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까치발을 해도 난 안닿겠는데.""김기자가 키가 나보단 크니까 이걸 몰고 따라와."동료 기자가 자신은 키가 작다며 나에게 떠맡긴 모터사이클이 F800GS였다. 바이크에 대해 거의 모르지만, 얼핏봐도 존재감이 대단했다.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에 비해 안장높이가 무려 30cm나 높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까치발을 해야 겨우 바이크를 세울 수 있었다. 기자같은 초보자가 탈만한 바이크가 아니라고 느껴졌다.바이크를 몰고 나가니 엔진 소리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패러랠-트윈 엔진이라고 하는데 매우 진동이 적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이렇게 얌전한 타입이라면 그런대로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호 대기를 하는데, 옆에선 빨간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벌꼬리를 연상케하는 위협적인 색상과 디자인 때문인지 주변의 시선을 꽤 끌어모으는 듯 했다. 모델명에 붙은 GS는 BMW의 듀얼스포트 모터사이클들의 총칭이다. 듀...
2009.09.21 18:40