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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디자이너의 옷 잘 입는 공식
  • 전체 기사 15
  • [박민지 디자이너의 옷 잘 입는 공식]과하지 않은 멋·실용 ‘설득력’
    과하지 않은 멋·실용 ‘설득력’

    다음에 입을 것을 고민해야 할 시기활동하기 편리한 ‘일하는 사람 위한 옷’코튼 소재 전통적…울 섞여도 좋아패션 브랜드 매장은 봄옷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백화점에 들러 보면 매장 대부분은 이미 신상품으로 채워져 있고, 겨울옷은 구석진 행거로 밀려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를 오가는 날씨에 봄옷을 준비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특히 남성의 의복 소비는 계절의 변화보다는 생활의 필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뻐 보여서, 새로워서, 분위기가 좋아서 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물론 유행에 누구보다 민감한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남성 소비자들은 입기 어려운 옷, 쓰임이 불분명한 옷은 좀처럼 사지 않는다. 그래서 남성들의 옷장은 늘 비슷해 보이기 쉽다. 하지만 잘 고른 옷 한 벌은 그 계절을 넘어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소비가 될 수 있다.이 기준으로 보면 1월 말은 옷을 사기에 다소 애매한 시기다. 날씨는 여전히 춥고,...

    2026.01.31 18:00

  • [박민지 디자이너의 옷 잘 입는 공식]이너와 아우터 사이, 봄 한 겹 레이어드
    이너와 아우터 사이, 봄 한 겹 레이어드

    1월은 모든 브랜드가 신상품을 선보이는 시기이다. 하지만 실제로 1월은 가장 매서운 겨울의 시작점이며, 이 긴 겨울이 2월, 어쩌면 3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날씨와 체감 온도는 여전히 겨울인데, 패션은 언제나 1월부터 봄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이는 매우 현실적인 전략이다. 지난 연말 세일이 끝난 뒤, 매장에 새로운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방식이다. 브랜드들은 무겁고 두꺼운 겨울옷과 세일 제품들을 매장 뒤편으로 치우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러한 방식은 거의 모든 브랜드가 따르는 공식이다. 그 공식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봄을 맞이해 왔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1월의 대표적인 신상품은 무엇일까? 두꺼운 코트? 무거운 패딩? 산뜻한 봄 재킷? 모두 아니다. 아무리 봄 컬러로 출시된 옷이라도 두꺼운 봄옷은 판매 시기가 너무 짧기 때문에 1월 신상품으로 적절하지 않다. 또한 1월에 두꺼운 겨울옷을 구매하는 것은 마치 세일 상품이나 지난...

    2026.01.17 15: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발목’ 잡으면, 스타일과 포근함 한번에 잡힌다
    ‘발목’ 잡으면, 스타일과 포근함 한번에 잡힌다

    겨울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올해는 어떤 부츠를 신을까’ 고민하게 된다. 발끝까지 시릴 만큼 추운 날씨 앞에서 신발은 멋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철에 부츠만큼 확실한 답은 없다.부츠라고 해서 다 같은 부츠는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분은 길이에서 시작된다. 발목까지 오는 짧은 부츠는 ‘앵클부츠’라 하고, 그보다 길어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부츠를 ‘미들부츠’라고 부른다.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부츠를 ‘니하이부츠’, 무릎을 덮는 길이는 ‘오버니부츠’, 허벅지 중간 이상까지 오는 부츠는 ‘사이하이부츠’로 구분한다.부츠는 용도와 스타일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웨스턴 부츠’는 카우보이 스타일의 장식과 실루엣이 특징이며, ‘밀리터리 부츠’나 ‘워크 부츠’는 내구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거친 질감과 견고한 밑창이 특징이다. 버클과 지퍼의 디테일이 강조된 ‘바이커 부츠’도 있다. 부츠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지만, 그 안...

