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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워크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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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박물관에서 열리는 박물관 사진전 [카메라 워크 K]
    사진박물관에서 열리는 박물관 사진전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사진예술축제 ‘2025동강국제사진제(DIPF 2025)’ 개막식이 18일 강원도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 동강사진상 수상자 원성원 작가 등이 참석했다.이번 사진제는 대한민국 최초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전시와 부대 행사가 준비됐다. 원성원 작가의 전시를 필두로 국제공모전, 그리고 영월 거리 전체가 갤러리로 변신하는 거리설치전 등이 진행된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포토저녈리스트 손홍주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을 기리는 보도사진가 특별전도 열린다.사진박물관 1, 2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국제주제전 ‘Museum Project’는 사진박물관에서 관람하는 박물관 사진전이다.“나는 가끔 내가 그림이 되어 작품을 보는 관객들의 얼굴을 관찰하고 싶다고 생각하곤 한다.”독일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토마스 스트루트’의 연작 <Audienc...

    2025.07.19 10:52

  • 멀리서 너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카메라 워크 K]
    멀리서 너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현대 사진의 살아있는 전설 ‘랄프 깁슨’이 직접 선정한 제1회 <랄프 깁슨 어워드> 수상자 중 1명인 정희승 작가의 사진전이 부산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전 제목은 ‘멀리서 너무 가깝게’. 빔 벤더스의 동명 영화에서 따온 것이라지만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 개념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미술관 측의 설명은 이렇다. 피사체에 다가가려는 시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식의 흔들림을 함께 보여준다.전시는 미술관 세 개 층에서 진행된다. 2층에 걸린 12점의 작품이 사진전 제목과 같은 타이틀로, 나머지 4점은 ‘풀밭 위의 구두’로 구별 지었다. 1층에서는 제주 해변의 일출과 일몰을 기록한 영상 ‘해변에서’가 방영된다. 지하는 높이 220cm의 대형 패널로 구성된 ‘윌더’ 4점이 전시됐다.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이기도 한 백현진 작가의 사운드도 공간을 채운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통해 길을 잃은 감각을 체험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실제로 관람객은 비록 ...

    2025.07.12 08:59

  • 동강에서 펼쳐지는 사진 페스티벌 [카메라 워크 K]
    동강에서 펼쳐지는 사진 페스티벌

    한국 사진문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선도해온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11일 개막해 80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사진제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했다.동강사진상 수상자전 <원성원 : 우의적인 서사의 쾌>, 국제공모전 <기민한 공상>, 국제주제전 <MUSEUM PROJET> 등 11개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올해의 동강사진상 수상자 원성원 작가는 수천의 이미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일일이 오려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하는 ‘조립된 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평가 신혜영은 원성원의 사진을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론적 지위를 지닌다.”고 했다. 국제공모전에는 지난 4월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77개국에서 5천75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제레미 르누아는 현대 풍경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

    2025.07.07 15:16

  • 망루에 오르면 보이는 시간들 [카메라 워크 K]
    망루에 오르면 보이는 시간들

    한국을 사랑하는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피사체 목록에는 망루가 포함되어 있다. 군사적인 목적, 혹은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해 높은 곳에서 관찰하기 위해 세워진 인공 구조물. 왜 그것이 사진에 찍힐만한 것인지가 궁금했는데, 답변은 사진집 <한국-제1부(KOREA - Part1)>에 첨부된 작가의 노트에 적혀 있었다.“저는 늘 미스테리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배어있는 녹이 슨 곳이나, 설명보다는 새로운 제안을 하거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장소들을요. 한국은 이런 점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이 거주해 온 곳이기에 저에게 보물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마이클 케나가 지난 2005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해안가에서 촬영한 망루 사진을 선보이는 <망대: 고요의 시간>이 오는 강릉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관은 지난 2023년 마이클 케나로부터 작품 57점을 기증받았는데, 이번 전시는 그것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마이클 케나...

    2025.06.24 11:24

  • 사진의 전설, 매그넘을 손으로 만지다 [카메라 워크 K]
    사진의 전설, 매그넘을 손으로 만지다

    믿거나 말거나. 사진에 대한 전설이 있다. 1947년의 파리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네 명의 전설적인 사진가 로버트 카파(1913–1954)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 조지 로저(1908–1995), 데이비드 사이무어(1911–1956)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사진가 협동조합을 최초로 설립했던 것. 조합의 이름은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용량이 큰 술 단지를 말한다.위키피디아가 전하는 이야기는 아주 다르다. 데이비어 사이무어와 카르티에 브레송, 그리고 조지 로저는 설립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가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로버트 카파의 아이디어에는 모두 공감했다. 사진의 저작권은 사진작가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였다. 덧붙여야 할 중요한 지침도 있다. 특정 출판사와 편집진의 획일적인 틀에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 카르티에 브레송은 이렇게 설명한다.“이야기에 접근하는 ...

    2025.05.30 08:01

  •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카메라 워크 K]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구,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DongGang Photography Award)에 원성원 작가가 선정됐다. 국내 사진가를 대상으로 사진가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과 최근 5년 강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원 작가는 수천의 이미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일일이 오려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하는 ‘조립된 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조립된 사진의 재료인 이미지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그것을 조립하는 기술은 컴퓨터의 포토샵 프로그램인데 크롭, 지우개, 도장, 컬러 레벨 네 가지 도구만 사용됐다. 사진비평가 신혜영은 원성원의 사진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론적 지위를 지닌다.”(신혜영, <장치에 맞서다-한국 동시대 사진 비평>, 이안북스)2000년대 초반 개인적인 서사를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한 원성원 작가는...

