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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더 민첩한 핸들링으로 돌아온 \'빈자의 포르쉐\', 골프 GTI
    더 민첩한 핸들링으로 돌아온 '빈자의 포르쉐', 골프 GTI

    1974년 탄생한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가 올해 불혹을 맞았다. 소형차지만 운전하는 재미가 있고 연비도 높아 지금까지 3000만대 이상 생산됐다. 골프에 비해 2년 늦은 1976년엔 ‘빈자들의(poor man’s) 포르쉐’가 등장했다. 운전이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린 골프 GTI가 바로 그것이다.골프 GTI는 포르쉐가 차지하던 독일 아우토반 1차선을 시속 182㎞로 질주하는 주행 성능을 보이며 모터 스포츠를 즐기는 운전자를 매료시켰다. 이 차량의 성공에 자극받은 경쟁 업체들이 유사한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소형차 시장에 ‘핫해치’라는 장르가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골프 GTI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90만대 이상 팔리며 고성능 해치백 시장에서 유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골프 GTI 7세대 모델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초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 차량을 공개했다. 7세대 모델은 휠 베이스(차축 간 거리)는...

    2014.07.09 14:35

  • [시승기]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
    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그랜저 디젤’이 베일을 벗었다. ■힘·연비·승차감 ‘만족’…가격 경쟁력은 ‘갸웃’그랜저 디젤은 국산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최초의 디젤 모델이다. 그랜저 디젤의 가세로 그랜저 가솔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그랜저 라인업은 완벽한 ‘전투 태세’를 갖추게 됐다.그렇다면 그랜저에 ‘디젤 옷’을 입힌 이유는 뭘까. “국내 시장의 요구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탄생한 모델”(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 상무)이라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 수입차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연비와 높은 기술력을 앞세운 수입 디젤 세단의 그림자가 그랜저 디젤을 탄생시킨 배경으로 작용한 셈이다. 그랜저 디젤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포토화보] 현대차 승부수 그랜저 디젤 타보니시승회는 2일 인천 송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천 을왕리를 다녀오는 왕복 160km 구간이다. 대부분 고속화...

    2014.07.04 11:01

  • [시승기] 일본차야, 독일차야? 인피니티의 야심작 \'Q50\'
    일본차야, 독일차야? 인피니티의 야심작 'Q50'

    세바스찬 베텔.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스포츠 세단 Q50 운전석에 앉자마자 떠오른 이름이다. 포뮬러 원(F1) 사상 최연소 4연속 챔피언인 베텔은 Q50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레이싱 선수인 베텔의 취향이 가미된 탓인지 Q50 2.2d의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저속 주행에서도 요즘 차와 달리 묵직했다.스티어링 휠뿐만이 아니었다.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도 여느 독일차 못지 않게 딱딱했다. 최근 독일차 서스펜션이 중국 시장 등을 겨냥해 다소 물러지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Q50은 이 같은 ‘타협’을 하지 않았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고속주행 시 운전하는 맛을 느끼게 했다. 시속 110㎞가 넘는 고속주행이나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단단한 서스펜션이 주는 안정감은 상당했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차체가 낮게 깔리는 느낌이 강해졌다. 인피니티는 “Q50은 차량 위, 아래 부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낮은 공기 저항...

    2014.06.06 16:18

  • [시승기]돌아온 ‘국민차’ 쏘나타, ‘성공신화’ 이어갈까
    돌아온 ‘국민차’ 쏘나타, ‘성공신화’ 이어갈까

    ■단단해진 7세대 쏘나타, 주행성능 향상…연비·가격은 ‘글쎄’‘국민차’ ‘국가대표 세단’ ‘국내 자동차 역사의 산 증인’.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에는 여러 수식어들이 따라 붙는다. 쏘나타는 1985년 데뷔한 후 29년간 700만대 가까이 팔렸다. 국산 중형세단 중 이처럼 인기를 누린 차는 없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쏘나타가 일곱번째 옷을 갈아 입었다.신형 (LF)쏘나타 개발에 4500억원을 들인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며 방점을 찍은 부분은 ‘본질’이다. 품질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광고 문구 ‘달리고, 회전하고, 멈추고, 보호하고’(RUN, TURN, STOP, PROTECT)에서도 이 같은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162㎞ 왕복 시승…센터패시아·트렁크 등 보다 실용적으로 개선2일 충남 태안의 리솜오션캐슬에서 7세대 쏘나타 시승행사가 열렸다. 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

    2014.04.03 10:48

  • [시승기]‘1억원’의 힘과 당당함, 폭스바겐 투아렉
    ‘1억원’의 힘과 당당함, 폭스바겐 투아렉

    ■중저가 옷 벗고 폭스바겐에 고급스러움을 덧씌우다‘무난하고 평범하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다.’ 폭스바겐 차들이 시장에서 받는 평가는 대개 이렇다. 화려한 옵션으로 무장한 신차들이 쏟아지는 데도 폭스바겐의 차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매우 보수적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그러나 중저가 위주인 폭스바겐에도 고급차들이 있다. 바로 페이톤(Phaeton)과 투아렉(Touareg)이다. 폭스바겐의 최상위 세단인 페이톤과 강력한 성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의 가격은 둘 다 1억원 안팎이다.■V8 TDI R-라인 시승, 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 판매이 중에서 배기량 4134㏄에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81.6㎏·m로 강력한 힘을 지닌 V8 TDI R-라인을 시승했다. 이 차는 2002년 1세대 이후 지난해 완전변경돼 종전보다 더 길어지고 가벼워졌다. 국내에는 V6 3.0 TD...

