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크로스컨트리 ‘XC70 D5 AWD’는 장르를 규정하기 쉽지 않은 차다. 겉모습은 왜건처럼 생겼지만 엄밀히 따져 왜건은 아니다. 왜건은 기본이 되는 세단형 승용차에서 파생된 모델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세단 모델과 전장·휠베이스·전고가 대부분 같다. BMW 3시리즈 투어링(왜건은 투어링으로도 불린다)이 그렇다. 이 차는 전장·휠베이스·전고가 세단 모델과 일치한다.그러나 XC70은 세단형 모델이 없다. 처음부터 ‘크로스컨트리’라는 콘셉트로 만든 차다. 차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도심 도로는 물론 험로나 눈길, 들판 주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제작됐다.이 같은 용도에 맞추려면 최저 지상고가 높아야 한다. XC70의 전고는 1605㎜다. 전고가 1685㎜인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보다는 80㎜가량 낮지만, 1464㎜인 BMW 5시리즈 투어링보다는 140㎜가량 높다. SUV도, 왜건도 아닌 셈이다. 왜건처럼 생겼다고 ...
2015.04.08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