    2025.04.21 14:35

  • 하늘 아래 단지 우리 둘 뿐이지만  [카메라 워크 K]
    하늘 아래 단지 우리 둘 뿐이지만

    어윈 올라프, 마이클 케나, 샌디 스코글런드 등 해외 사진작가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온 공근혜갤러리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특별전을 연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포콩(Bernard Faucon)’과 핀란드 ‘펜티 사말라티(Pentti Sammallathti)’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은 ‘우리 둘 The Two of Us’ 사진전이다. 두 작가는 작품 스타일은 다르지만, 1950년생 동갑이다. ‘기억’과 ‘시간’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전시다.베르나르 포콩은 철학적 상상력을 통해 떠오른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미장센 사진을 찍었다. 유년의 기억을 밀랍 마네킹을 이용해 연출해 찍었던 ‘여름방학’과 빈방에 남겨진 흔적과 잔해들을 담은 ‘사랑의 방’ 연작이 대표적이다. 사진집 ‘사랑의 방’ 서문에서 베르나르 포콩은 “나는 빈 장에 남겨진 만남의 자취, 사랑하는 이가 머물렀던 흔적들이 그 어떤 초상보다 더 강렬하게 감정의 현존을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

    2025.04.18 14:20

  • 런던 공항에서 어슬렁거리다 마주한 것들 [카메라 워크 K]
    런던 공항에서 어슬렁거리다 마주한 것들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행방을 추적했던(<보물섬: 출몰하는 유령들>(202202023)) 사진작가 김신욱이 공항 변두리를 어슬렁거렸다.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 주변이다. 그동안의 작가의 이동 동선을 파헤쳐본다면 그리 놀랄 만한 장소는 아니다. 작가는 공룡이 산다는 신화가 전해지는 스코틀랜드 북부 하이랜드를 다녀왔고(<네시를 찾아서>(2018-2020))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추적했던(<한국의 호랑이(2021-)) 이력이 있다.김신욱 작가가 히드로 공항 주변을 어슬렁거린 것은 2010년부터다. 외국에서 공부하며 돈을 벌기 위해 여행사와 사업체를 운영하던 중 우연히 관심을 두게 된 장소일 뿐이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장소에서 받은 기이한 감정 때문이랄까? 작가는 “공항과 그 주변의 경계는 뚜렷하면서도 모호하고, 적접적이면서도 애매”하게 느꼈다고. 오는 5월17일까지 대구의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로모스에서 열리는 <공항으로 간 이방인-The S...

    2025.04.15 14:18

  • 태평양과 아마존을 빛으로 그렸다, 로베르토 와르카야 [카메라 워크 K]
    태평양과 아마존을 빛으로 그렸다, 로베르토 와르카야

    사진(photograph)이라는 단어를 1839년 처음 만든 이는 영국의 과학자 ‘존 허셜’이었다. ‘빛(phos)으로 그린 그림(graphe)’이라는 뜻이다.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에서 파란색을 이용한 사진술 청사진 기법을 발명하기도 했다. 시아노타입이라고도 불리며 설계도 제작에 많이 쓰이게 됐다. 당대의 여성 식물학자 ‘안나 앳킨스’는 다양한 해조류의 모습을 청사진에 담았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처럼 파란 종이 위에 새겨진 ‘영국의 해조류(Photographs of British Algae)’(1843) 도감이다. 과학자의 식물도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청사진들이 펼쳐진다.청사진은 카메라가 필요 없는 사진술이다. 구연산 철 암모늄과 적혈염을 바른 종이는 빛에 노출되면 파란색으로 변하는 감광 현상을 이용했다. 감광 물질을 바른 종이에 어떤 물체를 놓으면 그 물체가 있던 자리는 빛에 반응하지 않고 하얀 흔적과 형체를 남겨 놓는다. 파란 도화지 위에 하얀 붓으로 ...

    2025.04.11 11:15

  • 강홍구 무인도, 아주 먼 옛날이야기 [카메라 워크 K]
    강홍구 무인도, 아주 먼 옛날이야기

    “아주 먼 옛날이야기.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옛날 일이라면 없었던 일도 있었던 것으로 하고 들어야 한다. 알겠니?”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문학과지성사)에서 할머니는 마을의 탄생 신화를 손주에게 들려준다. 온갖 오물 냄새가 가득했던 숲, 그곳을 개간해 마을을 만든 ‘파괴자’가 거인으로 변했던 사연, 그리고 파괴자를 독살하려 했던 ‘엉덩이눈’의 이야기...강홍구 작가의 <무인도>(열화당)는 자기 고향인 전남 신안의 무인도에 얽힌 신화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천스물다섯 개의 섬이 있는 신안군. 구백쉰세 곳이 무인도다. 하지만 세계의 모든 섬은 애초에 무인도였다고 작가는 말하는데....어의도 북쪽 산등성이에서 삿갓조개처럼 생긴 작은 섬이 보인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구렁이섬’이다. 귀가 달린 구렁이가 산다나. 섬을 열 번 감으면 용이 될 수 있었던 구렁이는 반 바퀴가 모자라 이무기가 됐다. 금절구, 금절구공이, 금...

    2025.04.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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