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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아반떼 시승기…탄탄한 기본기, 다양한 기능 ‘최고’
    신형 아반떼 시승기…탄탄한 기본기, 다양한 기능 ‘최고’

    신형 아반떼의 ‘타는 맛’은 한마디로 말해 의외다.브레이크나 가속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느낌, 고속 코너링에서 하중이 크게 걸리는 때의 몸놀림을 보면 스포츠카라는 인상이 든다. 그러면서도 저속에서는 거짓말 같이 노면의 작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는 양면성을 지녔다. 양 면을 모두 만족시킨 것은 새로운 차체의 강성이 이전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덕분이다. 단단한 주행감각을 만들기 위해 서스펜션 강도만 높인 것이 아니라, 차체가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도록 비틀림 강성과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디자인과 공간의 승리아반떼의 신형 플랫폼은 한눈에 봐도 커다랗고 날렵하다. 오버행을 줄이는 등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인해 외관상으론 경쟁모델에 비해 다소 짧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작지 않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여러 내장재의 질감과 짜임새가 놀랍다. 어느 부분도 허술한 부위를 찾기 힘들다. 천장은 직물로 감쌌지만 필러(기둥) 등 손이 닿는 부위는 직물과...

    2010.07.29 04:45

  •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시승기…헉! 30분만에 타이어가 ‘너덜너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시승기…헉! 30분만에 타이어가 ‘너덜너덜’

    넓은 공터에 들어선 후 전자자세제어장치를 잠시 끄고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아봤다. 주변을 쩌렁쩌렁 울리는 엔진음도 대단하지만, 피렐리 최고급 스포츠 타이어도 못견디고 비명소리를 질러댄다. 이내 타이어에 불이 붙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치솟는다. 500마력의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는 새 타이어도 30분만에 너덜거리는 걸레처럼 만들 수 있는 괴력을 지녔다.2009년 포르쉐가 파나메라를 처음 공개했을때는 약간 걱정도 됐다. 순수하게 달리는 것이 목적인 포르쉐가 초호화 4인승 자동차를 내놨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 파나메라를 시승해보니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럭셔리카 중에서도 최고봉포르쉐는 미국 JD파워의 품질 만족도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실제 포르쉐 차량들의 실내 품질은 다른 브랜드에서 찾기 힘든 수준에 올라서 있다. 이번 파나메라의 품질은 그 포르쉐들의 품질 수준보다 한 단계 더 올라있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이보...

    2010.07.23 18:13

  • [시승기] 2011년형 쏘나타 뭐가 달라졌나 살펴보니…
    2011년형 쏘나타 뭐가 달라졌나 살펴보니…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011년형 쏘나타가 연비와 소음·진동 성능(NVH)을 향상하고 편의사양을 신규 및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준비한 쏘나타 2011년형 모델을 시승했다.외관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쏘나타는 가속할 때 다소 신경질적인 소리가 났지만, 2011년형 쏘나타는 거친 소리를 느끼기 어려웠다. 공회전 소리와 진동 역시 눈에 띄게 조용해져, 차를 세운 후 보닛에 귀를 가까이 해야만 시동 여부를 알 수 있었다.현대차는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앞 유리 두께를 두껍게 하고, 엔진 마운트 설계를 변경했다. 또 각종 흡음재를 보강해 엔진 부밍음은 -5dB, 노면의 고주파 노이즈는 -2dB나 감소시켰다. 운전대는 위아래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조정이 가능해져(텔레스코픽 조정) 이전에 비해 몸에 꼭 ...

    2010.07.14 16:53

  • SUV ‘뉴 아웃랜더’ 시승기
    SUV ‘뉴 아웃랜더’ 시승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승차감이 세단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쓰비시의 ‘뉴 아웃랜더’는 편안한 주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차다. 주행 안정감은 어떤 SUV보다 탁월했다. 차로 변경이나 유턴을 할 때 몸이 쏠리거나 차량의 흔들림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일반 SUV보다 차량 높이가 70㎜ 낮아졌기 때문이다. 차체가 높아 발생하는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상단에 경량 알루미늄 루프를 적용한 것이 주행성능에 한몫을 했다.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인 ASC가 달려 있어 안정감을 더했다.정숙성도 좋다. SUV 운전자들의 불만인 소음과 진동도 세단 수준이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운전대로 전해지는 진동도 적절했다.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행 중 속도와 상관없이 2륜으로 변경이 가능한 점도 좋았다.엑셀의 초기 가속은 좀 답답하지만 속도가 붙으면 부드러워진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주행 안정감은 더해진다. 시승한 뉴아웃랜더 3.0...

    2010.07.04 17:43

  • [시승기] 스바루 아웃백 주행능력 탁월…높은가격·편의사양은 미흡
    스바루 아웃백 주행능력 탁월…높은가격·편의사양은 미흡

    차를 미끄러뜨려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타이어에서 약간의 소리만 낼 뿐 코너를 가뿐하게 돌아나갔다. 국산 세단으로 시속 60㎞로 간신히 돌아나가던 굽은 도로를 시속 90㎞ 이상의 속도에서도 문제없이 빠져나갔다.일본 스바루의 야심작 아웃백을 시승했다. 스바루 아웃백은 주행성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레거시의 파생모델로 웨건과 SUV의 중간형태, 이른바 크로스오버(CUV) 자동차다.일본과 북미에서 세단형 승용차보다 웨건형, 크로스오버형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아웃백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크로스오버 차량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다. 경쟁모델은 혼다 CR-V 등 중저가 브랜드부터 BMW X1이나 메르세데스-벤츠 MyB 등까지 다양하다. 최근 등장한 이 같은 차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주행성능도 극대화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아웃백은 스바루의 본격적인 SUV인 포레스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험로 주행능...

