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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골프의 \'개인기\'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젊은 가장\'의 세단 폭스바겐 제타
    골프의 '개인기'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젊은 가장'의 세단 폭스바겐 제타

    한국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폭스바겐 모델은 티구안이다. 지난 2월까지 1561대가 팔렸다. 그 뒤를 골프와 파사트가 잇고 있다. 이들 인기 모델을 조금 뒤에서 지켜보는 모델이 제타다. 같은 기간 481대가 팔렸다. 제타는 ‘제트기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름처럼 ‘속도감’있게 판매되지 못했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가 크다.제타는 ‘핫해치’로 불리는 골프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2박스카인 골프에 트렁크를 추가해 3박스카가 되면서 전장이 늘어났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골프와 아주 가깝다. 튜닝을 달리했지만 엔진은 기본적으로 1968㏄ 직분사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변속기도 트림에 따라 6단과 7단을 혼용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듀얼 클러치(DCT)를 사용하는 점은 동일하다. 서스펜션 형식도 앞바퀴는 맥퍼슨 스트럿, 뒤차축은 멀티링크로 같다. 실제 달려보면 주행감이 골프와 흡사하다. 제타 2.0 TDI BMT 프리미엄...

    2015.04.02 01:24

  • [시승기] \'기술의 혼다\'가 만든 감칠맛 나는 세단 \'레전드\'
    '기술의 혼다'가 만든 감칠맛 나는 세단 '레전드'

    혼다 플래그십 모델 레전드는 한국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모델이다. 1994년 대우자동차가 만든 대형 세단 아카디아는 2세대 ‘레전드’를 한국서 조립한 모델이었다.당시 아카디아는 인기가 많았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대신 아카디아를 선택한 사장님들이 적지 않았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가용을 아카디아로 바꾸기도 했다. 탤런트 이병헌도 아카디아를 탔다. 남산 순환도로를 돌며 ‘정말 좋은 차’라고 웃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2세대 레전드는 전륜 구동차였지만 아우디처럼 엔진을 세로로 배치됐다. 당시로는 보기 드문 V6 3.2ℓ 엔진을 사용했는데, 최고출력이 220마력이나 됐다.아카디아 생산이 중단된 뒤 레전드는 혼다코리아에 의해 국내에 수입됐다. 독일산 디젤차에 가려 ‘아카디아’처럼 날개 돋힌 듯 팔리지는 않지만 예전 ‘레전드’가 자랑하던 기술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5세대 레전드에 그대로 이어졌다.대표적인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4륜...

    2015.03.30 17:34

  • [시승기] BMW \'미니 쿠퍼 S\'의 경고... \"깔보지 마세요. 응징합니다\"
    BMW '미니 쿠퍼 S'의 경고... "깔보지 마세요. 응징합니다"

    BMW ‘미니’의 뒷번호판 아래에는 ‘Please do not tease or annoy the MINI’라고 적혀 있다. 미니를 몰아보기 전에는 이 문구가 ‘읍소’처럼 여겨졌다. “이름처럼 몸집이 왜소하니 제발 놀리지 말아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미니를 몰아본 뒤 잘못된 해석이란 걸 깨달았다. 읍소가 아닌,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경고’였다. 미니는 성인 4명을 태우고 트렁크에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소형차를 만들자는 목표로 탄생한 차다. 1959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56세가 됐다.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이 TV 시리즈 ‘미스터 빈’에 타고 나오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미스터 빈’에 등장할 때만 해도 미니는 이름처럼 조금은 ‘나약한’ 차였다. 하지만 독일 BMW로 소유권이 넘어가고 2001년 지금의 얼굴을 한 ‘뉴 미니’가 나오면서 캐릭터가 확 달라졌다. 변화한 미니를 가장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모델이 최상급 모델인 미니 쿠퍼 S다. ...

