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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의 살템말템
  • 발톱까진 못 가…그 외에는 다 이루어질지니[김지윤 기자의 살템말템]
    발톱까진 못 가…그 외에는 다 이루어질지니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살림템’이 있다. 너도 나도 산다는 공동구매의 결과물일까. 마침내 빛을 발한 중소기업의 야심작일까. 자취 포함, 살림 경력 25년 차. ‘살림이 취미인’ 기자가 ‘회사돈내산’으로 대신 써보고 콕 짚어 정리한다. 이거 사, 말아?짧은 손톱엔 불안 삐죽빼죽하게 잘린 손끝을 사포질로 마무리하고 탁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 튄 손톱을 치우는 일, 사소하지만 매주 되풀이되는 ‘귀찮은’ 루틴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SNS와 쇼핑 앱을 중심으로 ‘자동 손톱깎이’가 조용히 뜨고 있다.한 손에 쏙 들어오는 계란형 기기에 손가락을 넣으면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손톱이 매끈하게 정리된다. 커터날 대신 회전하는 샌딩 비트가 장착돼 손톱을 갈아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네일숍의 전동 버퍼를 축소해 놓은 듯한 원리다. 깎인다기보단 ‘다듬어진다’에 가깝다.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왼손으로 오른손을...

    2025.10.25 12:01

  • [살템말템] 내 멘탈만 갈린 테무 블렌더
    내 멘탈만 갈린 테무 블렌더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살림템’이 있다. 너도 나도 산다는 공동구매의 결과물일까. 마침내 빛을 발한 중소기업의 야심작일까. 자취 포함, 살림 경력 25년 차. ‘살림이 취미인’ 기자가 ‘회사돈내산’으로 대신 써보고 콕 짚어 정리한다. 이거 사, 말아?갈린 건 내 멘탈뿐책상 위 작은 카페를 꿈꾸며 테무(Temu)발 휴대용 USB 충전식 블렌더를 들였다. 유명 브랜드의 10분의 1 가격, 배터리는 1300mAh(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류량), 분당 회전수 2200rpm. 스펙만 보면 어디서든 시원한 스무디 한 잔쯤은 거뜬할 것 같았다. 그러나 현실은, 시원하지 않았다.유일한 장점은 선이 없다는 점이다. 충전만 해두면 부엌을 넘어 집 안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과일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된다. 편리하다. 하지만 여기까지, 그 이상은 없다. 일단 휴대성부터 문제가 있다. 생수병보다 조금 큰 크기, 은근히 무겁다. 텀블러보다 두껍고 칼...

    2025.09.05 16:00

  • [살템말템] 여름철 운동화 세탁, 테무깡 3종으로 해결해 봤더니
    여름철 운동화 세탁, 테무깡 3종으로 해결해 봤더니

    김지윤 기자의 살템말템 ②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살림템’이 있다. 너도 나도 산다는 공동구매의 결과물일까. 마침내 빛을 발한 중소기업의 야심작일까. 자취 포함, 살림 경력 25년 차. ‘살림이 취미인’ 기자가 ‘회사돈내산’으로 대신 써보고 콕 짚어 정리한다. 이거 사, 말아?폭염에 축축하게 배어든 발냄새, 갑작스러운 폭우에 젖은 밑창. 여름철 운동화는 말 그대로 ‘오감 테러범’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빨 수도 없다. 쪼그려 앉아 솔질하자니 귀찮고, 세탁소에 맡기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그냥 더 신자”를 되뇌며 악순환을 반복하게 하던 중 SNS 피드와 쇼츠 영상에서 ‘운동화 세탁 혁명템’으로 불리는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신발 전용 세탁 망부터 지우개처럼 생긴 클리너, 드라이기까지 잘만 쓰면 꽤나 유용할 것 같은 이른바 ‘테무깡 신발 세탁 용품 3종’ 사용 후기다.■ 똥만 남긴 신발 지우개‘신발 청소 지우개’라는...

    2025.08.09 06:00

  • [살템말템] 시들어가던 채소, 심폐소생 성공?
    시들어가던 채소, 심폐소생 성공?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살림템’이 있다. 너도 나도 산다는 공동구매의 결과물일까. 마침내 빛을 발한 중소기업의 야심작일까. 자취 포함, 살림 경력 25년 차. ‘살림이 취미인’ 기자가 ‘회사돈내산’으로 대신 써보고 콕 짚어 정리한다. 이거 사, 말아?축 처진 깻잎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썰어둔 오이 단면은 축축하게 물러지고, 청경채는 모서리부터 누렇게 변했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냉장고 속 비극’이다. 늘어나는 ‘음쓰’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겠다는 의지로,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던 실리콘 지퍼백을 구입해 ‘채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당근, 깻잎,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이 실리콘 지퍼백 안에서 놀랍도록 신선함을 유지했다. 기존 비닐 지퍼백이나 랩보다 수분 유지력이 뛰어나 며칠이 지나도 축 처지지 않았다. 양념 국물에도 끄떡없다. ‘이건 물들었겠지?’ 싶던 순간에도 실리콘은 태연했다.무엇...

    2025.07.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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