    2026.01.03 12: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내추럴? 페이크? 정답은 없어! 포근한 온기와 존재감을 즐겨
    내추럴? 페이크? 정답은 없어! 포근한 온기와 존재감을 즐겨

    캐주얼한 믹스 매치로 경쾌하게올 트렌드는 짧아진 기장·길어진 모내추럴 퍼 리폼해 활용해도 윤리적겨울에 가장 ‘럭셔리한 아우터’는 무엇일까? 하나만 툭 걸쳐도 따뜻하고, 존재감은 있지만 차려입은 티가 나지 않으며, 부피감이 있어도 부해 보이지 않는 아우터. 이런 조건을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퍼(fur) 아우터가 떠오른다.예전처럼 ‘무릎을 덮는 밍크코트를 잘 차려입은 어머니 혹은 할머니’의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퍼는 지금 훨씬 젊은 감각으로 소비되고 있다. 중요한 자리를 갈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경쾌한 캐주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영화 <로얄 테넌바움>의 귀네스 팰트로가 긴 밍크코트를 라코스테 피케 원피스와 함께 입은 모습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감각적이다. 최고급 밍크코트를 가볍고 캐주얼한 원피스와 매치한 모습은 럭셔리 아우터를 대하는 새로운 태도가 되었다. 퍼를 입을 때는 반드시 캐...

    2025.12.20 15: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슬림·컬러풀 경량 숏패딩 맵시가 산다
    슬림·컬러풀 경량 숏패딩 맵시가 산다

    소매 등 정돈된 라인, 세련미 더해카키 등 자연계열 색 트렌드겉감은 ‘무광 나일론’ 등 인기한겨울 아우터는 코트파와 패딩파로 나뉘지만, 올해는 패딩파의 손을 들어주겠다. 혹한기에는 패딩이 코트보다 효율적인 아이템이다. 눈과 바람을 막기 위해서는 발수·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외피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눈을 맞아도 부담이 없고, 보온성도 뛰어나다.패딩의 디자인은 무게와 부피의 조율에서 시작된다. 더 따뜻해지기 위해 좀 더 길어지고, 추위를 막기 위해 더 두꺼워졌다. 롱패딩은 10여년간 겨울 거리를 지배했지만, 무겁고 제한적인 스타일링이 한계였다. 이 흐름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변화하고 있다. 패딩이 다시 가벼워지고, 짧아지고 있다. 단순히 트렌드의 순환이 아니라, 패딩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지향하는 미학이 달라진 것이다.최근 패딩의 트렌드를 한 단어로 압축하면 ‘숏’이다. 숏패딩은 다리 라인을 가리지 않아 전체 비율을 경쾌하게 보여...

    2025.12.06 12: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10년 뒤에도 살아있는 ‘핏’은 여유에서 나온다
    10년 뒤에도 살아있는 ‘핏’은 여유에서 나온다

    유행 가장 잘 타는 ‘기장’은 무릎·발목 사이가 ‘스탠더드’울 100%는 탄탄…캐시미어 함량 높아질수록 실루엣 더 부드러워져루즈한 어깨선에 균형잡힌 라펠이면 오랫동안 꺼내 입는 디자인코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많은 브랜드가 가장 신중하게 선보이는 아이템이자, 가장 큰 손익을 좌우하는 제품 역시 코트다. 물론 소비자에게도 가장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구매가 바로 코트일 것이다. 한 번 구입하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입는 코트. 오늘은 좋은 코트를 골라 오래도록 입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코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색상, 기장, 소재, 어깨선, 칼라, 여밈 방식, 안감 유무, 가격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먼저 옷장을 열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색상을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이미 다양한 색상의 코트를 갖춘 사람에게만 유리한 조건이다. 그래도 어두운 계열과 밝은 계열의 코트를...

