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애 드라마 <도깨비>의 방송 10주년 기념 여행을 담은 예능을 고대하던 참이었다. 첫 회 시작부터 마음이 두근거렸다. 나의 ‘도깨비 아저씨’ 공유가 초록색 점퍼에 짙은 데님 바지, 끈 장식이 포인트인 구두와 네이비 코듀로이 볼캡을 매칭하고 나머지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남자가 저렇게 쨍한 초록 점퍼를 이렇게 예쁘게 소화한다고? 회차가 이어지며 그의 컬러 입기는 계속되었다.어느 날은 빨간 스웨트셔츠와 옅은 청바지를, 어느 장면엔 노란 그래픽이 포인트인 멜란지 반집업 점퍼에 파란 볼캡을, 또 다른 장면엔 귀여운 프린팅의 빨간 후드 티셔츠를 독특한 패턴의 바지와 매칭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엔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졌다. 10년 전 롱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무채색의 완성판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엔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이렇게 기대치를 한껏 키운 내 눈과 달리 한국...
2026.07.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