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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3 송년 기획 - 상처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부모의 불안, 자녀에게 영향…어른도 행복한 사회를”
    “부모의 불안, 자녀에게 영향…어른도 행복한 사회를”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불안 증가 온라인 중심 관계 ‘부작용’ 커져 부모는 ‘다른 세대’ 아이 이해해야“이해받음을 느끼면서 많이 변화” 10여회 상담에 회당 비용 5000원 상담사들 “20회는 해야 충분…” 수요 느는데 상담사는 절대 부족 ‘대기’만 늘고 상담의 질은 떨어져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이 주변의 시선을 덜 신경 쓰면서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지자체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다.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 상담사 3명을 만나 최근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실태와 상담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들었다.센터에는 만 9~24세 위기 청소년들이 찾아온다. 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29조를 근거로 사단법인 ‘나는 청소년’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상담사들이 상담 및 심리검사를 제공한다. 이 센터에선 특화사업으로 은둔 청소년과 그 부모들의 일상회복도 돕는다.올해 11월까지 1257명이 센터를 이용했다...

    2023.12.26 21:04

  • “급증하는 1인 가구 고립·외로움 심각…학교·지역 결합한 통합적 방향 필요”

    1020세대의 정신건강 위기는 시대적 징후다. 전문가들은 “돌파구를 찾기 힘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증폭되면서 정신건강 영역에 후유증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한다.정부는 지난 5일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자살률을 10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심리상담 지원 대상을 100만명까지 늘리고, 청년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정책의 방향성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거시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대 청년을 위한 정신건강 대책은 더 입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급증하는 1인 가구와 고립·외로움의 문제를 정신건강과 아울러 짚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의 가족 면담을 통해 심리부검을 해보면 죽음을 결정하기까지 정신건강과 경제적 문제, 가족관계 등 평균적으로...

    2023.12.26 21:04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아프다 말해요, 아프면 쉬어요…그래도 된다고 해주세요
    아프다 말해요, 아프면 쉬어요…그래도 된다고 해주세요

    밝아진 마음이 또 다른 마음을 밝힐 수 있도록…숨겨왔던 아픔을 털어놓은 청소년 또래에게 ‘회복의 롤모델’로 영향 강연식 교육보단 참여형이 효과적 주기별 검진·상담 서비스 확대만큼‘정신건강 컨디션 문화’ 형성돼야시작은 호기심이었다. 중학생 시절 우울감을 느꼈던 이민솔양(18·가명)은 유튜브에서 ‘자해’ ‘자살’로 검색을 하다가 한 청소년 리더의 강의 영상을 봤다. “그 영상을 보고 정말 큰 울림을 받았어요. 사회에서는 숨기기 바빴던 내 아픔을 이렇게 오픈하면 나한테 어떤 도움이 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나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시작한 ‘아픔 말하기’가 이제는 사회를 향한 외침이 됐다. 이양은 당시 영상 속 리더와 같이 비영리단체 ‘멘탈헬스코리아’ 소속 ‘피어스페셜리스트’(Peer Specialist·아픔을 경험한 동료 전문가)가 되어 또래와 함께하는 상담·강연·모임 등에 참여하고 있다. 멘탈헬스코리아의 청소년정신건강위원회(청소년위원...

    2023.12.26 21:04

  • ‘은둔의 늪’ 더 깊이 빠지기 전에…원인별 ‘맞춤형 지원’으로 일상회복 도와야

    정신건강 악화→고립·은둔 악순환가족 등 주변 지지가 ‘출구의 시작’정부, 내년 청년미래센터 4곳 설치위험군 발굴·지원…취업 연계까지“지금은 약간 점점 늪에 빠지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좀 희망이 잘 안 보이는….”2020년 광주광역시의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때 심층면접에 참여한 A씨(당시 26세)는 자신의 상태를 이렇게 표현했다. A씨는 학교 다닐 때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폭력적인 일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다 은둔 생활을 시작해 5년 이상 지속했다. 일자리도 소개받아 찾아가봤지만 계속하기 어려웠다. “밖에 나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그래서 또 정상적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불안’이 큰 것 같다고 했다.대학생 이주은씨(22)는 몇년 전 2개월여 ‘방 안’에서만 지내는 은둔 생활을 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전화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때 또래 괴롭힘으로 힘들었다”며 “중학생...

    2023.12.21 21:18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고통보다 아팠다, 고립이…손가락보단 손길을, 시작은 ‘연결’부터
    고통보다 아팠다, 고립이…손가락보단 손길을, 시작은 ‘연결’부터

    SNS로 부정적 감정·경험 습득서로 모방·학습 확산 우려에도온라인서도 ‘동료 전문가’ 활동완화 방법 공유 등 순기능 많아팬데믹 이후 온라인 의존 심화현실에서의 단절부터 해소 필요일본선 자원봉사자 방문 서비스전문가 “정부, 대응기구 마련을”신체 일부에 난 상처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이 있다. 그 사진에 달린 해시태그는 ‘#자해전시’. 함께 게시한 글로 추정하면 청소년이 학교에서 자신의 몸에 스스로 상처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해계’(자해 계정)나 ‘우울계’(우울 계정)를 검색하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사진이 이어진다.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10~20대에겐 ‘두 얼굴의 공간’이다.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며 몸에 낸 상처와 자살 생각을 그대로 적어놓은 온라인 게시물은 이제 너무 “흔하다.” 이 게시물들은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인 동시에 ‘자극제’로 자칫...

