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味적인 시장]푹푹 찌는 여름에 시장에 가는 이유](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7/28/l_2023072901000985500100081.jpg)
누구나 아는 사실, 여름은 덥다. 더운 것에 더해 둘러싼 공기마저 수분을 가득 품고 있어 무겁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최대로 돌리는 듯한 홋카이도의 여름을 만끽하고 온 뒤라 한반도의 꿉꿉한 여름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사람은 살아가며 자급자족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의 것을 돈을 주고 사야 한다. 사람이 모이고 물건과 돈이 오가는 시장에 가야 한다. 덥든 춥든 때가 되면 장이 서고 사람이 모인다. 먹고살기 위해서 말이다. 충북 음성장은 2와 7일이 든 날에 열린다. 7월22일 음성장으로, 나 또한 먹고살기 위해 더위 속 장터로 떠났다.음성은 출장보다는 낚시하기 위해 자주 갔었다. 음성군에는 이름난 저수지가 많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맹동지, 원남지, 초평지 등이 알려진 저수지다. 음성 읍내에 도착하니 예전에 여기서 밥 먹고 낚시하러 가던 생각이 났다. 또한, 고속도로가 지금 같지 않던 20년 전 음성을 거쳐 괴산의 업체를 찾아가던 기억 또한 났다. 에어컨 바...
2023.07.2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