    2015.03.15 21:32

  • [시승기] 출중한 주행 성능에 세단의 안락함 겸비한 인피니티 Q70
    출중한 주행 성능에 세단의 안락함 겸비한 인피니티 Q70

    인피니티는 1년 여쯤 전에 자사의 차량 명명법을 바꿨다. 세단과 쿠페는 앞에 영문자 Q를 붙이고 50·60·70 같은 숫자를 붙인다. 볼보의 명명법과 비슷하다. 명명법을 바꾼 이유는 어떤 모델이 상위 또는 하위 모델인지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다.Q70은 디젤 트림으로 국내서 인기를 끈 Q50의 상위 모델로,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모델이기도 하다. 타깃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라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이다. 국산차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해당된다. Q70은 종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제법 바뀌었다. 곡선을 줄이고 직선을 보강해 날렵한 인상으로 변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은 몇겹의 가로무늬에서 그물망 타이프로 교체하고, 주간주행등과 전조등, 안개등은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다. 후방 콤비네이션램프도 이전 모델에 비해 커졌다.옆모습은 후드가 길고 트렁크는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따랐다. 자연 생태계 최상위에 있는 육식 포유류가 먹잇...

    2015.03.13 01:08

  • [시승기] 스포츠카와 SUV 경계를 넘나드는 포르쉐 카이엔 S 디젤
    스포츠카와 SUV 경계를 넘나드는 포르쉐 카이엔 S 디젤

    “포르쉐를 타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진다.”스포츠카 포르쉐 매니아들의 입에 종종 오르내리는 얘기다. 포르쉐가 주는 감흥이 그만큼 각별하다는 의미일 것이다.처음 포르쉐를 타본 사람들은 편안함에 놀란다고 한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스포츠카이지만 일반 세단과 승차감이 비슷하고 운전하기도 쉬워서다. 포르쉐 상징인 ‘911 카레라’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매니아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포르쉐가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은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경주용 트랙을 돌 수 있고, 주말이면 야외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한 차다. 국산차는 물론이며, 세계적으로도 이런 개념의 고성능차를 만드는 업체는 얼마 되지 않는다.카이엔은 5가지 버전이 출시된다. 3.0ℓ V6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디젤’과 4.2ℓ 바이터보 엔진 모델인 ‘S 디젤’, 3.6ℓ V6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의 ‘S’, 4.8ℓ V8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의 ‘터보’,...

    2015.03.12 14:53

  • [시승기] 쿠페를 가슴에 담은 멋쟁이 가장의 차 아우디 A5 스포트백 콰트로
    쿠페를 가슴에 담은 멋쟁이 가장의 차 아우디 A5 스포트백 콰트로

    디자인이 가장 세련된 승용차는 쿠페일 것이다. 포르쉐나 페라리처럼 개성 강한 스타일의 유명 스포츠카 대부분이 2도어 쿠페 형태다. 멋스러워서일까. 유럽이나 북미 멋쟁들은 쿠페를 즐겨 탄다.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한다. 가정을 갖게 돼 자녀가 생기면 쿠페는 불편한 차가 된다.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운전석이나 조수석 시트를 접어야 한다. 휠베이스가 짧다보니 뒷좌석 공간이 좁다. 실용성이 떨어져 패밀리카로는 부적절한 모델로 전락하는 셈이다.‘아우디 A5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는 스타일리시한 쿠페를 마음에 담고 살지만 실용성을 포기할 수 없는 멋쟁들을 위한 차다. 짧은 전면부 오버행, 넓은 차폭, 낮은 최저지상고,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패스트백 라인은 영락없이 쿠페지만 4문짝을 갖고 있다. 패밀리카로 손색 없는 쿠페인 셈이다. A5 스포트백은 쿠페 모델인 A5의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86㎜와 59㎜ 늘여 4도어로 만든 차다. 여기에 뒷 유리창도 트...

    2015.03.02 01:28

  • [시승기] 봄이 찾아온 산과 강, 해변에 어울리는 볼보 V40 크로스 컨트리
    봄이 찾아온 산과 강, 해변에 어울리는 볼보 V40 크로스 컨트리

    볼보는 자사 모델에 S, V, XC 같은 이니셜과 숫자를 붙여 차의 형태와 용도를 구분짓는다. S는 세단(Sedan), V는 해치백 같은 다용도(Versatility) 모델이란 뜻이다. 영어 이니셜에 40, 60, 80 등의 숫자가 조합되는데, 클수록 대형차다.XC는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를 의미한다. 도심이 아닌 언덕이나 목초지, 눈 덮인 평원을 달릴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이 포함된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소형 해치백 V40을 베이스로 만든 차다. XC라는 이니셜은 붙지 않았지만 크로스 컨트리란 명칭에 걸맞게 외관을 역동적으로 개선했다. 앞범퍼와 공기 흡입구 디자인은 V40보다 강인한 느낌을 준다. 험로나 눈길, 빙판길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다. 범퍼 색상도 차체 색상과 다른 블랙으로 처리해 개성미를 살렸다. 여기에 리어 디퓨저와 사이드 스키드 플레이트 추가돼 전체적으로 V40보다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다....