    2023.12.21 21:18

  • 마음도 ‘감기’가 걸릴 수 있잖아요…심리상담·정신과 문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청년들

    대학생 김모씨(20)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는다. 중간·기말고사가 끼어 있는 달도 예외는 없다. 김씨가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처음 인식한 때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다.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생활을 앞두고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커져 불면증까지 겪었다. 김씨는 “부모님은 ‘병원까지 가야 하냐’며 걱정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려면 정신적인 조건도 최적의 상태로 갖춰놔야 한다고 하니 동의하셨다”며 “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다행히 불안 정도가 상당히 약해졌다”고 말했다.직장인 정모씨(29)는 자신의 우울증 증상은 ‘마음에 걸리는 감기’라는 표현이 꼭 맞는다고 했다. 정씨는 직장생활 때문에 시간을 내긴 어렵지만 우울증이 도질 기미가 느껴지면 미루지 않고 진료를 받으려 애쓴다.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환절기마다 앓고 지나가는 것처럼 우울증도 잊을 만하면 다시 돌아오더라”는 것이 정씨가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다. 그는...

    2023.12.18 06:00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지지와 공감의 손을 내밀어주세요…홀로 견디다 무너지지 않게
    지지와 공감의 손을 내밀어주세요…홀로 견디다 무너지지 않게

    아픔 시작 후 초기엔 혼자서 견뎌 좋아하는 사람이나 주변 권유로 상담기관·병원 찾아 치료 시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선 ‘병식’이란 용어가 나온다. 자신이 아프다는 현실을 자각하는 것을 말한다. 드라마는 ‘병식’이 생기면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소개한다. ‘내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학술지 ‘청소년상담연구’(2021년 29권 1호)에 실린 ‘청소년 불안·우울 경험과 회복 과정에 대한 질적 연구’ 논문은 연구진이 우울·불안을 경험한 청소년들 8명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회복 과정’에 대해 다룬다.논문에 따르면 여러 이유로 우울·불안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자해·자살 시도, 대인관계 회피 등의 위기를 겪었다. 이들 청소년은 “선생님, 친구의 관심과 권유로 상담을 받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상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약물치료를...

    2023.12.18 06:00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한번쯤 가만히 들어주세요…왜 그렇게 힘들고 아파했는지
    한번쯤 가만히 들어주세요…왜 그렇게 힘들고 아파했는지

    대인 관계 문제, 가정·학교폭력…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심한 우울감온몸이 아프고 숨도 잘 안 쉬어져마음의 상처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프다’고 말해야 안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15~16일 각기 다른 이유로 우울과 불안을 경험한 5명의 청소년·청년들을 만났다. 이들은 수많은 시간을 거쳐 ‘아픔을 말하기’에 나섰다.상처의 모양과 역사는 이제 ‘나’를 이루는 고유한 특성이 됐다. 이들은 ‘나’의 한 부분인 상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이야기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또래들에게는 위로로, 기성세대에는 경종으로 가닿길 원한다고 했다. ‘우울’이라는 결과보다는 ‘왜 우울했는지’ ‘왜 죽고 싶었는지’ 이유에 집중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주변 어른들과 사회가 청소년의 아픔을 자신만큼 잘 알게 되어, 고민한 후에 도움을 주길 바랐다.이민솔양(18·가명)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힘들고 우울...

    2023.12.18 06:00

  • 1020세대 사망 원인 1위 ‘자살’…우울증·조울증·강박증 유병률, 20대서 가장 높았다

    통계로 나타나는 1020세대의 정신건강 문제는 심각하다. 이 연령대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이다. 우울증·조울증·강박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군에서 청년층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은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을 제외하면 정신건강 관련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데, 이를 1020세대가 견인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이 지난달 공개한 ‘2022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2%를 10대와 20대가 차지했다. 20대는 10년 전인 2012년 19.4%에서 지난해 28.0%까지 올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0대 역시 같은 기간 11.4%에서 18.2%로 상승했다. 10년 사이 자해·자살을 시도한 이유는 변화가 있었다.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을 이유로 꼽은 환자 비율이 27.9%로 가장 높았고 ‘정신과적 문제’가 16.5%로 그다음이었다. 지난해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023.12.18 06:00

  • [아듀 2023 송년 기획-상처 난 젊음, 1020 마음건강 보고서] 네 마음의 이야기, 치유로 가는 내 첫걸음
    네 마음의 이야기, 치유로 가는 내 첫걸음

    “오늘을 버텨내줘서 고마워.”‘우울’로 오래 힘들었다고 말한 스물두 살 박지은씨(가명)는 비슷한 경험을 하는 또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수많은 10대·20대가 우울과 불안, 공황,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며 심리상담기관과 정신의료기관의 문을 두드린다. 이 문 밖 어딘가에서 “혼자 버텨내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애초에 오래된 문제였다. 올해는 더 도드라졌다. 여러 가지 지표와 사건을 통해 10대·20대의 정신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는 최근 정신건강 정책 혁신방안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정부는 청소년·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조금 더 이른 시점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현장에서 잘 작동하게 할 연료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넣어야 할 연료로 ‘경험자의 목소리’만 한 것이 있을까.경향신문은 ‘동료지원 전문가’로 나선 10·20대 당사자와 현장 ...

    2023.12.1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