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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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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럽의 옷⑪]10년 된 옷 다시 입은 이영애···소비의 시대, 그 선택은 ‘옳음’
    10년 된 옷 다시 입은 이영애···소비의 시대, 그 선택은 ‘옳음’

    공식 석상에서의 셀럽은 화려하다. 있는 힘껏 꾸미고 브랜드의 요청으로 인해 때로는 ‘투머치’ 패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검은색 헤어와 깨끗한 피부만으로도 특별한 패션이 필요 없을 것 같은 이영애가 그랬다. 최근 구찌 행사에서의 초록색 스타킹과 갈색 셋업은 호불호가 갈린 것만으로 크게 바이럴이 되었다. 의도된 스타일링이었겠지만, 옷이 빛나기 위해선 모델과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영애보다는 구찌 관계자의 안목(발찌는 뭐죠?)에 심히 딴지를 걸고 싶었다. 이영애와 구찌의 궁합은 썩 좋은 편이 아닌 듯하다.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의 제작 발표회에서 또 한 번 구찌의 트위드 원피스를 입었는데 허벅지를 반 정도 덮는 짧은 길이의 원피스는 귀여워 보이는 것이 정석이다. 게다가 왕방울만 한 디테일이 원피스에 귀여움을 더했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본인 역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영애는 귀여운 느낌보다는 성숙하고 우아한 느낌이 강하다. 당연히 소녀시대 태연의 착샷과 비...

    2026.01.10 14:00

  • [셀럽의 옷⑩]에픽하이 ‘3인3색’ 정장 맵시, 삶의 무게를 아는 ‘아재의 멋’
    에픽하이 ‘3인3색’ 정장 맵시, 삶의 무게를 아는 ‘아재의 멋’

    ‘영포티’는 젊게 입는 40대를 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젊어 보이고자 애쓰는 40대’를 희화화하는 밈으로 바뀌었다. 패셔너블한 40대들은 자기변호를 위해, 밈을 주도하는 온라인 속 20대들과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모든 밈이 그렇듯 한번 확 타올랐다가 서서히 그 불씨를 잃어갔고, 지금은 간간이 기사에서만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그렇다면 100세 인생에서 우리는 연령대별 스타일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40대, 50대, 60대에 맞는 스타일이란 것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젊게 입는 40대가 억울하다. 요즘은 50대도, 60대도, 70대도 다 젊게 입는다. 할머니라고 할머니처럼 입지 않고, 40대라고 40대처럼 입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20대가 나이 들어 보면 알겠지만, 나이란 것이 숫자나 분위기로 표시될 뿐, 그 나이처럼 보여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20대에서 30대로,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며 내가 원하는 모습에 맞게 내면과 외...

    2025.12.27 18:00

  • [셀럽의 옷⑨]마냥 편하지 않은 자리…선글라스로 완성한 임세령의 ‘우아한 카리스마’
    마냥 편하지 않은 자리…선글라스로 완성한 임세령의 ‘우아한 카리스마’

    재벌들의 패션은 예전부터 ‘조용한 럭셔리’ ‘올드머니룩’이라는 용어로 설명되며 관심을 받아왔다. 그들의 옷은 고가의 브랜드에다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것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과 일반인이 사는 세상’을 나누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재벌로 그들이 입는 옷이나 착용하는 아이템이 그들에게 고가는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냥 외출했을 뿐인데 그들의 착장을 기사화해주는 기자와 블로거들로 인해 패션 계급이 형성된다.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아들인 이지호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에서도 임세령 부회장의 패션은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그리고 임상민 대상그룹 부사장의 패션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왜 임세령 부회장만 화제가 되었을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임세령 부회장의 패션 완성도로 인해 많은 사람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킨 점 그리고 선글라스의 가격이 ‘한 번 비벼볼 만한’ 금액대였다는 점이다...

