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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폭스바겐 ‘아테온’,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닮은 듯…국산보다 한 수 위지만 소음은 아쉬워
    폭스바겐 ‘아테온’,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닮은 듯…국산보다 한 수 위지만 소음은 아쉬워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쏘나타 경쟁차인 파사트의 상위모델로 포지셔닝돼 있으니, 국산차로는 그랜저가 경쟁차가 될 수 있겠다. 실제 가격이나 덩치도 그랜저와 비슷하다. 세단이지만 스포츠카 이미지를 군데군데 채색하고, 그랑 투리스모(GT)나 4도어 쿠페의 특징도 묻어나는 외형을 가졌다. 디자인뿐만 아니다. 동력성능과 주행성능, 핸들링이 외형만큼 알차다. 2.0ℓ 터보디젤(T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가 나온다.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어디서나 충분한 가속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의 7단 듀얼클러치(DSG)는 이미 검증된 변속기다. 동력이 변속기에 전달되는 감각이 명확하고, 변속도 빠르다. 운전대 뒤편 패들시프트로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폭스바겐이 밝힌 아테온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7.7초, 최고속도는 시속 239㎞에 이른다. 레버형 변속기를 한번 더 뒤로 당기면 주행모드가 스포츠모드...

    2019.12.29 20:30

  • [시승기] 기아차의 복수...쏘나타 떨게 만든 신형 K5
    기아차의 복수...쏘나타 떨게 만든 신형 K5

    기아차가 새로 선보인 중형세단 ‘K5’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12일 시승했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에 이르는 왕복 170㎞ 구간을 동료 기자와 함께 탔다. 이 기자는 자동차 분야만 10년 가까이 취재한 준 전문기자다. 현재 BMW를 몰고 있으며, 차에 대해서는 아주 깐깐하다. 독일 아우토반에서는 포르쉐 911로 시속 300㎞로 달린 경험도 있다. 그에게 K5 트집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와, 중형 세단이 이렇게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만들면 그랜저는 살 필요도 없겠어요.”“아니, 단점을 좀 말해보라고.”“이야, 풍절음이 거의 없네. (스르륵, 창문을 내려본다). 이거 이중접합유리네. 중형차에….”“뭐야, 지적질 좀 해보라니까. 자꾸 칭찬만….”“그러는 김 부장은 뭘 지적하고 싶어요.”“…….”말할 수 없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디자인을 제외하더라도 경쟁차인 현...

    2019.12.13 13:59

  • [시승기]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넉넉하고 당당함에 실내도 깔끔…운전 편의성까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넉넉하고 당당함에 실내도 깔끔…운전 편의성까지

    포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는 1990년 1세대가 나온 이래 8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가성비가 높다는 입소문으로 2017년과 2018년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로 기록됐다. 올해 풀모델 체인지된 6세대 익스플로러(사진)도 이런 배경 때문인지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됐다.시승을 위해 마주한 익스플로러의 첫인상은 넉넉하고 당당했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5m와 2m가 넘는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도 3m 이상이어서 자연스레 실내공간이 여유가 있다. 3열 시트에는 성인이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미국산 대중차는 실내 디자인이나 소재에 신경을 덜 쓴다는 지적을 종종 받는데, 익스플로러는 제외해도 될 듯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갈하다. 도어 핸들과 스피커는 무광택 크롬도금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준다. 조작 스위치는 기능적이고, 직관적이다. 대형 액정화면에 기능 대부분을 몰아넣고 화...

    2019.12.01 21:03

  • [시승기] \"부럽다 그랜저, 고속주행안정성만 좀더 높여주오\"
    "부럽다 그랜저, 고속주행안정성만 좀더 높여주오"

    “박 차장 나가서 자기 사업 한다며?”“박 차장이 박차고 나가는구만.”“나가면 뭐 있는 줄 알고.”“우핫핫핫…”“그러게 말입니다. ”“…차도 바꿨네.”“뭐, 부러워?”“아유~ 부럽긴요.”“그치….”“…부럽다…. 저 차 얼마쯤 하니?” TV 광고 영상처럼 기자도 부러웠다. 지난 19일 경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신형 그랜저가 베일을 벗자 ‘멋지다’란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전측면부와 후측면부는 6세대를 이어온 그랜저 가운데 가장 세련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내 디자인도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대중차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소재는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미려했다. 프리미엄 수입차와 견줘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어 패널 크롬 도금, 시트 바느질, 하이그로시 패널의 성형 상태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비록 대중차이지만 한...

