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味적인 시장]캬~ ‘가을 숲’이 내는 감칠맛](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2/10/21/l_2022102201000876100082161.jpg)
노란 가을이 먼저 들판에 내려앉는다. 잠시 머물다 이내 산으로 넘어가 들불 같은 단풍으로 변신한다. 시월, 본격 가을의 시작이다. 가을다운 것들이 쏟아진다. 햅쌀은 연중 가장 맛이 있을 때이고, 팥이며 잡곡도 서서히 나오는 시기다. 어디를 가든 모든 것들이 가장 맛날 때 충북 영동으로 떠났다. 연휴의 시작인 지난 8일, 일부러 오전 7시 전에 출발했다. 수도권만 조금 막히고는 이내 영동까지는 수월하지 않을까 했다. 착각이었다. 나와 같이 생각한 이들이 너무 많았다. 대전 정도 갔을 때 이미 12시가 넘었다. 출발 전, 영동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뭐할까 쓸데없는 고민을 했었다. 1시가 되어서야 겨우 도착했지만, 날은 너무도 좋았다. 다음날은 비가 왔지만 말이다.영동군은 포도 생산지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모든 것이 맛나다고 이야기했다. 포도 또한 마찬가지다. 여름에 먹는 포도는 원래 포도 맛의 반이고 가격만 두 배다. 10월은 8월이나 9월과 달리 포도 가격이 저렴...
2022.10.21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