    2025.12.13 14:00

  • [셀럽의 옷⑧]밋밋함 깬 ‘남루한 가운’으로 이찬혁답게…‘잘생긴 마인드’ 뽐냈다
    밋밋함 깬 ‘남루한 가운’으로 이찬혁답게…‘잘생긴 마인드’ 뽐냈다

    여기 ‘죽기 전 버킷리스트를 다 해봐야 한다는, 장례식장이 춤과 박수로 이루어진 축하 파티였으면 하는, 사랑의 종말을 걱정하는’ 한 가수가 있다. 제4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 축하 공연을 한 이찬혁이다. 무대를 본 많은 이들이 이찬혁과 세션, 뮤지컬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극찬하는 소감을 남기고 있다. 2019년, 더는 ‘악동(童)’이 아니게 되며 그룹명을 ‘악뮤’로 바꾼 것처럼 그는 이제 뮤지션을 넘어 무대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예술가에 더 가까워 보인다.나는 이수현의 음색이 독보적이라 생각해 악뮤의 노래는 좋아하지만, 이찬혁의 음악은 잘 몰랐다. 이찬혁의 솔로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청룡영화제 무대를 보면서 그의 음악을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이번 원고를 준비하면서 악뮤로 활동할 때의 그의 곡과 더불어 데뷔 때부터 달라져 온 그의 사상과 패션 철학을 러프하게 찾아봤다. 그러고 나서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이찬혁의 무대와 노래에 감동할 때 나는 그의 패션 마인드...

    2025.11.29 12:00

  • [셀럽의 옷⑦]‘아쉽다’ 안현모의 패션 센스, ‘이거다’ 세련된 모범 하객룩
    ‘아쉽다’ 안현모의 패션 센스, ‘이거다’ 세련된 모범 하객룩

    지성과 미모를 다 갖춘 사람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지만, 그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방송인 안현모를 보며 처음 든 생각도 그랬다. 어떻게 저렇게 지성과 미모를 다 갖췄을까?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의 초라함을 떠올리기보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건강한 멘털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자 그렇다면 그에게 아쉬운 건 뭘까? 모든 걸 갖춘 안현모에게도 하느님은 패션 센스는 내려주지 않으신 것 같다. 보통 방송인이라면 검색만 해도 다양한 옷차림을 볼 수 있다. 팬들에겐 셀럽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한데 보통 못해도 베스트와 워스트의 비율이 50:50 정도이다. 안현모의 경우 그 비율이 20:80쯤 된다. 포털사이트를 조금만 검색해 봐도 어울리지 않는 패션이 압도적으로 많다. 난 그게 모범생 특유의 프로페셔널...

    2025.11.15 15:00

  • [셀럽의 옷⑥]‘패알못’ 탈 쓴 패션 전략가, 팔토시 러버 KCM
    ‘패알못’ 탈 쓴 패션 전략가, 팔토시 러버 KCM

    “하고 싶은 일에 확신이 있으면 ‘돌아이’ 짓도 꾸준히 해라.”방송인 김구라는 <스타 특강쇼>에서 이런 말을 했다.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 하는 일이라도 계속하다 보면, 그 꾸준함이 쌓여 언젠가 개인의 브랜드 가치로 인정받는 순간이 온다는 뜻일 것이리라. 이걸 패션에 적용해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근육질 몸매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팔토시를 한, 발라드 가수 KCM이다.토시가 어떤 아이템인가. 여름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사무실이나 화방에서 옷이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겨울에 보온을 위해 착용하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KCM은 데뷔 때부터 몸에 딱 붙는 민소매 티셔츠에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을 내놓은 채 팔토시를 했다. 일부는 ‘저게 무슨 패션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러한 비주얼은 통념적 ‘발라더’ 패션에 익숙한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다.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팔토시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넘어 ‘시그니처 룩’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주의보다...

    2025.10.18 14:00

  • [셀럽의 옷⑤] 장도연이라 더 아름다운 ‘숏컷’…독보적인 ‘장꾸미’로 승화되다
    장도연이라 더 아름다운 ‘숏컷’…독보적인 ‘장꾸미’로 승화되다

    사람들은 왜 옷을 잘 입으려고 할까?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걸까?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잘 입은 옷’이란, 개인이 원하는 모습과 타인이 기대하는 모습의 교집합이 큰 옷차림을 말한다. 내가 원하는 모습과 남들이 봐도 괜찮은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것. 사람들은 조화를 이룬 패션을 보면 안정감을 느끼는데, 반대로 뭔가 어색하고 조화롭지 못한 패션에는 불편감을 느낀다. 갑자기 ‘옷알못’이 된 셀럽을 봤을 때 사람들이 너도나도 패션 코치가 되는 이유는 상대방의 패션을 바로잡아 본인의 불편감을 해소하려는 데 있다. 그래서 조화로운 생김새, 옷차림, 헤어는 타인에게 안정감을 전해 호감의 바탕이 된다.장도연은 2018년의 단발부터 시작해서 2019년 숏컷(쇼트커트)으로 변화했고, 2020년부터 지금의 헤어로 자리 잡았다. 2015년에 인기를 끌었던 고준희 숏컷이 그랬듯, 장도연 역시 신의 한 수였다. 그는 지금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로 활약 ...

