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성폭력은 첫 과거사 성폭력 진상규명, 조사 과정이 곧 ‘치유 과정’이었다” [플랫]](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4/05/20/news-p.v1.20240520.7cece467d9f94c4ab078b58b20948c07_P1.jpg)
지난해 12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일부 계엄군 등이 자행한 강제추행·강간·성고문 등 피해 사건 중 16건에 대해 ‘진상규명’ 결정을 내렸다. 과거사 조사에서 정식 조사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를 명시하고 종합적인 피해 실상을 규명한 건 처음이다. 피해자의 증언이 담긴 조사보고서가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처음 길을 만들어내는 일은 많은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조사위는 출범 후 ‘성폭력’을 조사 범위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을 해냈지만, 조사 방법론, 진상규명 판단 기준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처음 길을 만들어나간 윤경회 조사위 조사4과 3팀장과 이다감 상담전문가의 이야기를 지난달 27~28일 광주 전남대에서 만나 듣고 이후 전화로 인터뷰했다. 윤 팀장은 고양성폭력상담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에서 일했고 지난해 3월 조사를 본격화했다. 이다감 상담전문가는 조사위 전문위원으로 성폭력 피해 조사와 상담을 지원했다. 두 사람의...
2024.05.20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