    2015.02.27 22:46

  • [시승기] 벤츠 B클래스 대항마 BMW \'액티브 투어러\' 국내 출시
    벤츠 B클래스 대항마 BMW '액티브 투어러' 국내 출시

    BMW는 전통적으로 후륜구동 차량을 만들어왔다. 엔진과 변속기, 구동축 등 주요 부품 무게가 차량 전체에 골고루 배분돼 코너링이나 고속주행 때 안정적인 달리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는 BMW가 지향하는 ‘달리는 즐거움’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후륜구동 방식은 뒷바퀴를 구동하는 드라이브 샤프트가 뒷좌석 중앙을 통과해 전륜구동 방식보다 실내 공간이 줄어들고, 활용도도 떨어진다. 특히 콤팩트카보다 작은 세그먼트에서 후륜구동을 고집하다가는 경쟁차에 밀릴 수밖에 없다. 철옹성 같던 BMW가 전륜구동 차량을 선보인 이유다.BMW 코리아는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최초의 전륜구동 차량인 ‘액티브 투어러’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다.액티브 투어러는 오딧세이나 카니발 같은 미니밴을 좀더 축소한 형태의 차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과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됐다.메르세데스 벤츠 B 클래스, 볼보 크로스 컨트리가...

    2015.02.25 18:09

  • [시승기] 서른 살에 달리기 선수로 다시 태어난 \'쏘나타 2.0 터보\'
    서른 살에 달리기 선수로 다시 태어난 '쏘나타 2.0 터보'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는 변속기와 함께 파워 트레인을 이루는 엔진이다. 엔진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현대자동차 LF 쏘나타는 엔진 다양성 면에서 해외 유명 차량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2.0ℓ· 2.4 ℓ 자연흡기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과 디젤, 미국서 판매 중인 1.6 터보 모델도 국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엔진 만큼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차가 쏘나타인 셈이다.가장 최근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쏘나타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달리기가 가능한 모델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형 터보엔진을 달고, 빠른 코너링과 고속주행에 맞게 서스펜션을 세팅했다. 24일 경기 양평 일대 국도와 고속도로 140㎞ 구간에서 쏘나타 2.0 터보를 시승했다. 시승은 터보 엔진의 성능에 집중했다. 쏘나타 2.0 터보에 사용되는 ‘뉴...

    2015.02.24 18:55

  • [시승기]한국인이 푹 빠진 4도어 쿠페 벤츠 ‘CLS 63 AMG 4매틱’
    한국인이 푹 빠진 4도어 쿠페 벤츠 ‘CLS 63 AMG 4매틱’

    2004년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지켜보던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고정 관념이 바뀐 해였다. E 클래스를 기반으로 선보인 CLS라는 새 모델 때문이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LS를 쿠페(양쪽 문 2개만 있는 차량) 형태로 만들었다. 그러나 도어를 2개 더 달아 4개로 늘렸다. ‘4도어 쿠페’란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안한 것이다.4도어 쿠페라는 신개념과 함께 세계 자동차 업계는 CLS의 수려한 디자인에 정신을 빼앗겼다. 2도어 쿠페보다 더 아름다운 라인을 지녔다는 칭찬이 쏟아졌다.긴 후드, 높은 벨트라인(옆 유리창 하단부와 금속 차체 상단부의 경계), 프레임 없는 사이드 윈도…. 전면부에서 루프를 거쳐 트렁크로 이어지는 잘 빠진 ‘몸매’에 자동차 애호가들은 달아올랐다.2010년 2세대 CLS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전면부와 측면부를 좀더 강인하게 다듬은 것을 제외하고는 종전 모델의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했다. 그만큼 1세대 CLS 디자인이 완벽했던 셈이다. 테...

    2015.02.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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