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화합은 원래 ‘얼룩덜룩한 풍경’”…광장을 만들고, 지키고, 기록한 2030 여성 4인의 이야기[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4/28/news-p.v1.20250423.5564c7b190334900abdcfbe16ca9cd21_P1.jpeg)
이지윤씨(34)는 지난해 12월3일 밤 택시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했다. 12·3 불법 계엄을 막기 위해서였다. 플랫폼 택시 중에 가장 이용료가 비싼 ‘블랙’ 택시를 탔다. 돈보다 계엄을 막는 게 급했다. 이씨는 그곳에 도착해 자신과 비슷한 여성들을 만났다. 이씨는 “광장에서 그들을 만난 것이 광장에 계속 나올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본사에서 이씨와 신지현씨(28), 최윤주씨(30), 엄지효씨(32)를 만났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3일부터 헌재가 대통평 파면을 결정한 지난 4월4일까지 123일 동안 함께 광장을 만들었고, 지켰고, 기록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기록을 <이토록 평범한 내가 광장의 빛을 만들 때까지>(롤링 다이스)란 책으로 냈다. 책에는 이들 외에도 5명이 더 참여했다.간절하게 광장을 만들고, 지키고, 기록했다…“무력해지고 싶지 않아서”...
2025.04.2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