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味적인 시장]겨울하면 곰치국·방어밖에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2/01/07/l_2022010801000540300073741.jpg)
해맞이한 이들이 귀가를 서두르는 1월2일 아침, 삼척으로 갔다. 예전에 동해시 오일장을 취재하면서 삼척에는 오일장이 서지 않는다고 알았다. 칼럼도 그렇게 썼다. 알고 보니 2일과 7일에 삼척 중앙시장 주위를 감싸듯 장이 섰다. 삼척 가는 동안 2005년도가 생각났다. 맛있는 산양유를 만드는 목장이 삼척에 있었다. 목장 내에서 착유와 동시에 가공하는 국내 유일의 목장형 가공 공장이었다. 지금도 그 고소한 맛이 생각날 정도로 맛있는 산양유를 만들었다. 얼마 뒤 부도로 목장과 공장이 폐업하는 바람에 더 맛볼 수 없게 되었다. 삼척만 가면 목장과 산양유 생각이 난다.고속도로를 달려 아침 일찍 삼척 중앙시장에 도착했다. 이웃한 동해시 오일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오일장이다. 이웃한 삼척도 비슷하겠지 예상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규모가 동해와 비교하면 반의반도 안 되는 작은 규모다. 잠깐 둘러보면 다 볼 정도였다. 오일장은 섰지만,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
2022.01.07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