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동물원⑱]멸종위기종 1급 ‘황새’가 제 발로 찾아왔다](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5/10/news-p.v1.20250504.466d2b0080d144c6b955722657ab76f4_P1.jpg)
산속에 자리한 동물원이라 야생동물들이 종종 찾아오곤 한다. 수달사 옆 소나무에는 오후 4시경 왜가리가 앉아 있다. 수달에게 먹이로 넣어준 미꾸라지를 훔쳐 먹어보려는 것인데 아직 방문객이 많아 내려오기 부담스러운 눈치다.오전 10시 즈음 두루미사를 지나간다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그 시간 두루미사 앞에는 어김없이 야생 백로가 찾아와 뭔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육사가 두루미에게 줄 물고기를 양동이로 가져와 수조에 부어주면 두루미들은 부리 끝으로 물고기를 잡아올려 하늘로 고개를 쳐들어 목 안으로 삼킨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르다 싶으면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 철망으로 다가선다.철망 앞에는 기다리다 목이 길어진 백로가 서 있다. 철망 사이 부리에서 부리로 물고기가 전달되거나 여의치 않으면 두루미가 철망 밖으로 물고기를 던져준다. 두루미는 나그네 백로에게 왜 먹이를 줄까? 두루미가 자신의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본능적으로 강할 때 나타나는 ...
2025.05.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