    오늘(24일)은 바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시작된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결사 항전으로 맞섰고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러시아의 영토 야욕을 규탄하고 제재를 가해왔는데요. 종전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로만 기록되는 사상자 데이터 뒤에는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러·우 전쟁 4년을 맞아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았는데요.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어떤 일상을 보냈을까요? 오늘 ‘에디터픽’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점(사실들): “전쟁으로 도둑맞은 삶”2022년 2월24일(현지시간) 오전 4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살고 있던 언론인 이리나 셰우첸코(45)는 격렬한 폭발음에 남편과 함께 잠에서 깼습니다. 아파트 창밖을 바라보니 인근 비행장 일대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

    2026.02.24 07:00

  • [점선면]“환불되나요?” 빗발칠라…급해진 트럼프, 대체 카드 총동원
    “환불되나요?” 빗발칠라…급해진 트럼프, 대체 카드 총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전 세계에 새로 부과하겠다던 ‘글로벌 관세율’을 하루 만에 10%에서 15%로 인상했습니다. 각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겠다는 으름장도 놓았고요. 쫓기듯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세계 각국은 1750억달러(약 254조원)로 추산되는 기납부 관세의 환급 청구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어떤 의미이길래 그런 걸까요.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오늘 점선면이 정리했습니다.점(사실들): 미 대법원 “관세 권한 의회에” 확정판결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라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연방대법원은 이 법이 자산 동결·거래 제한 등 경제 제재는 허용하지만,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부여하는 건 ...

    2026.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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