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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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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차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지양…“우리 몸은 오답이 아니야”[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②] 영상 컨텐츠
    14년차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지양…“우리 몸은 오답이 아니야”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한 동화 중에 주먹으로 물이 새는 둑의 구멍을 막고 선 소년 얘기가 있거든요. 가끔 제가 그 소년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안된다고요. 앞으로 한 발자국 나가는 게 안되면 반 발자국, 그것도 안되면 버티기라도 하자고 다짐하죠.” 김지양씨(38)에게선 뜻밖에도 너무 비장한 말이 흘러나왔다. 10년 넘게 몸 다양성 관련 활동을 해 온 원동력을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김지양’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수식어로 설명하기 어렵다. 데뷔 14년차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자 패션 잡지 ‘66100’ 편집장이자 동명의 의류 브랜드 대표이고, 세권의 책을 펴낸 작가이자 강연가, 외모 강박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임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가이기도 하다.그는 2010년 당시 165㎝, 70㎏의 몸으로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패션위크인 ‘풀 피겨드 패션위크’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했고, 4년 뒤 66100이라는 브랜드를...

    2024.01.21 08:00

  • 살찐 몸이 뭐 어때서? 크고 아름다운 내가 좋아![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②] 영상 컨텐츠
    살찐 몸이 뭐 어때서? 크고 아름다운 내가 좋아!

    살찐 몸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몸 중 하나다. 좀 부었을 뿐인데 “살쪘냐”라는 무심한 지적을 들어본 기억, 살이 쪄서 둔해 보인다는 얘기를 들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그런데 몸을 향한 타인의 시선이나 압박은 모두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47.7%인 반면 여성은 25.7%였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사람의 비율이다. 남성 중에선 과체중·비만·고도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이 100명 중 47.7명이고, 여성 중에선 25.7명이라는 뜻이다. 비만 여성에 비해 비만 남성이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연령대별로 보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20대 남성 비만율은 42.8%인데 30대는 55.7%로 치솟는다. 여성은 20대 비만율이 18.2%이고, 30대...

    2024.01.21 08:00

  • ‘희화화 되거나 존재하지 않는’…미디어 속 살찐 여성의 몸[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②]
    ‘희화화 되거나 존재하지 않는’…미디어 속 살찐 여성의 몸

    “롱패딩을 입었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D라인’인 거예요. 그게 너무 속상했는데,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쇼핑몰이나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I라인’이더라고요. 당연히 비교하면서 자책할 수밖에 없죠.”책 <나는 100㎏이다>를 펴낸 일러스트 작가 황인후씨의 말이다. 황씨는 “옛날 코미디 영화나 개그 프로그램에선 뚱뚱한 여자가 의자에 앉으면 갑자기 퍽 부서진다는 게 자주 나왔다. 내 살찐 몸도 저렇게 희화화 될까봐 두려웠다”라고 말했다.우스꽝스럽거나, 게으르거나…미디어의 살찐 몸 재현 방식사람들이 어떤 몸이 좋거나 나쁘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여러 요인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이 미디어이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표현되는 몸은 의도했든 아니든 대중에게 특정한 이미지를 남긴다. 오랫동안 미디어가 살찐 여성을 표현하는 방식에 익숙해진 황씨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그는 “살찐...

    2024.01.21 08:00

  • 노년의 이야기, 젊은 작가들과 예술로 풀어내다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①]
    노년의 이야기, 젊은 작가들과 예술로 풀어내다

    “평소에도 사람의 주름에 관심이 많은데, 어르신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꼭 몸이 인생의 장면을 기억하기 위해 스스로 주름이라는 형태로 기록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보다 많은 선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깊게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조주혜 작가(30)는 최근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프로젝트 그룹 ‘이야기청’의 전시에 참가했다. 이야기청은 시각예술, 공연예술, 구술사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지역과 세대에 관심을 갖고 노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모임이다. 2017년 서울 성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성북구를 시작으로 매년 각기 다른 작가들로 흐름이 이어져왔고, 영등포구와 송파구, 전북 고창으로 확대됐다. “노인과 청년 사이에 사라져가는 관계성, 낯선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더 깊숙이 지역의 틈으로 파고든다”는 게 총괄디렉터 육끼(황지원)의 설명이다.쓸모나 효용의 관점에서 보면 나이 든 몸은 생산 가능성을 상실한, ...

    2024.01.15 06:00

  • 노인이라서 뭉뚱그려지는 몸…나이 드는 데도 준비가 필요해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①]
    노인이라서 뭉뚱그려지는 몸…나이 드는 데도 준비가 필요해

    “‘100세 시대’ 준비를 돕는다는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모두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침이나 교훈만 있을 뿐, 뭘 하면서 어떻게 늙어가야 한다는 게 없어요. 노년은 저마다 경험에 따라 다른 삶을 살고, 각자 노화를 경험하는 방식이 다른데도 모두 하나로 뭉뚱그려지죠. 노년이 직접 느끼고 감각하는 변화에 대한 경험의 말을 더 경청하고, 여러 조건에 따른 교차적인 분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김영옥 상임대표의 말이다. 옥희살롱은 나이듦과 젠더, 몸 정체성, 노년 인권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스스로 노년들을 만나며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현상에 대해 고민하는 그는 “단순히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몸’이 가치를 지니는 우리 사회에선 내가 70세, 75세에 어떤 존재이고 싶은지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나이 드는 데에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후 준비 됐다’ 8%뿐…나이 든 몸 이상과 현실의 괴리한국은 급...

    2024.01.15 06:00

  • 주름살도 검버섯도 밉다고요? 모두 내 시간이 쌓인 흔적인데!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①]
    주름살도 검버섯도 밉다고요? 모두 내 시간이 쌓인 흔적인데!

    당신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질문을 달리해보자. 당신에게 몸이란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자주 보는, 익숙한 몸들이 먼저 떠오른다. 힘세고 젊은 몸, 근육질의 탄탄한 몸, 신체 능력을 완벽히 갖춘 몸. 피지컬 예능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이런 몸이 ‘좋은 몸’이라고 당연하게 여긴다.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멋지게 가꾼 자신의 몸을 찍어 올리는 ‘보디 프로필’ 열풍에는 사회적인 기준에 맞춰 자신을 증명하고픈 욕망이 담겼다.‘인증’의 대상에서 벗어난 몸들은 어떤가. 내 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생물학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태어나는 몸,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 몸, 외부 요인에 의해 바뀐 몸은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진다. 그런데도 몸은 타인에게 평가받는 대상이 된다. 젊고 날씬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2024.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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