    2025.09.20 09:00

  • [셀럽의 옷④]‘나이보다는 나답게’ 40대 김태희가 미니스커트 패션에서 놓친 것
    ‘나이보다는 나답게’ 40대 김태희가 미니스커트 패션에서 놓친 것

    ‘나이에 맞게 입는 것’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 여성들의 패션 고민 중 하나는 ‘이 나이에 이렇게 입어도 되나요?’이다. 하나의 예로 필자의 어머니만 해도 늘 ‘young한’ 패션을 시도하고 싶어 하는데 사람들 눈을 의식해 나에게 먼저 물어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60대에 멜빵 청바지(오버롤 팬츠)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 70대가 된 지금에는 어울리는 반바지를 입고 반려견 산책을 나간다.우리나라는 자유롭게 입는 듯 보여도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이렇게 입어도 될까?’의 자기검열의 문을 한 번쯤은 열게 된다.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였던 김태희도 어느덧 40대가 되었다.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촬영한 한국 배경 미국 드라마 <버터플라이>에 출연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가 선택한 옷차림은 쇄골과 어깨선을 시원하게 드러낸 검은색 미니스커트와 10㎝ 굽의 샌들이었다.그는 2주 후 서울 코엑스에...

    2025.09.05 15:00

  • [셀럽의 옷③] ‘겨땀 패션’이 섹시하기까지 하다니…\'녹색 스판 슈트\' 싸이에 흠뻑 빠지다
    ‘겨땀 패션’이 섹시하기까지 하다니…'녹색 스판 슈트' 싸이에 흠뻑 빠지다

    녹색 옷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보통 원색이라고 말하는 빨강, 파랑, 초록은 눈에 확 띄는 색이므로 잘못 입으면 촌스러워보인다. 촌스러움의 정의는 보통 ‘눈에 띄는, 대중적이지 않은, 조화롭지 않은’이 조합되었을 때 붙는다. 하지만 흔하지 않은 색이야말로 제대로 쓰였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광복절 전야제의 녹색 요정, 싸이의 그린룩이 바로 그것이다.지난 14일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펼쳐진 광복 80주년 전야제는 약 5000명이 모였다. 전광판을 설치했지만 싸이의 움직임이 잘 보여야 했을 것이다. 싸이가 선택한 색은 가시성(눈에 들어오는 성질)이 가장 높은 녹색이었다. 채도가 높아 선명한 녹색 셔츠에 보라색(녹색의 보색은 자주색이지만 바로 옆에 보라색이 위치해 근접 보색으로 본다) 타이를 매치해 강렬함과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주었다.녹색이 어떤 색인가. 원색은 기본적으로 코디가 어렵다. 상·하의를 다른 색으로 매치할 경우 그 대비로 눈에 더 잘 띌 수는...

    2025.08.23 08:00

  • [셀럽의 옷②]‘꾸알못’ 성시경의 패션자립을 위해…좀 기다려도 ‘좋을 텐데’
    ‘꾸알못’ 성시경의 패션자립을 위해…좀 기다려도 ‘좋을 텐데’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면 그 삶에 안주할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참 많다. 성시경만 해도 남다른 요리 솜씨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더니 까다로운 미각으로 ‘먹을 텐데’를, 아무도 태클 걸 사람 없는 본업으로 ‘부를 텐데’를, 오랜 방송 경험과 진지하면서도 ‘아재스러운’(난 그의 아재 개그가 너무 재밌다) 입담으로 ‘만날 텐데’를 진행 중이다. 어느 날 그는 생각했단다. 지금까지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방송 위주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잘 못하는 것’도 해보면 어떨까 한다고.최근 시작한(8월 초 현재 벌써 8회차) ‘꾸밀 텐데’에는 자칭 ‘꾸알못(꾸미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자, ‘패션 똥손’ ‘쇼핑 포비아’인 그가 중년과 노년에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나다운 멋’으로 편하게 입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청했다.3회차까지 보았을 때다. 성시경의 패션 자립을 돕는 선생님이자 코치로 그...

    2025.08.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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