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마련’ 운운한 것은 함정이었다. 다짜고짜 ‘너 도로 차단했지!’ ‘전봇대 끊었지!’ 하며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청년들을 골라내 차에 태웠다. 이때 많은 청년이 차에 태워졌고, 이들은 영원히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다. 형무소 수감자들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인민군에 밀리던 국군에 의해 집단 총살됐다. 유족들은 희생 날짜도 몰라 주로 생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 ‘애월면 사례’ 중에서)지난 23일 경북 경산시 코발트광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제주 4·3 희생자로 확인됐습니다. 그중에는 제주시 애월면(현 애월읍) 소길리 출신으로, 제주 4·3 사건 당시 행방불명된 임태훈씨(당시 20세)도 있었는데요. 어째서 78년 전 제주에서 사라진 임씨의 유해가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견된 걸까요? 오늘 점선면이 그 시간을 따라가보겠습니다.점(사실들): 78년 만에 확인된 이름임태훈씨의 신원이 78년 만에 확인된 건 제주도와 제주4...
2026.01.2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