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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BMW \'X3\', 소형 SUV가 흉내낼 수 없는 \'즐거움\'
    BMW 'X3', 소형 SUV가 흉내낼 수 없는 '즐거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세그먼트(차급)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국내 업체로는 르노삼성자동차 ‘QM3’이 1만8100여대 팔려 회사 전체의 실적까지 끌어올렸다. 수입차 업체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지난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고, 푸조 2008과 닛산 캐시카이는 차가 없어 못팔 정도로 역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소형 SUV가 이처럼 빠른 시간에 자리잡게 된 것은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을 사용해 배기량 대비 토크가 커 가속감이 뛰어나고 최고속도도 웬만한 중형차 만큼 나온다. 덩치가 작고 차체가 높아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무엇보다 연비가 높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ℓ당 20㎞ 안팎의 연비가 나온다.하지만 완벽한 차는 세상에 없다. ‘소형’이라는 장점은 이 차의 최대 ‘단점’이기도 하다.소형 SUV는 전체 길이(전장)가 4400㎜ 안팎에 머문다. 실내가 좁을 수 밖에 없다. QM3이나 한국지엠 트랙스는...

    2015.02.08 17:02

  • [시승기] 빼어난 주행성능-연비, 독일차 반열 오른 현대차 ‘i40’
    빼어난 주행성능-연비, 독일차 반열 오른 현대차 ‘i40’

    현대자동차 ‘i40’은 현대·기아차 라인업 가운데 유일하게 왜건 스타일 트림을 가진 중형 승용차다. 차체가 쏘나타보다 작지만 외관과 인테리어를 젊은 취향에 맞췄다.여기에 2015년 모델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되는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연비를 더 높이고, 변속속도가 빨라져 주행감성이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4일 ‘i40’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서울춘천고속도로 남춘천 인터체인지(IC) 구간에서 시승했다. 시승에는 가격이 2875만원으로 가장 비싼 트림인 ‘디 스펙(DSPEC)’ 디젤엔진 차량이 동원됐다. 일반 트림보다 서스펜션이 강하고, 핸들링도 보다 스포티하다. 패들 시프트가 운전대에 붙어 있어 빠른 가감속이 가능한 모델이다. 인테리어도 가죽 시트 등이 투톤 컬러로 마무리됐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은 금속 재질로 만들었다.시승에서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가속성능, 변속감, 연비 등을 주로 테스트했다. i40에 ...

    2015.02.04 16:08

  • [시승기] 새 얼굴에 더 조용해져 돌아온 \'신형 캠리\'
    새 얼굴에 더 조용해져 돌아온 '신형 캠리'

    1991~1996년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1위는 포드 토러스였다. 하지만 1997년 토러스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차량이 있다. 바로 도요타 캠리다. 이후 캠리는 북미에서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고, 세계적으론 1600만대 이상 팔려 나갔다.7세대 캠리는 한국에서 ‘2013 올해의 차’에 수입차로선 처음으로 뽑혔다. 7세대 캠리는 2012년 국내 시장에서 7500여대가 판매됐다. 판매 목표 6000대를 웃돈 것이다. 하지만 디젤 엔진을 단 독일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엔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신형 캠리를 앞세워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2015 올 뉴 스마트 캠리’는 기존 7세대 모델을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한 것이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얼굴이다. 앞 범퍼에는 아발론에서도 볼 수 있는 ‘킨 룩(Keen Look)’이라는 도요타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사람 얼굴에 비유하자면 입이 매우 커지면서 공격적인 인상을 풍긴다. 범퍼일체형 발광...

    2014.11.23 15:01

  • [시승기] 파격적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렉서스 NX300h
    파격적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렉서스 NX300h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QM3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쌍용자동차도 내년 초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뒤 첫 신차인 ‘X100’을 출시한다. 수입차 업체 중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A-클래스’, 링컨은 ‘MKC’를 내놓으며 늘어나고 있는 소형 SUV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선두주자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RX 아래에 위치하는 소형 SUV인 ‘NX300h’를 지난달 한국 시장에 출시한 것이다. 이 차량은 다른 브랜드 소형 SUV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하이브리드차라는 점이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NX 200t도 일본에선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들어온 것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제품군) 강화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렉서스는 이번 NX300h 도입에 따라 총 6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4.11.06 10:15

  • [시승기]신형 쏘렌토, ‘SUV 혈투’서 살아남을까
    신형 쏘렌토, ‘SUV 혈투’서 살아남을까

    ■신형 카니발 이어 3세대 쏘렌토로 ‘내수 실적 만회’ 시도올 상반기 내수에서 부진을 거듭한 기아자동차가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비장의 무기’는 신형 카니발과 3세대로 거듭난 신형 쏘렌토다. 자사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두 모델을 앞세워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관련기사|[단독]신형 쏘렌토 타보니 참조)지난 5월 선을 보인 신형 카니발(올 뉴 카니발)은 국내 대표 미니밴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적을 올렸다. 8월말 현재 내수 판매량이 1만6000대, 계약을 마친 대기자가 8000명에 가까울만큼 올 여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아차의 실적을 견인했다. 카니발에 이은 기아차의 또다른 기대작 신형 쏘렌토(올 뉴 쏘렌토)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화보]3세대 신형 쏘렌토 타보니기아車 “월 평균 5000대 내수 판매” 자신감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사전계약을 접수한 지 20여일 만...