    2025.11.22 14: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산양 털로 만든 섬유, 저자극·보온성 등 강점오버사이즈 대세…넉넉한 어깨선·긴 소매로 ‘여유’ 더해관리 어렵지만 유행 안 타…지속 가능 패션 주목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옷은 캐시미어 풀오버다. 모든 의류 브랜드에서 가을, 겨울을 알리는 대표 아이템 역시 캐시미어 풀오버다. 살갗에 닿는 가장 부드럽고 편안한 니트웨어,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캐시미어, 특히 캐시미어 풀오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니트 가운데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형태를 ‘풀오버’라고 한다. 단추나 여밈 없이 머리부터 툭 걸쳐 입는 방식이라 간결하고 편안하다. 풀오버라는 단어는 ‘over the head’, 즉 ‘머리 위로 입는다’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구조가 단순할수록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두꺼운 울이나 알파카로 만든 풀오버는 아우터 같은 분위기를 내지만 무겁다. 반면 캐시미어는 얇든 두껍든 늘 가볍고, 보온성까지 뛰어나며 무엇보다 고급스럽...

    2025.11.08 14: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편안한 옷차림 위로 나만의 ‘격식’을 걸치다
    편안한 옷차림 위로 나만의 ‘격식’을 걸치다

    권위적인 정장 지고, 캐주얼한 ‘노타이에 셔츠’ 차림 늘어트렌드보다 어깨선·기장 등 어울리는 핏 찾는 게 중요원단·색상 다양하지만…단 하나만 고르라면 ‘네이비 울 재킷’패션 회사에 근무하면서 디자이너가 아닌 타 부서 임원이나 팀장들의 복장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과 회의를 하거나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자 그들의 옷차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예전에는 넥타이를 매는 전통적인 스타일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넥타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진 듯하다. 특히 정장을 고수하는 임원들 사이에서도 노타이에 셔츠만 단정하게 입은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이런 차림이 내부에서는 ‘패션 감각이 있는 사람’으로 통하는 분위기다.팀장들은 비교적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대체로 셔츠나 니트, 편안한 바지를 입고 출근한 뒤, 회의나 외부 미팅이 있을 때만 재킷을 걸친다. 이때 준비해둔 재킷의 스타일에 따라 각자의 패션 감각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2025.10.25 15: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선선해졌으니 무심하게 툭 걸쳐보자
    선선해졌으니 무심하게 툭 걸쳐보자

    군복에서 출발해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패션 아이콘’스웨이드·레더·나일론·새틴 등 소재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단순 아우터를 넘어 성별 경계 허무는 ‘젠더리스’ 아이템아침과 저녁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상의 하나만 입기에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점퍼만 한 아이템이 없다.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부상한 아이템이 바로 봄버 재킷이다. 쉽게 말해 항공 점퍼다. ‘항공 점퍼’라는 표현은 한동안 쓰였으나 현재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봄버 재킷(Bomber Jacket)’이다. 여기서 ‘봄버(Bomber)’는 폭격기와 조종사들의 군복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해하면 된다.봄버 재킷은 매 시즌 꾸준히 트렌드의 한 축을 차지해 왔지만, 이렇게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오랜만으로 느껴진다. 예전에는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을 루스하게 걸치고 드레스나 미니스커트와 매치해 남성적인 무드를 살짝 누그러뜨리는 스타일링이...

    2025.09.27 15:00

  •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변신 천재’ 만드는 한 장의 마법
    ‘변신 천재’ 만드는 한 장의 마법

    두르고 걸치고 묶고 감싸고 …활용도 ‘갑 오브 갑’소재·패턴에 따라 스타일 느낌도 달라져내게 맞는 패턴과 착용법 찾는 게 가장 중요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피부에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예년 같으면 휴가도 이미 다녀왔고, 벌써 한 해의 절반이나 훌쩍 지나갔다 싶어 이래저래 아쉬움만 남았을 테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터라 오히려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게 되는 듯하다.실상 가을이 이미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한낮 기온은 여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을 재킷이나 카디건을 걸치기에는 아직 부담스럽다. 이럴 때 가장 손쉽게 찾게 되는 건 스카프다. 사실 스카프는 상당한 보온력을 갖춘 아이템이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그 기능성 때문에 구매한 경우는 드물다. 스카프를 두르는 건 옷을 입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스카프의 가장 큰 매력은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작은 스카프로 목에 둘러 포인트를 줄 수 있고, 커다란 스카프를 어깨에...

    2025.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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