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내 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과잉 걱정’ 부모 늘면서 치료제 처방도 급증 수험생들 사이에선 ‘집중력 보조제’로 인식 ‘마약류’ ADHD 치료제 오남용 부작용 커도 청소년 복용 12만명 넘어…5년간 2.6배 증가 성적지상주의 만나 일반적 행동도 ‘병’ 간주 “아이 기질·성향 맞게 교육 시스템 변화해야”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씨(45)는 지난해 10월 중학교 2학년 딸을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데려갔다. 딸이 교통카드·휴대전화를 자주 잃어버리고 학교·학원 숙제를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의사는 “보호자가 원하면 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딸은 그때부터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디키넷’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부작용이 금방 찾아왔다. 딸은 복용 3일차에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6~7일차에는 불면증을 겪었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2025.10.0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