    2019.11.20 09:43

  • [시승기]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파워는 높이고 소음은 줄여…실내 디자인은 중형 세단 최고 수준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파워는 높이고 소음은 줄여…실내 디자인은 중형 세단 최고 수준

    현대자동차가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엔진 힘은 강하게 만든 쏘나타 가지치기 모델 ‘센슈어스’를 내놓았다. 그동안 쏘나타 2.0ℓ 가솔린 모델은 힘이 부족하고 소음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6ℓ 터보 모델 센슈어스는 이런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배기량이 400㏄가량 줄었지만 파워는 2.0ℓ 가솔린 모델을 압도한다. 터보차저(과급기)를 달아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27.0㎏·m까지 높였기 때문이다. 2.0ℓ 엔진보다 출력은 2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7㎏·m나 높아졌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살짝만 눌러도 걸걸한 엔진음과 함께 노면을 박차고 나간다. 초기 가속은 물론 중고속에서도 밟는 족족 속도가 붙는다. 테스트장 직선로에서는 어렵지 않게 시속 200㎞를 찍고도 더 밟아 달라고 떼를 쓴다.서스펜션은 다소 딱딱하다. 유럽차보다 단단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잘 닦인 고속도로에서는 매끈하게 달리지만 노면 사정이 나쁘면 엉덩이가 불편할 ...

    2019.11.03 21:08

  • [시승기] ‘쏘나타 DN8’ 단단한 하체는 만족, 가속성이 아쉬워
    ‘쏘나타 DN8’ 단단한 하체는 만족, 가속성이 아쉬워

    사실 쏘나타는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다. 요즘은 제네시스 시리즈가 나오며 최대 품질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한동안 현대차의 중심축은 쏘나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매량 등에선 요즘 그랜저에도 밀릴 만큼 더 크고, 비싼 모델로 수요가 옮겨가지만 쏘나타만의 상징성이 있다.올해 3월 나온 쏘나타 DN8은 8세대 모델이다. 우선 차체와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다. 전장 4900㎜, 전폭 1860㎜, 전고 1445㎜다. 실내 공간 확보에 중요한 앞뒤 바퀴축 거리는 2840㎜로 길어졌다. 전장과 전폭, 축거는 바로 위 모델인 그랜저보다 각각 30㎜, 5㎜, 5㎜만 짧을 만큼 커졌다. 이것만 봐도 현대차의 쏘나타에 대한 애착을 가늠케 한다.신형 쏘나타 DN8을 타보면 가장 낯선 부분이 기어봉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차량에 익숙한 나머지 후진 기어를 넣거나 할 때 순간 기어봉을 잡으려고 하다가 멈칫해야 했다. 전진, 후진을 버튼을 눌러서 작동한다. ...

    2019.10.07 16:12

  • [시승기]34년 ‘국내 세단 대표’의 화려한 진화
    34년 ‘국내 세단 대표’의 화려한 진화

    쏘나타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한국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985년 중형 세단 스텔라의 고급 모델로 등장해 8세대까지 ‘혈통’을 유지해온 유일한 국산 세단이기도 하다. 34년 동안 꾸준히 성능을 개선해왔는데, 이번 모델은 특히 외양이 이전 세대보다 화려해졌다. 유명 스포츠카와 비슷한 형태의 라디에이터그릴, 세련된 ‘도시남자’ 이미지의 보닛, 미래 지향적인 테일램프, 도로에 착 달라붙은 듯한 저중심의 차체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뿐인가. 운전 편의성은 최근 시승한 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 특히 ‘차로유지보조(LFA)’ 시스템은 감탄할 만하다. 간단히 운전대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차가 알아서 차선의 중심으로 달린다. 시내도로, 지하터널처럼 차선을 벗어나면 충돌할 위험이 있는 곳에서도 차선 중앙을 잘 지켜 불안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는 이 기능이 더욱 진화한다. 시승 구간인 서울~일산 간 외곽순환도로가 부천시 부근에서 꽉 ...