    2014.03.13 16:30

  • 주행모드 바꿀 때마다 색다른 맛, 장거리여행에 맞춘 넉넉한 실내… BMW GT 타 보니
    주행모드 바꿀 때마다 색다른 맛, 장거리여행에 맞춘 넉넉한 실내… BMW GT 타 보니

    BMW의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는 도시 직장인과 여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복합형(크로스오버) 차량이다.세단처럼 생겼지만 트렁크가 해치백처럼 열려 큰 짐을 싣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그란투리스모’란 이탈리아어로 ‘장거리 여행’을 뜻하는데, BMW GT도 이름에 걸맞게 장거리 주행에 맞춰 엔진 및 공간 설계를 했다. ‘30d x드라이브’ 모델로 과천~의왕고속도로를 달렸다. 주행모드는 스포츠·컴포트·에코 3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에코 모드로 두고 운전하면 다른 모드에 비해 5%가량 연료가 절감된다. 서스펜션도 한층 부드러워진다. 스포츠 모드에선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앞으로 나간다. 6.2초 만에 시속 100㎞가 나온다. 컴포트 모드는 에코와 스포츠 모드의 중간쯤으로 보면 된다.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판 색깔이 같이 변하는 것도 흥미롭다.에코 모드일 때는 실시간 연비가 일목요연하게 그래프로 표현된다. 반면 스포츠 모드일 때는 ...

    2013.11.03 22:06

  • [시승기]40년 만에 돌아온 ‘재규어 F타입’
    40년 만에 돌아온 ‘재규어 F타입’

    ■1960년대 스포츠카의 혁명 이룬 E타입 후속…레이싱 DNA 뽐내는 재규어의 야심작재규어 F-타입(TYPE)은 ‘아름답고 빠른 럭셔리카’라는 재규어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차로 평가받는다. 1960년대 영국의 아이콘이자 스포츠카의 지평을 새로 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 E타입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레이싱의 DNA와 유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E타입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 칼럼의 손에 의해 40년 만에 부활했다.현대의 기술로 새롭게 재현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에 거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기대도 남다르다. 1억원이 넘는 차값에도 사전 판매 계약을 통해 이미 초기 물량 30대가 모두 팔렸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 목표 100대 달성을 이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지난 10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는 F타입을 비롯, 스포츠 세단 ‘XFR-S’ 등의 시승을 체험하는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가 열렸다....

    2013.10.15 16:00

  • ‘뚜껑’ 열리게 하는 일상, 뚜껑 열고 벗어나 보자
    ‘뚜껑’ 열리게 하는 일상, 뚜껑 열고 벗어나 보자

    더위가 가시면서 지붕 없는 차, ‘컨버터블’이 달리는 모습을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모습은 고급스러움과 낭만을 담고 있어 다른 운전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현대차나 기아차 같은 국내 업체들은 컨버터블을 아직 생산하지 않는다.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요건을 감안하면, 냉난방이 필요한 여름과 겨울에는 지붕을 열고 달리는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그러나 한국의 봄·가을은 컨버터블을 타기에 딱 좋다. 코스모스가 핀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서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은,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컨버터블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의 본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미국 포드사의 머스탱 컨버터블도 자동차 마니아들이 타보고 싶어 하는 ‘오픈카’ 가운데 하나다. 머스탱은 1964년 나온 첫 모델이 컨버터블이다. 머스탱은 이 같은 고전적인 매력으로 지...

    2013.10.06 22:09

  • [시승기]‘작지만 강하다’ K3 쿱
    ‘작지만 강하다’ K3 쿱

    ■힘·가격은 경쟁력 갖춰…풍절음·실내 높이·연비 등은 기대 이하기아자동차 준중형 ‘K3 쿱(KOUP)’의 출력은 204마력이다. 2.5ℓ급에 맞먹는 힘이다. 1.6ℓ 터보 직분사(GDI) 엔진은 쿠페형 준중형 세단에 스포츠 세단의 힘을 줬다. K3 쿱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2.0ℓ 가솔린의 포르테 쿱은 최고출력이 159마력이다.기아차가 1.6ℓ 쿠페형 세단을 내놨다. 쿠페형은 국내에서는 비인기 모델에 속한다. 포르테 쿠페(2009년)와 제네시스 쿠페(2010년) 등 그 동안 쿠페형 모델은 꾸준히 시장에 나왔으나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기아차가 불모지나 다름 없는 국내 시장에 또다시 쿠페형 세단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서춘관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경기 파주 헤이리와 장흥을 왕복하는 K3 쿱 미디어 시승회에서 “204마력의 준중형차를 200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

    2013.09.11 16:27

  • 조용한 역동성, 훌륭한 연비…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시승기
    조용한 역동성, 훌륭한 연비…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시승기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시동 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제대로 걸렸는지 언뜻 알기 어렵다. 그만큼 조용하다. 미등만 켜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레디(READY·준비됐음)’ 표시등에 불이 들어왔다. 전진 기어로 바꾸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자 차가 미끄러져 나갔다.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 외에 전기 모터를 하나 더 장착하고 있다. 도심 저속주행 등에선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다가, 고속주행 상황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된다. 아무리 오래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소음이 없는 차가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쾌적한 주행능력을 지녔다. 터보 차량을 탄 것처럼, 밟는 대로 치고 나가는 기동력도 일품이었다. 한마디로 ‘조용한 역동성’이다. 캠리가 오랜 시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력이 하이브리드에 녹아 있었다. 연비도 뛰어나다. 캠리 엔진의 연비만 따지면 12.8㎞/ℓ에 그친다. 이 또한 동급 차량에 비해 우수한 수치지만 하이브리...

    2013.08.11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