    2014.09.18 15:37

  • [시승기]르노삼성車 부활에 ‘화룡점정’ 찍을까···SM7 노바
    르노삼성車 부활에 ‘화룡점정’ 찍을까···SM7 노바

    ■디자인과 성능, 주행 안정 등 합격점…순간 가속·연비는 불만족“2011년에 나온 SM7은 진정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 당시엔 회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판매대수 위주로 판매정책을 세웠다. (중략) 안 팔리는 이유에 대해 디자인 이야기가 나왔고 그게 정설로 되어 버렸다.”(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르노삼성차는 최근 3~4년간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려왔다. 경쟁업체들이 속속 신차를 내놓을 때도 르노삼성차는 침묵했다. 급기야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여기에는 르노삼성차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SM7의 부진도 한몫했다. ‘밋밋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없는 점 등으로 ‘사골엔진’이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화보] SM7 노바 살펴보니...그러나 르노삼성차는 최근 반전에 성공한 분위기다. 준중형 SM3 네오와 QM5 네오, QM3 등 잇따른 자사 모델의 선전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흐름이다.르노삼성차는 이 기세에 ...

    2014.09.11 15:36

  • [시승기] 실내 공간 활용성 뛰어난 닛산 대형 SUV \'패스파인더\'
    실내 공간 활용성 뛰어난 닛산 대형 SUV '패스파인더'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한국닛산이 1월 국내 시장에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내놓았다. 1986년 첫 선을 보인 패스파인더의 4세대 모델이다. 4세대 모델은 2012년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뒤 지난해 11월까지 9만353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세계에서 11만대가 팔렸으니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셈이다. 한국닛산은 국내 캠핑 열풍으로 SU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첫 신차로 패스파인더를 낙점했다.5m를 웃도는 차체 길이(전장)가 우선 눈에 들어왔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축간 거리는 3m에 육박한다. 차량 뒷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실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앞뒤로 최대 140㎜까지 밀고 당길 수 있다. 아래쪽에 있는 레일을 따라 시트는 부드럽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3열로 들어서는 게 여느 차량에 비해 수월하다. 패밀리카 정체성에 맞게 유아용 시트를 떼어내지 않고...

    2014.08.19 15:20

  • [시승기]9년 만에 돌아온 카니발, 옛 명성 이을까
    9년 만에 돌아온 카니발, 옛 명성 이을까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 들’이라는 콘셉트로 가족과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30대 중반~40대 중반 가장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것이 목표였다.”(진익호 기아차 국내마케팅 RV그룹장)[포토화보]9년 만에 돌아온 카니발■디자인·내구성·공간 활용성 ‘만족’…엔진소음·연비는 ‘글쎄’기아차 카니발이 9년 만에 돌아왔다.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했고 안정성과 실용성은 한층 강화됐다. 기아차는 지금까지 146만대가 팔린 카니발의 영광을 잇기 위해 이번 신형 카니발 제작에 52개월간 총 3500억원을 투입했다고 한다.출시 시기도 절묘하다. 휴가철과 캠핑 열풍에 힘입어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출시도 전에 1만7000대가량이 사전계약됐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의 회생을 이끌었던 ‘효자 모델’답게 상반기 내수부진을 겪은 기아차의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패밀...

    2014.07.10 17:24

  • [시승기] 더 민첩한 핸들링으로 돌아온 \'빈자의 포르쉐\', 골프 GTI
    더 민첩한 핸들링으로 돌아온 '빈자의 포르쉐', 골프 GTI

    1974년 탄생한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가 올해 불혹을 맞았다. 소형차지만 운전하는 재미가 있고 연비도 높아 지금까지 3000만대 이상 생산됐다. 골프에 비해 2년 늦은 1976년엔 ‘빈자들의(poor man’s) 포르쉐’가 등장했다. 운전이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린 골프 GTI가 바로 그것이다.골프 GTI는 포르쉐가 차지하던 독일 아우토반 1차선을 시속 182㎞로 질주하는 주행 성능을 보이며 모터 스포츠를 즐기는 운전자를 매료시켰다. 이 차량의 성공에 자극받은 경쟁 업체들이 유사한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소형차 시장에 ‘핫해치’라는 장르가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골프 GTI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90만대 이상 팔리며 고성능 해치백 시장에서 유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골프 GTI 7세대 모델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초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 차량을 공개했다. 7세대 모델은 휠 베이스(차축 간 거리)는...

    2014.07.09 14:35

  • [시승기]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
    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그랜저 디젤’이 베일을 벗었다. ■힘·연비·승차감 ‘만족’…가격 경쟁력은 ‘갸웃’그랜저 디젤은 국산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최초의 디젤 모델이다. 그랜저 디젤의 가세로 그랜저 가솔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그랜저 라인업은 완벽한 ‘전투 태세’를 갖추게 됐다.그렇다면 그랜저에 ‘디젤 옷’을 입힌 이유는 뭘까. “국내 시장의 요구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탄생한 모델”(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 상무)이라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 수입차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연비와 높은 기술력을 앞세운 수입 디젤 세단의 그림자가 그랜저 디젤을 탄생시킨 배경으로 작용한 셈이다. 그랜저 디젤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포토화보] 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시승회는 2일 인천 송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천 을왕리를 다녀오는 왕복 160km 구간이다. 대부분 고속화...

    2014.07.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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