    2010.06.30 14:34

  • 포르쉐 뉴 카이엔 터보 시승기…도로를 제압하는 광기에 감탄
    포르쉐 뉴 카이엔 터보 시승기…도로를 제압하는 광기에 감탄

    지난 11일 출시한 이 차의 헤드램프는 영화 에 나오는 최강의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의 눈을 닮았다. 어떤 면에선 귀여운 고양이의 눈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괴물의 눈빛 같기도 하다.치열한 드래곤의 세계에서 나이트퓨어리가 꼭대기에 자리한 것이 당연하듯 SUV의 세계에선 이 차가 정상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이 차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다.카이엔 터보는 가격부터 최소한 1억7000만원으로 경쟁모델인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를 훌쩍 넘는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브랜드 가치에 있어서도 두말 할 것 없이 한 단계 위다.4.8리터 V8 엔진은 그 배기량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데, 트윈 터보까지 장착해 500마력이 됐다. 터보 덕분에 토크도 71.4㎏·m에 달한다. 가속력에서 자연흡기 6.2리터로 510마력을 내는 ML63AMG(토크 64.2㎏·m)를 따돌리는 정도다.시승하는 입장에서도 이렇게 강력한 차를 마주하면 떨린다. 500...

    2010.06.29 19:31

  • ‘K5’ 시승기, 실물이 더 멋진 외양… 승차감도 부드러워
    ‘K5’ 시승기, 실물이 더 멋진 외양… 승차감도 부드러워

    K5의 실물은 사진보다 멋졌다. 사진이 담아내지 못한 카리스마와 매력을 발산한다. 앞모습에서는 호랑이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아차의 디자인 독창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테두리를 고급스러운 크롬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옆모습은 최근 경향을 반영하듯 쿠페형의 스포티한 모습이다. 뒷모습은 날렵하고 고급스러운 LED 리어램프가 K5의 절제된 세련미를 더한다.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편안함을 최대한 배려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에어컨·오디오 조작버튼이 몰려 있는 센터페시아 각도를 9.6도 운전자 쪽으로 틀었다는 점이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조수석에서도 충분히 조작하고 보는 데 불편이 없다. 자동차 문 안쪽에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선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여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센터페시아 테두리는 인조가죽으로 두른 뒤 바느질 자국까지 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세 개의 실린더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고휘도 LED 조명으로 처리됐다.운전자의...

    2010.06.13 17:12

  • [기아 K5 시승기]‘질주본능’ 일깨우는 부드러움과 탄탄함
    ‘질주본능’ 일깨우는 부드러움과 탄탄함

    최근 기아자동차 인기가 심상치 않다. K7의 판매대수는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모델 그랜저를 추월했고, 최근 K5의 예약판매도 쏘나타를 제칠 분위기다. 지난 4월말 출시 후 한달만에 사전계약 2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마디로 욱일승천(旭日昇天) 기세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동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력’에서 경쟁차들을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화보] 시승 행사에서 만난 기아 K5 (25장) 기아차가 올 상반기에 내놓은 스포티지R, K7, K5는 공통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조금 더 크고 기능을 더 많이 갖췄다. 서스펜션도 현대차 경쟁모델에 비해 모두 한 단계 더 단단하다.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에 가깝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앞선 디자인에 있다. 기아 포르테와 쏘울을 시작으로 예리해진 디자인이 K7과 K5에 이르러 최고점에 다다른 듯 하다. 독일차 아우디 출신의 총괄 디자이너 피터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

    2010.05.27 02:45

  • 기아 포르테 시승기… 아우토반 190㎞ ‘씽씽’ 엔진 힘 기대 이상
    기아 포르테 시승기… 아우토반 190㎞ ‘씽씽’ 엔진 힘 기대 이상

    한국 차의 유럽 판매가 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 잘 팔리는 세단형 승용차는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 준중형차는 해치백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포르테도 빌리기가 쉽지 않았다. 유럽의 동쪽 끝인 터키의 기아차 영업소에서 겨우 포르테 한 대를 빌려 보스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런던까지 달렸다. 도로 상태도 녹록하지 않았지만 거리만 2300㎞가 넘었다. 포르테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흘을 달렸다. 보스니아에선 군데군데 비포장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렸고 불가리아에선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는 미끄러운 도로를 150㎞ 이상 달려야 했다. 포르테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갖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밀한 부분도 대충 넘어간 구석이 없다. 작은 선 등 디테일이 나름대로 목적과 주제를 담고 있고 이들이 합쳐져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예컨대 전조등 안에 숨어 있는 선은 테일램프에도 나타나고 보닛과 A필러(차 ...

    2010.05.23 17:13

  • 기아 스포티지R 시승기…이래서 ‘색다른 차’구나

    이렇게 알록달록하고 디자인이 튀는 국산차를 시승하는 건 처음이다. 세계 최초로 승용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만들었던 기아차가 이번엔 세계를 놀라게 할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만든 듯 했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사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를 타기 전에는 소음과 진동이 가장 걱정됐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에 꾸밈을 많이 집어넣으면 공기 저항이 늘기 때문에 고속 주행 시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커진다. 2.0리터 디젤 엔진도 출력을 무려 184마력까지 올려놨으니 막연히 기계 한계에 가까워 소음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런데 실제 시승해보니 이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 이슬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어디선가 “스윽 스윽” 하는 소리가 들렸다. 시속 160km 가량으로 달리는데도 너무 조용한 나머지 와이퍼 블레이드가 오가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던 탓이다. 다만 기자 한명은 타이어에서 나는 노면소음이 꽤 있다고 했다. 소음 문제를 지적한 기자는 ...

    2010.04.02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