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푸조가 지난달 선보인 ‘208(사진)’은 몇 안되는 3000만원 이하 수입차다. 208 1.6 모델(디젤)을 처음 접했을 때는 ‘낯설다’는 생각이 앞섰다. 배기량은 준중형급이지만 차체 크기는 준중형과 경차 사이다. 준중형같기도 하지만 경차처럼도 보인다. 디자인은 콤팩트하면서도 단단하다는 느낌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한국인 선임디자이너가 참여했지만 ‘파리 스타일’이다. 208을 타고 고속도로와 시내구간 60㎞를 달렸다. 208은 속칭 ‘잘나가는 차’가 아니다. 출발 직후 빠르고 깊게 가속페달을 밟아 보니 거친 엔진음과 함께 타코미터(엔진 회전수 표시장치)가 4000rpm까지 올랐지만 속도는 시속 30㎞ 아래를 밑돌았다. 속도가 붙으면 치고 나가는 힘은 탁월하다. 시속 80㎞를 초과한 뒤 140㎞까지 급가속을 해보니 출발 때와는 달리 가볍게 내달리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 가속이 된 상태라면 오르막길에서의 급가속도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들지 ...
2012.12.16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