    2019.05.19 21:02

  • [시승기]고급 대형 세단같이 풍절음 잘 억제되고 실내 공간 활용도 시원시원
    고급 대형 세단같이 풍절음 잘 억제되고 실내 공간 활용도 시원시원

    한 남성이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신기한 듯 말을 건넸다. “제 아들이 이 차를 신청했는데, 7개월이나 기다려야 받는답니다. 이 차가 그렇게 좋아요?”과장이 아니다. 팰리세이드는 계약 이후 출고되지 못한 차량이 3만대나 밀려 있다고 한다. 이 차는 대형 SUV답게 덩치부터 운전자를 압도했다. 아파트 주차장 구획선 안에 차를 반듯하게 넣어도 옆에 차가 있으면 겨우 내릴 수 있었다. 실내도 ‘운동장’이다. 운전석에서 제일 뒤편 3열이 ‘멀다’고 느껴질 정도다. 외형에 걸맞게 공간 활용도 시원시원하다. 웬만큼 키가 큰 남성이라도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는데, 이러다 보니 키가 작은 운전자는 오르간 페달 타입의 가속페달을 밟기가 불편해 시트 포지션을 잘 잡아야 한다. 정지상태나 저속에서 팰리세이드 운전대는 어떤 차보다 부드럽게 돌아간다. 여성 운전자나 시니어들도 전혀 어려움 없이 조향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조금 더 묵직했...

    2019.04.21 21:06

  • [시승기]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신형 쏘나타 타보니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신형 쏘나타 타보니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신형 쏘나타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내린 자체 평가다. 사실일까. 신형 쏘나타 판매가 시작된 21일 일산 킨텍스~남양주 구간 왕복 150㎞가량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가 나오는 가솔린 2.0ℓ CVVL 엔진이 사용된 차였다. 이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파워는 직분사(GDI) 엔진보다 떨어지지만 연비 면에서 유리한 CVVL 엔진을 채택한 ‘스마트 스트림’ 전략이 신형 쏘나타에도 적용됐다. 초반 가속력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시속 100㎞ 안팎의 속도에서는 킥다운만으로는 쉽게 원하는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운전대 뒷편의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면 원하는 만큼의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센터 콘솔에 자리잡은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트로 바꾸면 더 빠른 가속도 가능했다. 하지만 출력 위주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204마력의 1.6 터보...

    2019.03.21 16:51

  • [시승기]폭스바겐의 ‘티구안’ 덩치 커졌어도 차량 중량 줄어 ‘경쾌한 움직임’
    폭스바겐의 ‘티구안’ 덩치 커졌어도 차량 중량 줄어 ‘경쾌한 움직임’

    폭스바겐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지난 5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대수 8000대 돌파를 넘보고 있다. 매월 1500대가량 판매되는 추세로 볼 때 올해 1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성능과 디자인 등 개선된 상품성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분석이 사실인지 직접 티구안을 타봤다.시승한 차량은 4륜구동 모델인 2.0 TDI 4모션이었다. 준중형이 아니라 중형 SUV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람해진 체구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55㎜ 늘어나 4485㎜로 길어졌다. 휠베이스도 76㎜나 증가했다. 전폭도 30㎜가 불어나 차급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덩치가 커졌음에도 차는 훨씬 가볍게 나간다. 날개를 ‘나풀거리는’ 나비가 떠오를 정도로 움직임이 경쾌하다. 차 크기가 커졌지만 차량 중량이 줄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초기 가속이 제법 빠르다....

    2018.09.30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