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왜 해?” 물으신다면④]노동운동이 잃어버린 가치…‘더 아래로, 더 왼쪽으로’](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3/23/news-p.v1.20230320.384e76d5eaef4219b136a68ee7ffa909_P1.jpg)
한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한국사회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 국민인식 조사’).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을 포함한 기성 노조 활동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0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노조 활동에 부정적이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노조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기성 노조에 대한 사회적 지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이 간극의 원인은 기성 노조가 ‘모든 노동자의 우산’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노조 활동에 비판적인 응답자 중 46%가 그 이유로 ‘노조에 소속된 자신들의 이익만 챙겨서’를 꼽았다. 노동연구원 2017년 조사에서도 유사한 인식이 확인된다. 노조가 “전체 노동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1.8%에 그쳤다. 다만 노조 활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면적이다. 누가, ...
2023.03.2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